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따뜻한 미래] 수원 굿윌스토어 ‘中企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행사’
[공존, 따뜻한 미래] 수원 굿윌스토어 ‘中企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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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물건 사고, 착한 이웃도 돕고… ‘일석이조’ 사랑 나눔
▲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본부 직원들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사랑나눔행사에서 수원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도 돕고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도 널리 알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사회공헌단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남부지회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행사’가 진행된 수원 굿윌스토어.

기부물품과 재활용품 등을 재가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인 이곳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지역 내 중소기업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정성을 담아 마련한 기부물품을 들고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장애인으로 구성된 굿윌스토어 종사자들은 중소기업인들이 정성스레 마련한 기부 물품을 받아 든 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소를 머금은 봉사활동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나눌 때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번져나왔다. 간단한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굿윌스토어 매장 지하에 위치한 강당에서는 굿윌스토어의 사회적 가치와 봉사의 의미 등을 일깨워 주기 위한 간단한 형식의 강의가 진행됐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본부 직원들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사랑나눔행사에서 수원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강의에서는 어머니에게 줄 진통제를 훔치다 걸린 어린 소년이 의사로 성장해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식당 주인에게 보답하는 감동적인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방영됐다.

또 뇌병변 2급 판정을 받은 뒤 실의에 빠졌다가 굿 윌스토어에서 일을 하며 새 희망을 찾게 된 안재숙씨의 사례도 소개됐다. 20여 명의 중소기업인들은 강의를 경청하며 사회봉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모습이었다.

30여분 가량의 간단한 강의가 끝난 뒤 매장 인근에 위치한 물품 창고에서는 본격적인 봉사 활동이 이어졌다.

책과 옷가지 등 지역 각지에서 수집된 물품이 곳곳에 쌓여 있는 70여㎡ 규모의 창고에서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 직원과 일일 자원봉사자들이 물품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분류된 옷가지들을 다림질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창고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상의를 벗어 던지고 팔을 걷어붙인 10여 명의 사회공헌단원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김덕식 주임(뇌병변 2급)의 지시에 따라 옷가지를 분류하고 상자를 옮기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본부 직원들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사랑나눔행사에서 수원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옷은 먼지로 뒤덮였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번져나왔다. 봉사를 통한 기쁨과 보람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김덕식 굿윌코리아 주임은 “몸이 불편한 직원이 많다 보니 무거운 상자를 옮기는 등의 일을 할 때 무척이나 힘든데 이렇게 건강한 사람들이 와서 일손을 거들어주니 정말 큰 힘이 된다”라며 “어려운 시간을 내 봉사 활동에 참여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는 3시간여가 지난 뒤에 끝났다.

김영식 굿윌스토어 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최고의 복지는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통해 장애인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되찾아 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부해준 물품은 장애인들이 새희망을 찾는 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진흥공단 사회공헌단이 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일반 기업에 비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사회공헌단은 직원들의 수집한 책과 CD, 의류 등을 기부하는 한편 매장정리와 재활용 물품 분류 등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적극적인 방식의 봉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시책사업(융자, 마케팅)을 지원받은 업체 중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의견을 전달, 뜻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소비재 물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업체 중 사회공헌 참여가 있는 기업대표들과의 미팅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무상으로 전달하게 됐다.

그 결과, 물품 기부를 통한 사회 공헌 효과는 물론 중소기업 제품의 인식 개선과 홍보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물품 기부를 ‘지역사회 공헌’과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이에 올해 기부행사에는 (주)에이엠지홀딩스 (대표 안상수), (주)현대에프앤비 (대표 이종규), (주)신세대 (대표 안성준), (주)광우정보통신 (대표 유상욱), (주) 세양(대표 강구만) 등 참여 기업도 대폭 확대됐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지원의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 10월 굿윌스토어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는 한편 굿윌스토어 로고가 새겨진 볼펜과 안내문을 제작해 홍보에 나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상수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남부지회 사무처장은 “봉사도 하고 제품의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돈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도 “단순한 이벤트 형식의 봉사활동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특색이 담긴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서 지역 중소기업과의 유대를 통해 사회환원의 문화를 퍼뜨리는 씨앗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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