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으로 1년새 집값 급등
인천지역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으로 1년새 집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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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의 아파트 재건축 움직임에 따른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건축까지 평균 9년 넘게 걸리고 안전진단 등을 거치면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할 수 있어 자칫 아파트 가격만 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이 된 아파트가 많은 연수구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1년 사이 해당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이날 발표한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서 연수구의 올 들어 5월 3주까지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은 14.32%나 상승했다. 인천(8.66%)과 전국(5.05%)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수구 동춘동 A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준비 모임이 결성됐다. 재건축 논의를 위해 600여 명의 집 주인이 모여 위원장도 선출했다.

이들은 올 초 단지 내에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결성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실거주자들의 반발로 2일 만에 내리기도 했다. 이런 재건축 움직임에 따라 이 단지 아파트 가격은 1년 사이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3억원에서 4억9천5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지역 B아파트 단지도 인근 단지의 재건축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최근 전용면적 84㎡가 5억5천~6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4월 최고 실거래가 3억5천500만원에 비해 약 2억원 이상 뛴 것이다.

이 아파트 단지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 C대표는 “좋은 교통여건과 높은 대지지분율, 낮은 층수로 입주민 사이에 조합 구성 추진 등 재건축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올해 7억원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했다.

남동구 만수동 D 아파트 단지도 1~2달 사이에 가격이 20% 정도 올랐다. 이 지역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재건축 기대감 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심리를 이용한 치고 빠지기식 갭투자, 부동산 관련 유튜버의 부추김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E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도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심리만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며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구입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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