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매우 구체적이고 다수가 말하는 증언/과천시, 복지관 성희롱 논란 결론내라
[사설] 매우 구체적이고 다수가 말하는 증언/과천시, 복지관 성희롱 논란 결론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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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 한 복지관이 논란에 휩싸였다. 간부의 성희롱 관련 비위 주장이다. 여기에 복지 수혜자에 대한 막말 논란도 있다. 주장하는 쪽은 퇴사자들이다. 복지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한다. 과천시도 밝혀진 것 없다고 한다. 허위였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심각한 음해다. 제보 당한 복지관 직원으로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그런데 뭔가 께름칙한 구석이 있다. 종결되지 않는 상태로 덮여 있는 듯하다. 명쾌한 결론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어떤 선입견도 없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전할 뿐이다. 해당 기관은 복지관이다. 어떤 기관보다 시민 접촉이 많다. 이런 곳에서 제기된 논란이다. 명쾌한 답이 필요한 이유다. 내용도 심각하다. 복지관 간부 비위다. 직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가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다. 제보된 내용이 하나하나 도를 넘는다. 피해 대상이 한두 명도 아니다. 다수에 대한 상습적 성희롱 정황도 짙다.

내용을 대략 보자. “주간업무회의에서 ‘여직원에게 얼굴이 많이 부었다. 요즘 살찐 것 아니냐’는 등의 외모 평가 발언을 했다.” “실습생이나 봉사자 등에게도 ‘사회복지사들은 서비스 직업이기 때문에 못생기면 안 된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성 직원이 쓰러진 적이 있는데, ‘여직원이 쓰러지면 인공호흡을 해야 하느냐, 옷을 벗기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느냐’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퇴직자들이 중복 주장한다.

더 심한 주장도 있다. 복지 수혜자에 대한 인격 모독 발언이다. 복지 수혜자는 복지관으로부터 혜택을 받는다. 경제적, 육체적, 사회적 약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지관 근무자가 세심히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그런데 수혜자에게 막말했다는 주장이다. “복지관 간부들이 후원물품을 받는 어르신들에게 ‘주는 대로 받아야지,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도움받는 게 권리인 줄 알아’ 등 수혜 대상자를 거지로 비하했다.”

밝히고 가야 한다. 첫째, 제보가 사실이면 징계해야 한다. 복지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비위 관계자라면 당장 그곳을 떠나야 한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느니 ‘취지가 달랐다느니’ 등의 말장난 하면 안 된다. 제보 속 언어 구사가 있었다면 떠나야 한다. 둘째, 허위 사실이라면 폭로자를 엄벌해야 한다. 복지관 전체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복지 행정 전체에 주는 타격이 크다. 전체 복지 행정에 끼친 해악이 크다.

과천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복지관에 대한 조사에서 성희롱 발언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추후라도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시 해당 기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조사를 했는데 사실무근으로 끝났다는 것인가. 조사했더니 비위가 확인됐다는 것인가. 조사는 끝났다는 것인가. 아직 안 끝났다는 것인가. 누군가는 벌 받아야 끝날 일이다. 제대로 조사하고 발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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