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경기장에서 여자선수와 치어리더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한 30대 남성 관람객이 경찰에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K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혀. 지난 5일 오후 3시께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K씨는 자신의 DSLR 카메라로 치어리더와 선수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확대해 촬영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보완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 K씨의 카메라에서는 치어리더와 선수 등 신체 부위 촬영한 사진 50여 장이 발견돼. 그러나 K씨는 경찰 조사에서 “팬심에 촬영했다. 다른 사람들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데, 왜 나만 잡아가느냐”며 강력하게 반발.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선수가 공인이라고 해도 특정 신체부위 촬영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 정민훈기자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여성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인에게 뺨을 맞은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서. 8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께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에서 1살 된 시베리안 허스키(1살)를 데리고 산책하던 A씨(20ㆍ여)가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뺨을 한 대 맞았다며 112에 신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여성이 ‘왜 입마개 없이 개를 끌고 나왔느냐’고 따지며 50m가량을 쫓아와 욕설을 하다가 폭행했다”며 “시베리안 허스키는 법적으로 맹견에 속하지 않아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라고까지 설명했는데도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진술. 당시 A씨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우지는 않았지만, 목줄은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시베리안 허스키는 몸집이 큰 견종이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규정하는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 5종에 속하지 않으며, 성질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입마개 착용 대상은 개의 크기보다는 공격성이 더 중요해 사람을 물거나 공격한 전적이 있는 개는 소형견이라도 입마개 착용 대상”이라며 “견종 혹은 개의 크기를 놓고 맹견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가해 여성을 추적 중. 안양=양휘모기자
○… 5살 남자아이가 실종된 바람에 인천경찰이 발칵 뒤집혔다가 해프닝으로 종료. 23일 인천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께 “5살 손자가 석바위시장 인근 놀이터에서 놀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신고 직후 경찰은 의경 3개 중대(250명)와 관할 경찰서 형사·수사·여성청소년 관련부서 직원들과 일선 지구대, 타격대까지 7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색에 투입. 이주민 인천경찰청장도 실종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곧바로 수색현장을 찾아. 하지만 다음날 오후 1시께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9살 여자아이 집에서 남자아이를 발견한 경찰은 수색을 종료.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 인천에선 초등생 토막살인 사건도 있었고 최근 어금니아빠 사건 등이 터지는 통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였다”며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였고 실종신고 직후 경찰 공조체제가 제대로 발휘된 사례”라고 강조 김준구기자
○…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필로폰 투약 후 검찰에 출석했다가 덜미. 의정부지검은 12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양주 시내 유명카페 사장 아들인 A씨(52)를 구속기소.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 7월 5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이후 검찰은 지난달 21일 A씨를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 그러나 수사관이 A씨를 조사하던 중 눈이 풀려 있는 데다 말과 행동까지 어색한 것을 의심. 이를 수상히 여긴 수사관이 A씨의 마약 전과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이상하다”는 식으로 회유성 유도심문을 시작. 몽롱한 상태였던 A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담당 수사관에게 검찰 출석 이틀 전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인에게 필로폰 0.5g을 산 뒤 출석 직전 3차례에 걸쳐 0.4g을 투약한 사실 확인.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던 A씨에 대해 검찰은 혐의를 추가해 결국 그 자리에서 구속. 검찰은 “A씨는 세간에 상당한 재력가 집안의 아들로 알려졌다”고 밝혀. 의정부=조철오기자
○…대낮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다른 주민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아파트 18층 베란다 외벽 난간을 타고 2시간여 동안 도주극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검거. 화성서부경찰서는 절도미수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혀. A씨는 지난 13일 낮 12시4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지상 18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 B씨(여)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 같은 아파트 주민인 A씨는 이 아파트 최고층인 18층에 있는 옥탑방이 옥상과 문으로 연결된 구조라는 점을 노려 B씨의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옥상을 통해 침입했다가 때마침 귀가한 B씨와 마주치자 다시 옥상으로 도주. A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같은 방법으로 B씨 옆집으로 급히 들어가 베란다 난간을 타고 10m 남짓 아래인 14층 베란다로 도망간 뒤 난간에 다리를 걸친 채 2시간여 투신소동을 벌이다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경찰에 검거. A씨는 경찰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 빚을 갚으려 범행했다”고 진술. 