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인터뷰] “라이브 커머스 도입 등 농가 온라인 판로 확대 온 힘”
[핫이슈:인터뷰] “라이브 커머스 도입 등 농가 온라인 판로 확대 온 힘”
  •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 입력   2021. 06. 16   오후 9 : 01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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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사진=윤원규기자

Q 2019년 8월 취임한 뒤 2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간 원장으로서 진흥원 이끌어온 소감은.

A 처음에는 난감했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했다. 과욕을 부리다 먼저 지쳐 좌절할 것이라도 했다. 역동과 진취는 없었다. 극심한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바닥 폐허처럼 조직 도처에 불신과 좌절이 자리 잡은 듯 보였다.

또한 좌절과 소망의 이중주 속에서 좌절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발견했다. 때 되면 다짜고짜 간판이 바뀌는 조직에서 정체성 혼란을 거듭하며 속울음으로 버텨내고 있었던 것이다. 마중물 한 방울이면 충분했다. 전문성과 사명감 가득한 혁신의 설계자들이 희망이었다. 진흥원은 이미 준비돼 있었다.

저는 판을 깔아주는 일 이외에 한 일이 없다. 역동과 진취가 살아났고, 수동과 피동은 멀어졌다. 스스로 길을 찾았고, 내면의 활력을 뿜어냈다. 저마다 의사결정의 주체로 성장하고, 성장한 조직 안에서 성숙해진 진흥원 가족들이다. 이제 진흥원은 과거의 진흥원이 아니다. 진흥원의 미래는 탄탄하다. 진흥원을 통해 세상의 편견은 해체됐다. 수직적 관료체제의 철옹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오랜 편견, 이제부터는 잘못된 명제다.

Q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A 코로나19라는 큰 팬데믹을 맞아 급식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친환경농산물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던 다양한 시도와 사업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하나의 교과서가 돼 전국적 시범사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판매대를 설치하고 판매 후 남은 농산물은 직원들이 다시 사갔다. 밖에서 볼 땐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직원들에게는 전투였다. 더욱 많은 판로 확대를 위한 친환경 간편식 사업, 다양한 농산물 할인 행사 등 처음 하는 일들을 추진할 때 진흥원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내가 그 일에 동참하고 보탬이 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2년의 세월을 함께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런 직원분들이 일하고 있기에 진흥원은 앞으로도 혁신과 변화가 끊이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향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나아갈 방향은.

A 기후위기, 코로나19 감염병위기, 먹거리위기, 지역소멸위기 등 전 지구적 위기와 시대전환 흐름 속에서 농업농촌의 역할과 위상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도 명칭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농촌 활성화, 농산물 소비 촉진 지원뿐 아니라 수산물, 어업분야까지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진흥원은 도민과 함께할 미래 10년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비전 및 미션을 도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진흥원의 핵심사업은 친환경학교급식이다. 2019년부터 직접 운영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공공급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력도 갖추고 불합리한 부분들은 개선하면서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 정책 지원은 농식품유통진흥원 때부터 주요 사업이었는데, 안전한 수산물 공급까지 담당하며 먹거리 전반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마케팅 사업 관련해서는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경기’를 집중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많은 농가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온라인 마켓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위에 소외된 농가가 너무나 많다. 마켓경기는 12월에 연매출 5억원 미만의 강소농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판촉을 열었고, 올해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통한 농가가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려 한다.

그뿐만 아니라 구독경제앱을 구현해 신뢰 가는 친환경 농산물을 식탁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앞으로 마켓경기의 확장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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