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만불 시대로/신성전자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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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혼스피커 시장의 ‘지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기업’
‘해외규격 인증 제조기’
‘기술집약적 기업’
‘수요자가 알아서 찾는 기업’…자체 기술력으로 혼스피커와 전자식 안정기를 개발해 미국의 유명 음향기기업체인 아트라사운드를 넘어 미 국방성에까지 ‘메이드인 코리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신성전자통신㈜(대표 김상훈)에 따라 붙은 형형색색의 수식어들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과 끈질긴 생명력, 정보화로 무장하고 미국, 일본의 초일류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세계시장을 무대로 외유(外遊)하고 있는 신성전자통신.
이처럼 신성전자통신은 20여년 이상 우리나라 수출 금자탑의 주춧돌 역할을 하며 기술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현재진행형 기업이다.

지난 1984년 한상전자를 퇴사하고 봉제인형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김상훈 사장은 우연찮게 신성전자통신과 인연이 닿았다.
미국의 대표적 통신업체인 ATNT사에서 근무하던 선배가 전자식 안정기 개발을 권유하던 시점이였고 또 김 사장도 스피커 분야에 관심도 많았던 터 였다.
김 사장은 원래 한상전자에 근무하면서 보온병과 보온밥통을 개발해 히트를 쳤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당시 그가 개발한 보온밥통은 하루 3천대 이상 생산됐고 물량이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밥통제조 업계에서는 일대 혁명이었다. 그만큼 김 사장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이곳 저곳을 알아보던 그는 1978년 창업해 신성 차임벨로 유명한 신성전자를 인수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후 김 사장은 1987년 회사를 인수하고 미국을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파주의 변두리에 위치한 공장연구실 형광등 아래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김 사장은 1988년 전자식 형광램프 안정기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ATNT로부터 품질인증을 받고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제품개발에 매달린 결과물이었다.¶▲¶신성전자통신은 한국전기전자통신연구소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근까지 획득한 UL, CSA, TUV, CE, ISO 등 해외인증 규격이 이를 대변한다.
현재 세계 굴지의 기업인 일본의 에이폰사, 미국의 윌록사, 아트라사운드사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 혼스피커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미 국방성까지 신성전자통신의 스피커가 설치돼 있을 정도.
신성전자통신은 이 처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아트라사운드사로부터 연간 수주를 받는다. 그만큼 계획생산을 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절약돼 1992년부터는 격주근무제를 실시하며 노사관계 안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연간 수주를 받다보니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었고 어음거래를 피할 수 있었다. 여기에 2~3만개의 소량 주문에 대해서는 30% 이상 납품가를 올려받아 채산성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
신성전자통신은 1996년부터 혼스피커, 산업·교육용 스피커, PA 앰프를 생산하며 사업 영역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아트라사운드사가 김 사장에게 가벼우면서도 출력이 뛰어난 혼스피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곧바로 바이어가 원하는 혼스피커를 만들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고 진동판의 일부 부품을 일본회사에 의존해 오던 것을 3년간의 국산화 노력끝에 전자통신연구소의 도움으로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신성전자통신의 혼스피커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벼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소형으로 만들어졌지만 출력이 커 야외활동시 휴대 하기에 편리하다.
여기에 외장은 분체도장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생활 방수기능이 있어 야외에서 비가 올 때 사용해도 고장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세계 굴지의 음향기기업체인 아트라사운드사가 종업원이 45명에 남짓한 신성전자통신을 찾는 이유다.
현재 신성전자통신은 혼스피커의 경우 월 4만개 이상을, 전자식 안정기는 5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시카고 지사를 LA로 옮겨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사진/원지영기자 jywon@kgib.co.kr

■인터뷰/김상훈 사장
‘신용·품질·최고상품’ 경영 3박자

“최고 품질의 제품이 최고의 상품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신용’ ‘품질’ ‘최고 상품개발’의 3박자를 갖춘 것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신성전자통신의 김상훈 사장은 미국의 틈새시장을 공략,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알짜 기업으로 키운 저력을 이 같이 자신있게 평가했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46억1천400만원. 이중 수출이 98%를 차지했으며 또한 미국시장의 50%를 잠식했다.
김 사장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10여년동안 외길을 걸어왔다”면서 “세계 방방곡곡에 신성전자통신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자나깨나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직원들이 곧 생명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한 결과 자발적 일더하기, 근로의욕고취 등으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신용을 바탕으로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믿는 그지만 ‘거래은행은 다변화해야하고, 어음거래는 사절해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터득한 경영철학이다.
“IMF사태 당시 주 거래은행이었던 경기은행의 워크아웃으로 수출신용장을 끊었지만 네고를 진행할 수 없어 여러 은행을 돌며 발품을 파는 고생을 겪었다. 다행히 당좌거래가 없었고 5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시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때 만약 네고가 원활했다면 10억원 이상의 환차이익을 남겼을 것이라는 김 사장은 “철저하게 최고의 품질로 승부하고 현금으로 거래하는 것만이 중소기업이 살 길”이라고 고 김사장은 덧붙였다.
김 사장은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신성전자통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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