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도쿄야!”…긴 세월 ‘와신상담’ 해온 태극전사들
“반갑다. 도쿄야!”…긴 세월 ‘와신상담’ 해온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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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재도전 체조 양학선 등 인고의 시간 보낸 스타들 ‘후회없는 경기’ 다짐

2020 도쿄 올림픽이 23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 5년 또는 9년이라는 긴 시간 도쿄행을 학수고대 해온 태극전사들이 남다른 각오로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가장 기다린 선수는 ‘도마의 신’ 체조 양학선(수원시청)이다. 양학선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서 한국 체조사상 최초로 도마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2016년 리우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그는 또다시 도쿄 올림픽 최종선발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조건부 대표선발’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또 유도에서는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 100㎏급 조구함(이상 KH그룹 필룩스)이 절치부심하며 매트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안바울은 지난 리우대회 결승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 한판패를 당해 정상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고, 당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안창림은 16강서 탈락의 충격을 맛본 뒤 5년간 ‘와신상담’ 했다. 조구함도 5년전 리우 올림픽 직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역시 16강서 탈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승찬(인천공항공사)은 지난 5년간 수 없이 많은 스매싱을 날리며 이번 도쿄를 별렀기에 금빛 스매싱을 다짐하고 있다.

태권도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청)은 ‘금메달 삼수’에 나선다. 체급 세계 최강자였던 이대훈은 앞선 두 대회서 각각 58㎏급 은메달과 68㎏급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인고의 시간을 되새기며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미녀 검객’ 김지연(서울시청)도 9년 만의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대회 2연패 달성에 도전한 리우 대회서는 개인전 16강 탈락과 단체전 5위에 그치며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대회서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한편, 13년만에 다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에서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우승 모습을 보고 운동을 시작한 ‘베이징 키즈’들이 2연패 주역을 꿈꾸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강백호(KT)를 비롯, 김혜성(키움), 이의리(KIA), 김진욱(롯데) 등이 그들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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