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발굴조사…국청사지서 사찰 누각에 사용된 목부재 최초 출토
남한산성 발굴조사…국청사지서 사찰 누각에 사용된 목부재 최초 출토
  •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 입력   2021. 07. 20   오후 6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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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청사지 전체평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국청사(國淸寺)’ 옛터에서 조선후기 사찰 누각에 사용된 목부재(木部材)가 최초 확인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발굴조사 중인 광주시 남한산성 국청사지에서 조선시대 건축부재가 최초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성 내에서 조선시대 건축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후기 경기도 광주의 읍지인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 기록에 의하면 ‘국청사는 남한산성 서문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각과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숙종~정조대의 인물인 이명룡(李命龍ㆍ1708~1789)의 <계일헌일기(戒逸軒日記)>에는 국청사 누각의 이름이 ‘월영루(月暎樓)’라고 기록됐다.

1. 출토모습
출토모습

1차 발굴조사에서는 국청사가 ‘산지중정형’의 전각배치를 보이는 사찰이며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는 승방(僧房)이, 남쪽에는 누각이, 북쪽에는 금당이 들어선 중심사역의 주변으로 부속시설이 배치되는 구조임이 확인됐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누각지 축대 아래를 조사하면서 ‘월영루’에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목부재가 나왔다. 장여(長舌), 화반(花盤), 인방(引枋) 등 건축부재(建築部材)다. 화반은 연꽃이 조각된 것과 귀면(鬼面)이 조각된 것이 함께 확인됐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출토된 목부재는 옛 기록에서 확인된 ‘월영루’의 건축부재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향후 보존처리와 추가 연구를 거치면 남한산성 승영사찰에 건립된 누각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반, 귀면모양/인방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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