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 외식↓ㆍ배달주문↑…‘배달대란’ 재현되나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외식↓ㆍ배달주문↑…‘배달대란’ 재현되나
  • 홍완식 기자 hws@kyeonggi.com
  • 입력   2021. 07. 11   오후 4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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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K씨(36)는 주말을 이용해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크게 줄어 자가용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온 K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소식에 일거리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효율성이 높은 오토바이를 마련한 것이다. K씨는 “그동안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마다 배달일이 급증했던 만큼 유류비를 절감하고 배달 아르바이트에 주력하기 위해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 오산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P씨(34)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외식 횟수를 크게 줄였다. P씨는 “어린 자녀 때문에 밖에서 외식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분간은 회사 회식도 불가한 만큼 배달앱 이용횟수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외식 수요 상당 부분이 배달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가 1천200명을 웃돈 이달 6∼8일 배달 건수는 1주일 전보다 3.9% 증가했다. 또 다른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배달이 4.8% 늘었다.

외식업계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학교 원격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되면 배달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 앱 요기요 관계자는 “7월부터는 날이 더워져 배달 성수기로 분류된다”며 “12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 배달 주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달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때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일어난 ‘배달 대란’이 이번 4차 대유행 때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인력 확보를 위해 지인을 신규 커넥터(아르바이트 라이더 개념)로 추천하면 기존ㆍ신규 커넥터 모두에게 2만원을 지급하거나 첫 배달 시 보너스 최대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메쉬코리아는 주문이 몰릴 때를 대비해 예비로 투입할 수 있는 라이더 수를 상시 체크 중이며 주문량이 급증해 감당이 안 되는 지역이 생겨나면 다른 지역에서 라이더 일부를 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울러 업계는 포장 주문도 강화하고 있다. 점주와 소비자 모두 배달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더 빨리 음식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16일까지 한식ㆍ도시락ㆍ커피ㆍ중식 등 특정 외식 브랜드에서 포장 주문 시 2천~3천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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