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 안양시 vs 과천시 갈등, 도화선 되나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 안양시 vs 과천시 갈등, 도화선 되나
  • 노성우 기자 sungcow@naver.com
  • 입력   2021. 06. 24   오후 3 : 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TX-C 노선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 여부를 놓고 안양시와 과천시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과천시가 인덕원역 추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안양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박상진 의원은 “GTX 인덕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이 동시에 생길 경우 과천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김계균 과천시 교통과장은 “인덕원역이 생긴다면 (과천 입장에서) 서울 방면으로는 청량리역까지 신설 구간이어서 빠르게 다닐 수 있지만 수원 방면은 지하철 4호선과 노선이 혼용돼 상대적으로 많이 지체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과장은 이어 “연말 실시협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과천시의 (반대)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과천정부청사역이 지정고시된 상황에서 거리가 짧은 인덕원역과 나아가 의왕역까지 생긴다면 GTX노선 당위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국토부에 계속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실시협약이 완료될 때까지 광역급행철도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인덕원역 정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못 박은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양 주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발끈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GTX는 장거리 출퇴근 직장인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목적이어서 서울과 가까운 과천은 오히려 배제대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재 지하철 4호선 이용자도 적은 과천에 GTX 정차역을 세울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의 하루평균 승하차인원은 3만8천여명으로 정부과천청사 1만4천여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과천지역 역사 4군데(정부과천청사, 과천, 대공원, 경마공원)의 하루평균 승하차인원을 다 합쳐도 3만여명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정부과천청사 정차야말로 대표적인 혈세 낭비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A의원은 “GTX 정부과천청사역은 기존의 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불만을 달래기 위해 정치적으로 배려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과천시의 인덕원역 정차 반대움직임에 대해 “별도로 내놓을 입장은 없다”며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

안양=노성우기자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