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에 대한 올바른 이해
[기고]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에 대한 올바른 이해
  •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ㆍ전 삼성전자 근무 webmaster@kyeonggi.com
  • 입력   2021. 07. 27   오후 7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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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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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축제 마당인 제32회 도쿄올림픽이 막을 열었다. 통상 올림픽이 열리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지만 이번 올림픽은 불행하게도 차기 개최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만 참석하고 상당수 경기 종목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가장 가까이에 사는 대한민국도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심사숙고했으나 일본 총괄공사인 소마 히로하사 공사의 막말 파동으로 급격하게 분위기가 냉각돼 방문하지 않았다.

이 망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는 주재국 대사의 형식적인 유감 표명으로 마무리 지으려 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한일 관계는 2000년 전 삼국시대로 되돌아가면, 백제는 불교문화와 도자기 기술전도, 선진화된 농업기술 전수로 현재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우게 하는 바탕을 마련해 그 지역에 세워진 모든 유명 절들의 모양이 백제시대의 절과 유사하다.

지금도 일본 규슈섬에는 일본식명 구다라(한국명 백제)라는 지명을 그대로 사용 중인 것을 보면 과거 백제인의 일본에 남긴 발자취를 즉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대대로 한국을 침략하고 노략질을 거듭하여서, 조선 초기 이종무 장군을 필두로 대마도를 정복하고 대마도성주의 항복을 받아 내기도 하였다. 만약 그 당시에 과거 신라의 땅이었던 대마도를 한국땅으로 삼았으면 지금의 일본 대마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으로 판단한다.

세월이 흘려 일본 본토인 혼슈를 최초로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호시탐탐 조선을 정복하고 대륙인 중국 명나라로 진출하겠다는 야망으로 임진왜란을 발병했다.

또한 구한말 대한제국의 왕비인 명성왕비를 일본자객들이 시해하고,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해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들어 36년간 온갖 착취를 했다. 조선인 학도병을 징집해 태평양 전쟁 중 최전선에 내세워 총알받이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어린 십 대 소녀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내몰고 지금도 사과는커녕 뻔뻔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은 6ㆍ25 전쟁으로, 미국을 비롯한 16개 연합국은 전쟁물자 공급기지로 가까운 일본에 군수물자 공장을 건설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전쟁 덕분에 경제 부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룩한 일본은 1964년 동경올림픽을 개최하고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1990년 GDP 세계 2위, 국민 1인당 GDP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 일본을 뒤따라가다 현재 전자 산업인 반도체, 통신, 가전분야에서 일본을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일본은 이를 시기해 지난 2019년 7월 한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부품이나 기초소재 분야에 대해 공급을 중단, 일시적으로 한국 전자산업이 위축됐으나 우리는 이를 계기로 핵심소재분야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100대 핵심 부품의 대일의존도를 31.4%에서 24.9%로 낮추어 일부 일본의존도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의 일본 무역적자는 올 상반기 기준 126억 7천만 달러로 통계상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 기술을 토대로, 일부 무역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상도의를 무시하고 한국에 배신의 칼날을 들이 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일본은 한국보다 경제면에서 앞서가는 국가인 것은 자명하고, 기초기술 분야인 화학 물리분야에서 한국을 월등하게 앞지르고 있으며, 전 세계 최고 권위인 노벨상 수상자만 17명을 배출한 국가이다.

한국도 일본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추월 하려면 빠른 시일 내로 기초 기술분야의 적극적인 엔지니어 육성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느낀다.

특히 소재 장비의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무역적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 기술분야에 대한 국산화도 병행으로 추진해야 한다.

별도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인의 피에는 아직도 극일 정신이 흐르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한일대결에서만큼은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의 기쁨을 온 국민에게 전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도 반드시 일본 기술을 이겨내 ‘경제 올림픽’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수상하고, 이를 초석으로 현재 세계경제대국 10위에서 5위 이내로 진입하는 시기가 빨리 다가오길 고대한다.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ㆍ전 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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