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직원의 실수로 시신이 뒤바뀌어 장례를 치를 뻔한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길.지난 23일 오전 초월읍 한 장례식장에서 고인 A씨의 유족은 염(殮)을 하기 전 고인과의 작별을 위해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하다 황당한 사태에 직면.장례식장 직원이 안치실에 있던 B씨의 시신을 A씨 시신으로 착각하고 모셔왔기 때문.다행히 유족이 발견해 시신이 바뀌어 장례를 치르는 최악의 사태는 없었지만, 양쪽 유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고.장례식장 관계자는 “염을 하기 위해 안치실에서 고인을 모셔오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며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 광주=한상훈 기자
○…애완견을 찾기 위해 용인경전철 펜스를 뛰어넘은 20대가 역무원 신고로 경찰에 적발. 27일 오전 6시55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강남대역 인근 선로에서 G씨(29)가 역무원에 발견돼 경찰에 신고. G씨는 출동한 경찰에 “경전철 선로 쪽으로 들어간 애완견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밟고 펜스를 넘었으나 나올 때는 높은 펜스를 넘지 못해 역사 쪽으로 걸어나왔다”고 진술. 형사입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찰은 이를 내사종결한 뒤 용인시에 통보했고, 시는 G씨에 대해 철도안전법 81조 제12조 위반을 들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 용인=권혁준기자
○…화성의 한 골프장이 뿌린 살충제 때문에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한바탕 농약소동.11일 오전 8시30분께부터 화성시 동탄2신도시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골프장에서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시에 신고. 신고전화는 10여통이나 접수. 이에 시 관계자는 아파트 옆 골프장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현장조사 결과 이날 새벽 2시~6시께 골프장측이 야생진드기를 박멸키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으로 확인. 시 관계자는 “골프장은 매년 6~7월 골프장 전역에서 야생진드기 방역을 벌여왔다”며 “오전중으로 냄새가 사라졌다”고 설명. 화성=박수철기자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청을 규탄하는 집회가 300㎞ 이상 떨어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시 적금도에 사는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국토지리정보원 앞에서 “전남도청의 오만 행정을 심판한다”며 집회를 펼쳐. 이들은 “전남도청이 여수 적금과 고흥 영남을 연결하는 다리 이름을 ‘적금대교’가 아닌 ‘팔영대교’로 지었다”며 “이는 국토교통부의 지명 표준화 편람 원칙을 무시한 졸속행정으로 지역주민까지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거센 항의.이 자리에서 주민 30여명은 ‘관례와 원칙 무시한 전남도지사는 사퇴하라’, ‘전남도청 각성하라’, ‘전남도지명위원회 해체하라’ 등 입을 모아 대교 이름을 바꿔달라는 시위를 벌여. 앞서 주민들은 적금도에서 새벽부터 일어나 배편과 28인승 버스를 타고 6~7시간 걸려 시위 현장에 도착하기도.이에 국토지리원은 “이곳은 작명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며 “이곳에서 시위한다 해도 작명 고려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 그러나 오후 2시께 국토지리원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전남도청이 정한 ‘팔영대교’ 명칭에 관한 심의·의결을 진행, ‘작명을 다시 해오라’고 전남도청에 되돌려 보낸 것으로 알려져. 조철오기자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던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십명과 소방대원이 황급히 출동했지만 허위신고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발생. 2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Y씨(56·여)는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지동에서 ‘옆집 남자가 이웃 노인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 이 신고로 순찰차 4대와 형사기동대 등 경찰 수십명이 출동했고 119구급대까지 동원됐지만, 당시 Y씨는 만취상태에서 허위신고한 것으로 확인돼. 한편 Y씨는 지난 2월에도 칼에 찔렸다며 허위신고를 했던 전력이 있어, 경찰은 Y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 한진경기자
○…용인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싸움을 한 학생들을 서로 한 차례씩 때리게 하는 방법으로 지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 29일 용인 A초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담임교사 B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반 학생 2명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서로 한대씩 때리고 끝내라”고 지시.두 학생은 서로의 얼굴 등을 한 차례씩 때리고 싸움을 끝냈지만 이 중 한 학생이 충격을 받아 다음날인 25일부터 사흘째 등교하지 않아.이에 학부모가 경기도교육청 등에 진정서를 내고 A씨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 B교사는 학교 측에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한 학생이 ‘한 대 때려야 분이 풀리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고 싸움을 끝내도록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져. 학교 측은 B교사에게 생활지도 강의 30시간 연수를 지시하고 학교장 경고 조치하는 등 자체 징계 조치. 용인=권혁준기자
○…동두천시의회 한 의원이 호프집에서 만난 후배가 제대로 인사를 안하고 비웃었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리고 폭행,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 3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D치킨집에서 L시의원(47)이 S씨(36)를 폭행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출동. L시의원은 호프집에서 만난 사회단체 후배인 S씨 일행에게 과일안주를 시켜줬는데 인사를 제대로 안하고 비웃었다며 S씨의 몸에 맥주를 뿌리며 무릎을 꿇리고 뺨을 때린 혐의. 또 S씨의 일행인 한 여성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찍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동댕이친 혐의도 추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 내 CCTV로 폭행 장면을 확인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S씨의 의사에 따라 폭행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중.한편 L시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수도물평가위원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악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결국 망신살을 보였다”고 뒤늦은 후회. 동두천=송진의기자
