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신고로 ‘목포→수원’ 보이스피싱 일당 2명 검찰 송치
택시기사 신고로 ‘목포→수원’ 보이스피싱 일당 2명 검찰 송치
  • 장희준 기자 junh@kyeonggi.com
  • 입력   2021. 05. 21   오후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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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

기지를 발휘한 택시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송금책 A씨(38)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수거책 B씨(63)는 불구속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피해자를 ‘계좌가 정지되었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망, 은행직원을 사칭해 1천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목포에서 피해자의 돈을 수거한 B씨는 A씨와 접선하기 위해 수원역까지 택시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통화내용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수원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잠복 끝에 접선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며 도주하던 A씨까지 검거하는 데 성공, 피해액 1천200만원을 전액 회수했다. 이들 조직원을 검찰에 넘긴 뒤에도 조직 상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택시기사 박동석씨(57)에게 표창과 검거보상금을 수여했다.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택시기사 박동석씨(57)에게 표창과 검거보상금을 수여했다.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이와 함께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택시기사 박동석씨(57)에게 표창과 검거보상금을 수여했다.

김병록 서장은 “시민의 관심 덕분에 피해금이 국외로 송금되는 것을 방지했고, 피의자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택시기사 박동석씨는 “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경찰에서 상까지 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수원서부서는 관서 자체적으로 수립한 종합대책을 근거로, 보이스피싱 근절 활동에 나섰다.

하루에 2건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지역경찰(지구대ㆍ파출소), 전담 수사관 등을 금융기관 인근에 배치, 순찰을 강화한다.

또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단톡방’을 개설, 이를 통해 매일 피해 사례, 500만원 이상 인출 등 피해의심자 징후 관찰, 신고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에는 이 ‘단톡방’ 연계 활동을 통해 농협 수원역지점 직원이 약 1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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