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발”… 위드 코로나 간절한 경기도 자영업자들
“이번에는 제발”… 위드 코로나 간절한 경기도 자영업자들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1. 09. 20 오전 08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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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강민수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경수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강민수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경수기자

“벼랑 끝에 선 우리에겐 ‘위드 코로나’가 마지막 희망입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기도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명절 연휴를 맞아 고객 맞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이지만,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9일 오전 평택시 통복시장. 이곳에서 프랜차이즈 닭발집을 운영하는 강민수씨(45)는 평소보다 반나절이나 일찍 매장문을 열었다. 곧 적용될지 모르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홀 정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19일 평택시 통복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닭발집을 운영하는 강민수씨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19일 평택시 통복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닭발집을 운영하는 강민수씨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강씨는 “코로나 확산 이후 배달 위주의 영업에 주력하면서 포장재 등을 놓을 공간 확보를 위해 테이블을 치워놓은 상태였다”며 “연휴 기간 대청소는 물론, 비워놨던 공간에 테이블을 다시 배치해 고객 맞이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 가까이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게 위드 코로나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위드 코로나가 도입돼 죽었던 상권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산시 고현동에 있는 쌀국수집 대표 안익권씨(47)도 위드 코로나 관련 소식에 연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보릿고개를 만났지만, 안씨는 쌀국수와 팟타이 등 주력 음식 맛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적용되면 단골들이 다시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서비스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안씨는 “주변의 자영업자들 모두가 추석 명절이 지나면 위드 코로나가 반드시 도입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음식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가게 내부를 밝은 톤으로 도배하는 등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달 위주의 영업을 이어온 도내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다는 심정으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는 3천646만7천19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1%를 돌파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체 회의에서 10월 말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도 완료해 집단면역 형성의 틀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방역 지침이 바뀔 때마다 자영업자들이 늘 피해를 받아왔다”며 “정부는 이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긴밀히 협의해 사각지대가 없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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