화성=박수철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38)이 굴삭기 운전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합숙했던 동료 여가수를 “몰래 사진을 찍는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져.3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낸시랭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양주시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가수 A씨를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사기를 친다”고 주장하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낸시랭을 인근 파출소에 인계하고 범죄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지인과 함께 귀가 조치. 낸시랭은 경찰에 신고할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A씨의 핸드폰에 낸시랭을 찍은 사진이 없고 기숙사 CCTV 등에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점을 들어 술에 만취한 낸시랭이 술김에 오인 신고한 것으로 결론짓고 낸시랭을 귀가 조치하고 사건을 마무리.한편, 낸시랭과 A씨는 굴삭기 운전기능사ㆍ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위해 양주시 남면의 중장비교육센터에서 합숙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자격증 취득과정을 통과, 지난 2일 밤 8시께부터 12시간 가까이 지인들과 기능사 합격을 자축하는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양주=이종현기자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편의점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성범죄 혐의로 수배 중인 사실이 들통나.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 혐의로 H씨(33)를 불구속 입건. H씨는 이날 새벽 4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 성인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을 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H씨는 유리창을 부순 뒤 150m가량 도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H씨는 이날 이 같은 범행 탓에 강간미수 혐의로 대전지검에 수배 중인 사실까지 발각. 경찰 조사에서 H씨는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돌을 던졌다”라고 진술. 경찰은 H씨를 대전지검으로 인계할 방침. 권혁준기자
○…4살짜리 여자아이가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하고도 가벼운 찰과상만 입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 10일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A양(4)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로 떨어져. 다행히 A양은 화단에 떨어지면서 얼굴에 찰과상만 입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 조사결과 A양은 부모가 잠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사이 베란다에 있던 빨래 건조대를 밟고 창문으로 올라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 경찰 관계자는 “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돼 큰일이 난 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아이가 생존해 있었다”며 “최근 폭우로 땅이 부드러워져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 유병돈기자
○…화성의 한 중국음식점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으로부터 “새우는 넣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무시했다가 결국 6천700여만 원을 배상. 수원지법 민사합의 14부(이정권 부장판사)는 A씨(32ㆍ여)가 화성시의 한 중국음식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음식점은 A씨에게 6천7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혀. A씨는 지난 2013년 9월 직장동료 2명과 중국음식점을 찾아 자장면을 주문하면서 종업원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니 새우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 그러나 A씨는 자장면을 먹던 중 손톱 크기 정도의 새우살을 연이어 씹어 뱉어낸 뒤 식사를 지속. 이후 A씨는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알레르기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 호전됐지만 이후 매우 작은 소리만 겨우 낼 수 있을 뿐 현재까지도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태. 결국 A씨는 음식점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재판부는 “A씨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지한 만큼 식당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새우가 섞인 음식을 제공했다”고 판시. 다만 A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보고, 원고 청구 금액의 60%인 6천700여만 원으로 판결. 권혁준기자
○…잠자는 부모도 모르게 새벽에 집에서 나와 하마터면 미아가 될 뻔했던 7세 어린이가 경찰에 사전 등록된 지문시스템 덕에 무사히 귀가. 2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새벽 5시께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아파트단지 내 편의점 앞에서 한 어린이(7)가 길을 잃어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잠옷 차림의 이 어린이는 “엄마 아빠가 없어졌다”면서 집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저기, 저기’를 가리킬 뿐, 구체적인 장소를 설명하지 못해. 이에 경찰은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A군 등록 여부를 확인했고, 다행히 이 어린이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경찰에 등록돼 부모에게 연락이 닿아. 경찰 조사결과 7세 어린이는 잠을 자다 갑자기 혼자 집 밖으로 나와 길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고, 부모는 잠을 자느라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이 어린이의 아버지(41)는 아이가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달. 한편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은 실종 위험이 큰 아동의 지문, 사진, 키, 몸무게 등을 사전에 경찰에 등록해준 뒤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어린이는 물론 치매 어르신 지문도 사전에 등록이 가능. 파주=김요섭기자
