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이후 투표율이 ‘승패’ 분기점
퇴근 이후 투표율이 ‘승패’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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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직장인 오후 6~8시 투표 집중… 주요 변수로

7ㆍ30 재보궐선거가 경기도내 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퇴근한 이후 시간대인 오후 6시~오후 8시까지의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된다.

재보궐선거의 경우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와 달리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선거보다 2시간 더 연장해 오후 8시까지로 운영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40대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가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 시간대의 투표율 증가가 선거 결과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실시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 동안 1만5천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율이 급증했다.

이는 전체 투표자수 8만1천634명의 18.3%에 달하는 비율로, 이 시간대에 퇴근한 젊은 직장인들과 대학생층의 투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야당인 손학규 후보가 열세지역이라는 약점을 딛고 당선됐다.

분당을 보궐선거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투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투표율도 보궐선거 사상 최고인 49.1%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실시된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같은 시간대 6천758명이 투표를 하는데 그치면서 전체 투표자 6만643명 중 11.1%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저녁 시간대 투표가 저조하게 이뤄지면서 투표율 역시 31.9%로 분당을 보궐선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며 선거 결과 역시 여당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민주당 오일용 후보를 두배 이상 앞지르면서 압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젊은 직장인들이 퇴근한 이후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투표율 변동 추이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재보궐선거는 휴일이 아닌 탓에 근무시간과 겹쳐있는 낮 시간대보다 아침, 저녁 시간대에 투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야당 입장에서는 젊은층들을 대상으로 늦은 시간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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