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부족 농가에 ‘단비’…안성 마을공동급식
농번기 일손부족 농가에 ‘단비’…안성 마을공동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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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쁠때는 끼니를 거르기도 했는데 마을공동급식 덕에 이제는 든든하네요”

9일 오전 11시께 안성 미양면 갈전리마을노인회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마을 회관 앞으로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갈전마을은 안성시에서 추진하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신청, 조리비 등을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가장 바쁜 농번기에 마을공동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농번기 식사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마을 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잰 뒤 배식을 받고 자리를 잡았다.

이날 나온 메뉴는 흑미밥과 북어국, 두부조림, 배추볶음, 마늘쫑 장아찌, 열무김치. 북어를 제외하면 전부 갈전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만들어졌다. 지원금으로 재배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는 구조로, 마을 내 먹거리 선순환도 실현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의 외로움과 허기를 달래주기도 한다. 코로나19 탓에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 어르신들은 소소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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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리원으로 뽑힌 진성분씨(77)는 그동안 집에만 머물면서 너무 답답했는데 소일거리가 생겨서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갈전마을 송영호 이장(65)은 “한창 바쁜 시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점심을 거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마을공동급식을 시작하고는 그럴 일이 없게 됐다”면서 “지원이 끝나도 마을 모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을공동급식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성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한 농가들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홍보하고, 대상ㆍ지원금 규모 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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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원ㆍ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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