○…찌질한 복수로 헤어진 여자친구를 괴롭힌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 수원지법 형사15단독 이화송 판사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Y씨(31)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혀. Y씨는 지난해 9월5일 새벽 1시15분께 헤어진 여자친구인 L씨(22ㆍ여)가 운영하는 오산의 한 가게 앞 CCTV를 파손시켜 수리비 30여만 원이 들도록 한데 이어 같은달 9일 새벽 1시30분께 L씨의 승용차 타이어 바람구멍 뚜껑을 열고 타이어 안에 있던 공기를 빼내는 등 재물손괴 한 혐의. Y씨는 이어 같은날 새벽 2시30분께는 가스배관을 타고 L씨 집에 올라가 방충망을 열고 손을 집어 넣어 세탁기 위에 있던 시가 2만 원 상당의 섬유유연제 한 통을 훔친 혐의로 기소.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불안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손괴하거나 절취한 물건의 가액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 권혁준기자
○…경찰이 어린 아들을 주려고 자전거를 훔친 40대 어머니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사비를 털어 자전거를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해.고양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전 7시께 고양시 한 상가건물 앞 자전거 거치대에서 어린이용 산악자전거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44ㆍ여)를 붙잡아 조사. 경찰 조사에서 A씨는 “4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청소일을 해 한달 100만 원 벌이로 두 자녀를 키우면서 초등학교 4학년짜리 둘째 아들이 자전거를 갖고 싶어해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려.A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경찰은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 처벌을 감경해주려고 했지만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회부가 어렵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검찰도 A씨의 딱한 사정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이후 경찰은 사비를 모아 어린이용 산악자전거를 사 A씨 아들에게 선사. A씨는 “죄를 지었는데도 너무 큰 선물과 감동을 받았다”며 “다시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고 두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여.고양=김상현기자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충당하기 위해 군부대 대민지원을 요청했다가 탈락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한 채 트랙터를 몰고 읍사무소로 돌진한 50대가 경찰행. 파주시 조리읍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57)는 5일 오전 8시27분께 파주시 조리읍사무소 건물로 자신의 트랙터를 타고 돌진해 건물 유리문 등을 파손한 혐의. 파주경찰서는 이날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 A씨는 지난 4일 영농철 부족한 일손을 충당하려고 군부대 대민지원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날 오전 술에 취해 대민지원 신청을 대리하는 조립읍사무소로 트랙터를 몰고 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조리읍사무소 관계자는 “군부대 인력도 한계가 있다 보니 신청하는 모든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파주=김요섭기자
○…정부 산하기관에서 정보보안 전문가 교육을 이수한 10대들이 해킹팀을 꾸려 엉뚱한 곳에 교육 내용을 활용해 사이버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Y씨(26)를 비롯한 도박사이트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A군(19ㆍ대학생)을 비롯한 해커팀 13명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 중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A군 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주거지나 PC방 등에서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 22개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만8천여 건을 빼낸 혐의.도박사이트 운영자인 Y씨의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다른 경쟁 도박사이트들을 326차례 디도스 공격하고 Y씨 등에게서 1천500만 원을(건당 9만~200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해커 일당 가운데 A군 등 5명은 정부산하 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한 8개월짜리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 또 일부는 국내외 유명 해킹방어 대회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 경찰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 이들의 범행 사실을 통보하고 엄격한 교육생 선발과 윤리교육 강화 등 조치를 당부. 권혁준기자
○…경찰이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소속된 정당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른 50대에 대해 수사에 착수. 안양동안경찰서는 19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소속된 정당 가입을 거부하자 술병으로 이마를 내리친 혐의(특수상해)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 경찰과 평촌역유흥업주모임(평유회)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회원 25명이 모인 가운데 3월 월례회의를 연 가운데, A씨가 회원들에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입당을 요구하자, B씨(48)가 ‘모임의 취지와 맞지 않은 행태’라며 이의를 제기, 술병으로 B씨의 이마를 내리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 B씨는 이마가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20여 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이른 시일 내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 안양=양휘모기자
