폐교 이용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미래 체육시설로 부활
폐교 이용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미래 체육시설로 부활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1. 05. 20   오전 9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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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스포츠센터 개소 사례로 꼽혀

학령인구 감소로 줄줄이 폐교된 경기지역 학교들이 도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월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 4월까지 폐교된 학교는 총 92개교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도에서는 폐교를 다양한 교육목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4월6일 구도심 지역의 학생 수 감소로 2019년 폐교된 용인 기흥중에 ‘경기학생스포츠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스포츠센터를 개소하는 성과를 냈다.

4층(총면적 6천495㎟) 규모의 폐교를 1년여간 고친 끝에 22개의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과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한 공간당 최대 일반 교실 4개를 합친 크기다.

센터는 도교육청 예산 외에도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투입돼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장 부지에는 2023년까지 용인시체육관 및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교육청 센터 관계자는 “아직 풀어야할 일들이 많지만, 학생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도 모두 공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일보 기자는 도교육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스마트 손목밴드’ 기기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1층에는 스피닝 자전거의 동력을 활용해 미니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바이크 레이싱 ZONE’과 벽면에 설치된 다양한 높이의 LED 농구대에 슛을 던져 놀 수 있는 ‘융복합스포츠콤플렉스’가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듯 경쟁해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2층은 아나운서, 스포츠기자, 카메라맨, 피디 등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최첨단 장비가 도입된 ‘스포츠 미디어실’이 있다.

학생들은 역할을 분담한 뒤 방송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 및 촬영하고, 영상 제작에 관심 많은 학생은 구비된 시스템을 이용해 영상을 만든다. ‘스포츠 아고라’에서는 다양한 체험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이 끝나면 학생들은 라커룸으로 이동해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놀이를 즐긴다.

공과 디스크를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계로 미래로 융합체험실’도 마련됐다.

스포츠 관련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댄스와 무용, 발레, 요가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 창작실’이 3층에 있다.

또 기초체력 향상과 운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놀이를 접목해 난이도별 맞춤형으로 체육 활동을 돕는 ‘GX룸 1~4’도 있다.

이곳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운동능력과 감각자극을 통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사회적 발달에 도움을 받고, 또 장애물을 넘거나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무시킨다.

4층에는 ‘글로벌 강연장’, ‘다목적 실기연수실’, ‘소그룹 나눔실’,‘ 쉼터’등 초·중·고 체육지도자와 스포츠 강사들을 대상으로 회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센터 이용이 금지돼 학생들의 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도교육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1층부터 4층까지의 종목별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라 해보니 친구들과 게임을 하듯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유승일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학생 건강 증진과 미래 학교체육에 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국 최초로 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라며 "학생들이 스포츠 가치를 즐기고 누리는 이곳에서 체력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키웠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북부지역에도 폐교를 활용한 학생 스포츠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도내 학생뿐 아니라 가족단위 지역 주민 누구나 신청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센터를 이용하지 못하지만, 열리면 일 평균 약 200명의 방문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_김경수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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