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원 80명, 중복로그인 등 원격연수 '꼼수 이수'
인천지역 교원 80명, 중복로그인 등 원격연수 '꼼수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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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교사 80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으로 전환한 교원 연수 과정에서 ‘꼼수 이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교육부와 중앙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원격교육을 받은 인천지역 교사 중 80명이 PC와 모바일,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통해 중복로그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교사가 73명으로 가장 많고, 기타교사가 5명, 교장과 교감도 각각 1명씩이다.

인천의 한 교사는 지난 5월 학업중단, 위기학생 등에 관한 40여개의 원격교육을 부정 이수했다. 이 콘텐츠를 모두 시청하려면 최소 3시간가량이 필요하지만, 로그기록상 실제 교육 이수 시간은 1시간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사는 최대 4배속으로 동영상을 재생해 교육을 들었지만, 이수 인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해부터 교원 직무 연수를 대부분 원격으로 전환했다. 연수동영상을 1번에 1개씩만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하긴 했지만, 브라우저를 다르게 쓰거나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속하는 건 차단하지 못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은 이 같은 꼼수 연수가 성과급 수령이나 승진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한다. 또 이 같은 상황에도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미이수 처리를 받은 교원이 단 1명도 없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에는 자리비움방지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교원 연수 프로그램은 전혀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원의 전문성 향상은 결국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과 연계해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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