○…60대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 경찰이 최고 비상상황인 ‘코드 0’ 지령을 내리며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께 Y씨(38)가 “아버지가 납치된 것 같다”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 그는 전날 출근한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통화하다가 전화가 끊어졌다고 자초지종을 설명. 경찰은 즉시 ‘코드 0’ 지령을 내린 뒤 형사와 여성청소년수사, 실종팀 등 각 1개팀과 지구대, 파출소 직원을 동원, Y씨 아버지 찾기에 나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Y씨 아버지를 발견. 경찰 조사결과 Y씨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경찰에 거짓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지방청 보고는 물론, 수십명의 경력이 동원되는 등 진땀을 뺐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면서 “천만다행이지만, 경력 낭비는 물론이고 결국은 도민 혈세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절대로 허위신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 용인=권혁준기자
○…달리는 화물차에서 4일 된 송아지(육우)가 도로에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행운(?)이 발생.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 국도변에서 A씨가 운전하는 1t화물차에서 송아지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때마침 업무차 금광면으로 향하던 새누리당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이 발견, 김 의원은 즉시 화물차 뒤를 쫓아가 넘어진 송아지를 즉시 일으켜 세워. 당시 A씨는 3㎞ 떨어진 농장에서 4일 된 송아지를 구매해 집으로 향하다 도로 방지턱을 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당해. A씨는 “집에 도착해 차량 뒤를 보니 송아지가 없어져 왔던 길로 700m 되돌아 갔다가 김 의원과 비서관이 송아지를 어루만지며 돌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언. 김 의원은 “송아지가 도로를 향해 배와 다리부터 떨어졌는데 머리부터 안 떨어진 것이 천만다행이다”며 “가축도 고귀한 생명인 만큼 병신년 운수대통한 송아지가 무럭무럭 자라서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환한 웃음. 한편, A씨는 20여 년 전 여주시 모현면에서도 화물차 뒷문이 열려 똑같은 일을 당했으나 경찰이 소를 찾아 준 것으로 밝혀져 송아지도 주인도 모두 병신년을 맞아 겹행운. 안성=박석원기자
○…포천시의회 한 의원이 집안에 길이 82㎝도검을 15년간 보관해 오다 이를 훔친 지인때문에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28일 포천서에 따르면 A시의원은 칼날 56㎝에 총길이 82㎝의 도검 1자루를 집안에 보관해 오다 집을 비운 사이 방문한 지인 B씨가 이를 훔쳐 신고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A시의원의 장검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를 불구속 입건. B씨는 전날 A시의원과 술자리에서 시비를 벌였으며, 이를 따지려고 집에 찾아갔다가 부재중이자 현관문 옆에 있던 도검을 훔친 혐의. A시의원은 “15년 전 지인으로부터 도검을 얻어 보관해 왔다”고 진술. 경찰은 도검을 압수했으며, A시의원 등을 상대로 보관경위를 조사중. 포천=김두현기자
○…양주시생활체육회 산하 족구연합회가 전임 회장의 칠순을 기념한 축하연을 겸해 전국 실버족구대회를 개최한다며 초대장과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말썽. 21일 시와 체육회에 따르면 양주시족구연합회는 오는 24일 남면 한국외식과학고 운동장에서 초대 회장을 역임한 조모씨(현 양주시생활체육회장)의 칠순 축하연과 전국 실버족구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과 문자메시지를 발송. 조 회장 칠순 기념 축하연은 24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리고, 전국 실버족구대회는 오전 11시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 또 족구연합회는 다음날인 25일에는 한국외식과학고에서 시장배 족구대회를 열 계획.이에 따라 족구연합회는 시에 행사를 위해 버스, 의료, 생수, 시장 상장 등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시는 족구연합회 자체 행사로 지원할 수 없다며 생수 1천통만 지원키로 결정. 주민들은 “아무리 전임 회장이라지만 공적인 단체가 개인의 생일을 기념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 이에 대해 족구연합회 관계자는 “(족구대회는)조 회장이 사비를 들여 개최하는 것으로, 연합회는 초대 회장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초대장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대회를 주관하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 양주=이종현기자
○…고층 아파트 난관을 타고 금품을 훔치려다가 추락해 ‘고층 절도 트라우마’가 있던 40대 남성이 이번에는 아파트 1층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아파트 빈집 1층만을 대상으로 현금과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48)를 구속. A씨는 지난 8월15일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화성, 오산 등 수도권 일대 1층 아파트만을 골라 모두 11차례에 걸쳐 4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특히 A씨는 과거 아파트 절도 범행 당시 고층에서 추락해 우측 팔을 다친 이후 트라우마에 빠져, 1층 베란다도 힘들게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 관계자는 외출 시 출입문뿐 아니라 베란다까지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 이영웅기자
