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거세지는 이재명-이낙연 신경전...정세균 까지 견제구 던져
날로 거세지는 이재명-이낙연 신경전...정세균 까지 견제구 던져
  •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 입력   2021. 07. 18   오후 9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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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신경전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혜경궁 김씨’와 ‘옵티머스 사건’ 등 상대를 따라다니는 의혹을 들춰낸 것에 이어 날 선 설전까지 주고받으면서 검증 공방이 아닌 네거티브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를 향해 어떤 분들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말을 바꾸는 것보다) 태세 전환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우리 주변엔)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말이냐’는 질문에 “누구라 말하기는 그렇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도마 위에 오르자 황급히 사퇴한 점과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1981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한 칼럼을 썼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던 당시 동서화합 포럼을 함께 운영하던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역시 김관용 지사가 추진하던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에 고(故) 이희호 여사 등과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 발언을 인용해 기사를 쓴 것을, 마치 이 전 대표가 5·18 학살을 옹호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처럼 여권 대권주자들이 정면충돌하며 경선판이 거칠어진 가운데 지지율 반등을 위해 고삐를 바짝 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이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를 따라다니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을 받는 만큼 성실히 검증에 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의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부실 경선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도덕성 테스트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저는 흠결이 전혀 없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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