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장, 딴 돈은 다 쓰고 가라?
경륜․경정장, 딴 돈은 다 쓰고 가라?
  • 김창학 기자 chkim@ekgib.com
  • 입력   2011. 10. 16   오후 8 : 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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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입금기능 없이 출금만 가능… 사행심 부추겨
경륜·경정장에 설치된 매장 현금지급기 대부분이 입금 기능이 없이 지출만 가능하도록 설치돼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16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본점 등 도내 9곳을 포함한 전국 경륜·경정장 20개 매장에 지출만 가능한 현금자동지급기가 153대 설치됐다. 입금이 가능한 입·출금기는 11대에 불과했다. 또 경륜·경정장 중 입·출금기가 전혀 없는 매장도 전체 절반이 넘는 11곳에 달했다.

경륜장의 경우, 광명 본점은 17대의 현금지급기가 설치됐지만 입·출금기는 2대에 불과하고 수원·부천매장은 각 4대를 설치했지만 입·출금기는 1대도 없다.

경정이 벌어지는 미사리 본점도 현금자동지급기 8대 중 입·출금이 가능한 기기는 2대로 한정됐다.

경륜과 경정을 동시운영하고 있는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일산·의정부 매장은 각각 7대, 5대가 설치돼 1일 평균 발매액이 10억1천400만~4억8천800만원이지만 입·출금기는 없다.

분당매장도 1일 평균발매액이 13억3천200만원에 달하지만, 현금자동지급기(10대) 중 입·출금기는 없으며, 시흥매장은 8대 중 1대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처럼 대부분의 현금지급기가 입금 기능이 설치되지 않은채 지출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 셈으로 경기에서 이기고도 입금이 불가능해 이용객들은 또다시 경륜·경정에 돈을 걸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금 지급기 설치 대수와 이용객 발매액이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지급기 5대가 설치된 의정부 매장과 7개가 마련된 서울 논현 매장의 경우, 1일 평균 이용객 숫자가 의정부 3천6명, 논현 2천935명으로 비슷하지만 1일 평균 발매액은 논현이 8억4천800만원으로 의정부(4억8천800만원)의 2배에 달하고 있다.

또 현금지급기가 4대인 산본매장의 1일 평균 이용객 숫자는 2천237명으로 천안(1천880명)보다 많다. 하지만 1일 평균 발매액은 현금지급기 7대를 보유한 천안이 6억1천600만원으로 산본(4억7천900만원)보다 많은 실정이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 을)은 “출금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환급받은 돈을 입금하기 어려운 환경은 사행심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경륜·경정장에 현금지급기 숫자를 줄이고, 입출금기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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