○…캔맥주를 마시면서 지그재그 운전을 하던 50대가 뒤쫓은 시민에 의해 덜미를 잡혀. 평택경찰서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K씨(53)를 불구속 입건. K씨는 지난 5일 밤 11시께 평택시 지제역에서 서정동까지 5㎞ 가량을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067%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 더욱이 K씨는 운전을 하기에 앞서 마트에서 산 캔맥주를 마시며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K씨는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운행 중에 차로를 지그재그로 넘나드는 점을 의심한 뒤따르던 운전자 A씨(42)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목이 타서 캔맥주를 사 마셨다”고 진술. 평택=최해영기자
○…지난해에만 3차례 음주단속에 걸려 이른바 ‘삼진아웃’을 당해 면허가 취소된 30대 운전자가 또다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결국 철창행.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37)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40분께 수원시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2㎞가량을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 단속에 덜미. 검문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3%였던 것으로 확인.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24일 등 한해에만 총 3차례 음주 단속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 이에 따라 A씨는 ‘삼진아웃제도’의 적용을 받아 현재 무면허 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특히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총 5차례의 음주단속에 걸리면서 ‘상습음주운전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돼.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처벌받고도 음주운전을 한 죄질이 무거워 구속했다”고 구속사유를 설명. 유병돈기자
○…골프를 치던 중 같이 간 동료를 골프공으로 맞춰 눈 부위를 다치게 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김청미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36ㆍ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혀. A씨는 지난 2015년 9월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B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치던 중 공이 해저드에 빠졌음에도 동료들에게 아무런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공이 빠져 나간 지점으로 이동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다시 샷을 날려 B씨를 골프공으로 맞춰. 눈 주위에 공을 맞은 B씨는 전치 7주의 골절상 입어. 당시 B씨는 A씨가 처음 친 공이 해저드에 빠진 것을 보고 자신의 공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걸어가다가 공에 맞은 것으로 조사돼.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샷을 할 당시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샷을 한 이후 ‘볼’이라고 외치긴 했으나 안전확보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 이관주기자
○…조억동 광주시장이 추석명절 이후 보름 가까이 각종 행사에 불참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시는 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입장.조 시장은 ‘제16회 광주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가 열린 27일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데 이어 본 행사가 열린 28일 개막식에 불참. 앞서 지난 24일 착공 9년여만에 공사가 마무리돼 개통식이 열린 판교∼여주 경강선 복선전철 개통식에도 불참.반면 지난해의 경우 다리수술을 받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목발을 짚고도 행사장을 방문.이처럼 관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조 시장이 보이지 않자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들이 확산.시 관계자는 “추석명절이던 지난 15일 ‘급체’로 병원에 입원했다. 과로와 스트레스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는 종합검진을 받고 지난해 수술받은 다리와 관련해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음주 중에는 업무에 복귀할 것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한편, 조 시장은 지난 26일 병원에서 부시장을 비롯 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시민의날 행사관련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져.광주=한상훈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신의 해외 출장길에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을 공개적으로 수배하고 나서 눈길.채 시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게시. 채 시장은 해당 글에서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봉투를 건넨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혀. 최 시장은 당시 ‘별거 아니니 시간 날 때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우편봉투를 건네 민원서류인 줄 알고 받아 옷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21일 귀국해 최근 빨래를 하기 위해 옷가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미화 1천 달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하지만, 채 시장은 봉투를 준 사람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해 돈 봉투를 이날 오전 시 감사담당관실에 전달하고 "마음만 감사히 받았다. 가급적 기간 내에 찾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피력.한편, 시 공무원행동강령에 관한 규칙 제22조 1~3항 금지된 금품 등의 처리 방법에 따라 이 돈 봉투는 15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찾아가지 않으면 세입조치 하거나 사회복지시설 및 공익단체에 기증토록 규정.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