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대변인 돌연 사퇴...대권 행보 헝크러지나
윤석열 측 대변인 돌연 사퇴...대권 행보 헝크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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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 20일 돌연 사퇴, 순항하던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가 다소 헝크러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이 물러나면서 공보 관련 업무를 이상록 대변인 혼자 하게 됐다.

이 전 대변인 사퇴 이유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건강 등에 부담을 느껴 물러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주장이나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놓고 엇갈린 메시지를 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8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윤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대권도전 선언)과 관련, “6월 말 7월 초. 날짜는 27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곧바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메시지를 냈다.

이어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나는 국민의 부름에 의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나온 사람”이라면서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예의가 아니다”고 밝혀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이번 이 전 대변인 사퇴는 윤 전 총장의 ‘오락가락’하는 전언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야권 지지층에 실망을 준 악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변인을 통해 전언하다가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권에서는 열흘 만에 대변인을 내치는 인선 실력으로 윤 전 총장이 대선 캠프를 어떻게 꾸릴지 자못 기대된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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