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물관리 일원화 3년, 수돗물 신뢰의 원년으로
[기고] 물관리 일원화 3년, 수돗물 신뢰의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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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시작된 물관리일원화가 시행 3주년을 맞이했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구성 등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올해에는 물 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 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99% 수준의 상수도 보급 등 수돗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K-water 등 물관리 전문기관들이 협력해 품질 향상에 애써왔다. 하지만, 2017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서 국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이 5% 수준으로 나타난 것에서 보듯, 국민의 신뢰를 온전히 얻는 단계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환경부를 필두로 물관리 전문기관들이 협력하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설치된 유역수도지원센터는 전국 수도시설 진단 및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수돗물 사고의 원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도시설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노후관로 정비사업’의 경우 완료시기를 2028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겼으며, 파주시 시범사업을 통해 수질개선 및 음용률 향상 효과를 확인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도 2023년까지 전국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급수 취약지역의 수질에 맞는 맞춤형 정수처리 시스템을 장착한 소규모 수도시설 구축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누구나 손쉽게 수질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데이터 활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국가수도정보센터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착수하는 등 수돗물 신뢰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수돗물 신뢰를 위해 갈 길은 멀다. 신뢰는 오랜 기간을 거쳐 형성되며 아무리 좋은 정책과 서비스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될 때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뢰는 단 한 번의 사건으로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과거 수돗물 사고들을 참고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등 체계적 정책과 함께 물관리 전문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K-water 역시 ‘국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을 목표로 정부,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미국 석학들의 모임인 공학한림원(National Academy Engineering)은 수도를 인류 최고의 기술적 업적 20가지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다. 국가 물관리계획 수립으로 물관리일원화 시행이 본격화될 올해가 향후 수돗물 신뢰의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오봉록 K-water 수도부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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