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초등교 증축으로 민민갈등 확산 우려
안양 동초등교 증축으로 민민갈등 확산 우려
  • 노성우 기자 sungcow@naver.com
  • 입력   2021. 06. 20   오후 3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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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동초등학교 증축공사가 민ㆍ민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진은 안양동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 노성우기자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동초등학교 증축공사가 또다시 민ㆍ민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피해 등을 주장하지만 (예비)학부모들은 공기지연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40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2천990㎡ 규모의 안양동초교 3개층(10개실)ㆍ체육관(급식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1층 바닥 기초공사(공정률 4%)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장 바로 앞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소음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가 아침 일찍 공사를 시작하는데다,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 피해가 크다”며 지난달부터 동안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동안구는 이에 지난달 11ㆍ18ㆍ27일 3차례 소음을 측정하고 기준치(65db)를 초과하자 방음시설 보강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학교가 관악산 자락에 있고 주위에 암반이 많아 추가 소음발생은 불가피하다.

반면 학부모 등은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과태료 처분이 추가적으로 내려지면 공사가 일정 기간 중단될 우려가 있는데다 안양동초교 이전에 반대했던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이번엔 증축공사 관련 민원을 넣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은 교육청이 인근 임곡3지구 재개발사업으로 학생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 안양동초교를 재개발사업지구 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반대해 무산시킨 바 있다.

이에 안양동초교 학부모들은 물론 올 12월 입주를 앞둔 임곡3지구(비산자이아이파크아파트 2천500여세대) 입주예정자들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예비입주자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 공사인데 일부 어른들이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원이 계속되자, 구청과 발주처인 교육청 간 불협화음도 불거지고 있다.

교육청 측은 “최대한 소음을 줄여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안구 관계자는 “소음민원에 양해를 구하고 시공사엔 소음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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