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외길… ‘최고 기술인’ 꿈은 계속된다
30년 외길… ‘최고 기술인’ 꿈은 계속된다
  • 김미경 기자 kmk@ekgib.com
  • 입력   2010. 07. 15   오후 7 : 4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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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경쟁력이다 <3> 주조명장 조성원씨
“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기술인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조분야에서만 30여년 동안 매진해온 조성원 명장(55·동아캐스팅㈜ 대표)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투자한 보상은 반드시 찾아온다”며 “주조는 남들이 힘들다고 다 마다하지만, 저에게는 30년이 지나도록 한없이 흥미롭고 더욱 도전하고 싶은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한 뒤 직업전문학교와 인하대 산업기술대학원, 인천기능대(현 한국폴리텍Ⅱ대학) 등을 거치며 주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입문한지 20여년만인 지난 2001년 ‘명장’ 반열에 올랐다.

처음부터 주조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꿈은 판·검사나 전투기 조종사였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 낙방하고 재수학원을 다니던 시절 형이 다니는 주조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주조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고 갈수록 입시공부보다 현장에 빠져 들게 됐다.

조 명장은 “입시준비를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주조를 배우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기술을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기술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직업훈련원을 거쳐 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고 인하대 산업기술대 고급관리자과정을 수료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에 탄탄한 지식을 얹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현장서 배운 노하우에 탄탄한 지식 수입하던 중장비 부품 국산화 등 성공

그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는 건설 중장비용 유압부품을 국산화하기도 했고 디젤 자동차 엔진 부품인 ‘타펫(TAPPET)’을 개발, 자동차 수출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며 “당시 협력 업체 관계자들은 모두 포기했지만 6개월만에 개발해내자 모두들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조 명장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나 공정 등은 모두 20여건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무려 200억원에 이른다.

그는 “탄탄한 중소기업 CEO이자 명장 칭호까지 얻었지만 꿈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 명장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힘든 조건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신소재 개발에 몰두하며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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