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성남시장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성남시장
  • 김해령 기자 mer@kyeonggi.com
  • 입력   2021. 06. 02   오후 8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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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은수미·윤창근·조신 등...10여명 ‘치열한 기싸움’ 예고
국민의힘, 박정오 재도전 속...신상진·이상호 등 출마 저울질

성남시의 표심은 역대 각 선거에서 보수·진보 둘로 나뉜 양상이었다. 본시가지인 수정·중원구는 진보 정당이 선전했으며, 신도시인 분당구는 보수세가 강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어서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중원구를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이, 분당구 갑·을 두 지역을 김병관·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장악한 것이다.

시장 선거도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2002년과 2006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대엽 전 시장이 재선을 지낸 데 이어 2010년 이후 3번의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시장(57)이 연달아 승리했다.

2010년 당시 시장 선거에선 수정·중원구와 분당구 간 성향이 엇갈렸으나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선 민주당이 성남시 전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계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성남 인구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당구의 표심이 보수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내년 6월 1일 예정된 지방선거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는지가 영향을 미쳐 현 시점에서 판세를 예측하기가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성남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지만, 광역단체만큼이나 주목받는 곳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년간 시장을 맡으며 여러 가지 실험을 시도했던 지역이자 정치적 근거지로서, 그의 후광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먼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했으나 부정채용 의혹 수사로 임기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은수미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여·야 유력 정치인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은 시장 외 4선 시의원이면서 제8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윤창근 현 시의회 의장(59)과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은 시장을 지지했던 조신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63), 지난 선거에서 예비후보였던 안성욱 변호사(56), 김유석 전 시의회 의장(57) 등이 시장 후보로 입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국회의원(56)과 김용 전 경기도대변인(54),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52) 등이 거론된다. 이 지사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김병관 분당갑 지역위원장(48)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체 웹젠의 의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제 20대 총선에서 ‘판교 지역’ 표심을 얻어 ‘보수색채’가 강한 분당 갑 지역에서 승리한 바 있다.

성남을 지역구로 둔 최만식 경기도의원(50)도 출마설이 나온다. 최 도의원 역시 이 지사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민주평화광장 발기인으로 참석하는 등 이 지사와 가까이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행정전문가로 알려진 박정오 전 부시장(63)의 재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중원구에서 4선 중진을 지낸 신상진 전 국회의원(64)도 출마설이 나온다. 신 의원은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되나 지역구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이상호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58), 이기인 시의원(36), 장영하 변호사(63), 김민수 분당을 당협위원장(42)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문민석·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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