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 유산 전액 장학금 기부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 유산 전액 장학금 기부
  • 구예리 기자 yell@kyeonggi.com
  • 입력   2014. 03. 12   오전 9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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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가 유산 7천만원을 강서구장학회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따르면 황 할머니는 생전에 “사후 전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장을 작성했고, 그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원과 은행예금 등 7천만원이 장학기금으로 기부됐다.

황 할머니는 생전에도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이 기부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2007년부터 12명의 학생에게 2천400만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장학금 기탁식은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씨(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가 전달한다.

이 자리에서는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려 2명의 대학생이 각 200만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강서구장학회는 황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자 ‘황금자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황 할머니는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3살 무렵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지난 1월 26일 9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강서구는 1월28일 황 할머니의 영결식을 강서구민장으로 치렀다.

구예리기자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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