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입마개 없이 왜 개 끌고 나왔느냐”, 40대 여성이 20대 개주인 뺨 때려…경찰 수사 나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여성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인에게 뺨을 맞은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서. 8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께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에서 1살 된 시베리안 허스키(1살)를 데리고 산책하던 A씨(20ㆍ여)가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뺨을 한 대 맞았다며 112에 신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여성이 ‘왜 입마개 없이 개를 끌고 나왔느냐’고 따지며 50m가량을 쫓아와 욕설을 하다가 폭행했다”며 “시베리안 허스키는 법적으로 맹견에 속하지 않아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라고까지 설명했는데도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진술. 당시 A씨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우지는 않았지만, 목줄은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시베리안 허스키는 몸집이 큰 견종이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규정하는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 5종에 속하지 않으며, 성질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입마개 착용 대상은 개의 크기보다는 공격성이 더 중요해 사람을 물거나 공격한 전적이 있는 개는 소형견이라도 입마개 착용 대상”이라며 “견종 혹은 개의 크기를 놓고 맹견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가해 여성을 추적 중. 안양=양휘모기자

새우 빼 달라는 손님 요청 무시한 중국집, “6천700만 원 배상해라”

○…화성의 한 중국음식점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으로부터 “새우는 넣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무시했다가 결국 6천700여만 원을 배상. 수원지법 민사합의 14부(이정권 부장판사)는 A씨(32ㆍ여)가 화성시의 한 중국음식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음식점은 A씨에게 6천7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혀. A씨는 지난 2013년 9월 직장동료 2명과 중국음식점을 찾아 자장면을 주문하면서 종업원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 새우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 그러나 A씨는 자장면을 먹던 중 손톱 크기 정도의 새우살을 연이어 씹어 뱉어낸 뒤 식사를 지속. 이후 A씨는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알레르기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 호전됐지만 이후 매우 작은 소리만 겨우 낼 수 있을 뿐 현재까지도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태. 결국 A씨는 음식점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재판부는 “A씨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지한 만큼 식당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새우가 섞인 음식을 제공했다”고 판시. 다만 A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보고, 원고 청구 금액의 60%인 6천700여만 원으로 판결. 권혁준기자

[방울새] 새벽 길잃은 어린이, 지문시스템 덕에 무사히 귀가

○…잠자는 부모도 모르게 새벽에 집에서 나와 하마터면 미아가 될 뻔했던 7세 어린이가 경찰에 사전 등록된 지문시스템 덕에 무사히 귀가. 2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새벽 5시께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아파트단지 내 편의점 앞에서 한 어린이(7)가 길을 잃어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잠옷 차림의 이 어린이는 “엄마 아빠가 없어졌다”면서 집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저기, 저기’를 가리킬 뿐, 구체적인 장소를 설명하지 못해. 이에 경찰은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A군 등록 여부를 확인했고, 다행히 이 어린이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경찰에 등록돼 부모에게 연락이 닿아. 경찰 조사결과 7세 어린이는 잠을 자다 갑자기 혼자 집 밖으로 나와 길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고, 부모는 잠을 자느라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이 어린이의 아버지(41)는 아이가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달. 한편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은 실종 위험이 큰 아동의 지문, 사진, 키, 몸무게 등을 사전에 경찰에 등록해준 뒤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어린이는 물론 치매 어르신 지문도 사전에 등록이 가능. 파주=김요섭기자

[방울새] 조억동 광주시장, 주요행사 불참 싸고 추측 난무

○…조억동 광주시장이 추석명절 이후 보름 가까이 각종 행사에 불참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시는 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입장.조 시장은 ‘제16회 광주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가 열린 27일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데 이어 본 행사가 열린 28일 개막식에 불참. 앞서 지난 24일 착공 9년여만에 공사가 마무리돼 개통식이 열린 판교∼여주 경강선 복선전철 개통식에도 불참.반면 지난해의 경우 다리수술을 받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목발을 짚고도 행사장을 방문.이처럼 관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조 시장이 보이지 않자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들이 확산.시 관계자는 “추석명절이던 지난 15일 ‘급체’로 병원에 입원했다. 과로와 스트레스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는 종합검진을 받고 지난해 수술받은 다리와 관련해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음주 중에는 업무에 복귀할 것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한편, 조 시장은 지난 26일 병원에서 부시장을 비롯 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시민의날 행사관련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져.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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