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GTX 탄생은 교통복지다
[지지대] GTX 탄생은 교통복지다
  • 김창학 정치부 부국장 chkim@kyeonggi.com
  • 입력   2021. 06. 02   오후 9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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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어느 날 수원에 있는 이비스호텔에서 경기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화성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대심도(大深度)광역급행철도’ 명칭을 보다 간단 명료하게 정하는 전략회의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계삼 광교사업본부장이 입을 연다.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선을 뜻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며 Great, Green, Global, Grand, Gyeonggi 등을 제시했다. Great는 경기와 서울을 아우르는 수도권 교통. Green은 친환경적인 철도. Global은 세계가 인정하는 교통수단. Grand는 웅장한 교통체계라는 뜻을 담았다.

특히 Gyeonggi(경기, 京畿)는 고려 현종 9년(1018년) 때 처음 명명된 역사를 내포했다. 토론 끝에 참석자들은 이해하기 쉽고 간단명료한 ‘Great Train Express(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결정했다. 중의적 의미를 담은 GTX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애칭은 UDT(Underground Direct Train). 여기서 UDT는 우수갯 소리로 ‘우리 동네 교통특공대’이다.

최근 GTX-D 노선을 놓고 시끄럽다. 발단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선 때문이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GTX-D 노선에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 포함했다. 김포ㆍ부천 주민뿐 아니라 서울ㆍ인천지역 주민, 광역ㆍ기초의회, 국회의원까지 나서 원안사수를 외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교통 복지다. 경기도내 신도시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인구가 적지 않다. 김포시만 보더라도 인구가 지난 2008년에 비해 2배가 넘는 49만8천여명(3월 기준)으로 50만명을 육박한다. GTX의 출발은 신도시의 가장 골칫거리인 교통문제 해결이다.

향후 각 노선 끝을 연장하거나 교통수단을 연계해 수도권 주요도시를 모두 통과하는 거미줄 같은 교통망을 만들 수 있다. 정부가 그토록 애쓰는 서울 집값 잡고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김창학 정치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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