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英 총리, 이라크 '깜짝' 방문(종합)
브라운 英 총리, 이라크 '깜짝' 방문(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스라 치안권 2주 내에 이라크에 이양"
(런던=연합뉴스) 영국은 2주 내에 마지막 주둔지인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치안관할권을 이라크에 넘길 것이라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발표했다.

브라운 총리는 휴일인 9일 오후 늦게 바스라 외곽 영국군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해 영국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바스라 치안권의 이양 계획을 밝혔다.

현재 바스라 외곽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영국군 4천500명 병력은 이제 현지 이라크 병력을 훈련시키는 데 주력하게 된다. 영국군은 내년 중반까지 2천500명 수준으로 감축돼 명목 상 주둔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라크를 방문한 브라운 총리는 "이 곳의 치안상태가 훨씬 개선된 것은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이 이뤄낸 일 때문"이라고 군인들을 칭찬했다.

브라운 총리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2주 내에 바스라 치안권을 자국에 양도할 것을 전화 통화에서 권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라크군이 바스라 치안권을 맡을 준비가 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03년 미국 주도 이라크전을 지원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가 4만6천명의 영국군을 파견한 지 5년여만에 영국은 이제 사실상 이라크전을 정리하는 셈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미국은 이와 반대로 올해 3만명의 병력을 증파했다.

영국군은 지난 9월 바스라 중심부에서 외곽 기지로 철수한 후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군 병력의 감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시사하는 증거로서 취재진은 브라운 총리가 이라크를 안전하게 벗어날 때까지 기사를 보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영국 관리들은 바스라 치안권 이양에 대해 미군 사령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미군도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방문에 앞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브라운 총리는 영국인 인질 5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이라크 무장세력에 촉구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지난주 영국인 인질 중 한 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으며, 납치범들은 이 테이프에서 영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10일 안에 인질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