○한가위 이튿날 낯선 동네에서 길을 잃었던 팔순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어렵게 조카 가족과 상봉.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께 길을 잃은 노인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택파출소 소속 문성운 경사(40)와 유인배 경장(33)은 백발에 다리까지 불편해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는 A할머니(88)를 발견. 경찰에서 할머니는 서울 종로에서 조카를 만나러 왔다고 진술했으나, 오랫동안 왕래가 없어 전화번호와 주소를 기억하지 못한 상태. 특히 할머니에게는 오십 줄에 접어든 조카가 유일한 혈육.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은 큰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라는 A씨의 유일한 옛 기억을 토대로 수소문을 시작, 결국 이 일대 아파트단지를 뒤져 112신고가 접수된 지 약 3시간 만에 조카를 찾는데 성공. 경찰 관계자는 (구리시라는)할머니 기억만으로 (조카가)사는 곳을 수소문했지만, 실제 사는 곳은 행정구역상 남양주시여서 찾기가 더 어려웠다며 늦게나마 가족을 찾게 돼 다행이다. 할머니께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해. 구리=하지은기자
○16시간 동안 화장실에 갇힌 독거노인이 이웃주민의 층간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구조. 24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독거노인 O씨(79여)는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문이 잠겨 꼼짝 없이 갇혀. 문을 부술 힘이 없는 O씨는 계속해서 화장실 벽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 16시간이 지난 밤 11시30분께 어딘지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계속 쿵쿵거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리를 추적해 O씨의 현관문 앞에 도착. 경찰은 O씨의 현관문 우유 투입구를 열어 소리를 들어보니 집 안에서 희미하게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어 119구급대와 합동으로 출입문을 강제 개방 후 O씨를 안전하게 구조. O씨는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 열리지 않았고 문을 부술 힘이 없어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구조해준 경찰관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시. 정민훈기자
○안산시에 소재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장에 마련된 한 주점에서 온 국민들의 치를 떨게 했던 엽기적인 살인자 오원춘의 이름을 내건 메뉴가 등장해 상아탑에서 가능한 일이냐는 비난이 잇따라 제기.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 첨부된 사진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가을축제장 한 주점에 걸린 현수막으로, 이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사진과 함께 1만원짜리 오원춘 세트: 곱창볶음or무뼈닭발+모듬튀김이라고 적시. 또한 해당 주점에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던 모 연예인의 이름을 딴 메뉴도 함께 등장.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대학 측은 22일부터 3일간 진행하려던 2015년 한양대학교 에리카 가을축제를 23일 전격 취소. 또한 해당 주점 대표는 신청내용과 주점이 다르게 운영됐다면서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SNS를 통해 공식사과. 한편 오원춘은 지난해 4월 수원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흉기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한 엽기적 살인마로 대학가 축제에 등장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팽배. 안산=구재원기자
○혼자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이 피해 여성의 설득에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다가 경찰에 덜미. 2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29)는 이날 자정께 수원시 장안구 B씨(26여)의 원룸에 창문이 열려있자 3층까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침입. 잠을 자던 B씨는 A씨의 침입에 놀랐지만 당황하지 않고 나는 콘돔이 없으면 성관계를 못한다는 등의 말로 A씨를 차분히 설득해 함께 편의점으로 이동. 이어 A씨가 한눈을 판 사이 B씨는 재빨리 도망쳐 A씨의 인상착의 등을 자세하게 경찰에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새벽 1시40분께 편의점 주변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 A씨는 술에 취해 원룸에 여자친구가 있어서 찾아갔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 한진경기자
○신원 미상의 청년 산타클로스가 화성동부경찰서 태안지구대(경감 박남진)에 사랑의 로또 복권(?)을 선물해 화제. 태안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태안지구대에 20대 초반의 청년이 찾아와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 한 장을 건네준 뒤 총총걸음으로 사라졌고, 뒤늦게 편지를 뜯어 본 경찰관들은 3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당첨금액 약130만원) 한 장이 동봉돼 있는 것을 발견. 대한민국 경찰을 꿈꾼다는 이 청년의 편지에는 최접점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며 고생하는 지역경찰을 응원한다.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나에게 찾아온 로또 당첨이라는 행운을 나누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태안지구대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너무나도 뜻밖이었다며 경찰관을 꿈꾸고 있는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불우 이웃 대상 무료급식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편 태안지구대는 매주 화요일 병점역에서 태안 중앙교회와 함께 무료급식 나눔 봉사 활동을 전개중. 오산=강경구기자
○현금 800만원이 든 가방을 주운 한 남성이 신고를 안 하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선처(?)를 받게 돼 안도.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께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습득. 이 가방에는 800만원이 들어 있었고 자동차 중고부품 무역업을 하던 이라크인 K씨(34) 소유로 확인. K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이곳을 떠나는 과정에서 가방을 승용차 위에 올려놓고 출발해 분실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신고를 받은 원당지구대 직원들은 K씨 진술을 토대로 주변 탐문에 들어가 인근 주유소 CCTV에서 K씨 가방을 주운 사람이 1t 화물차를 몰고 가는 장면을 확인, 화물차 운전자 A씨를 1시간 만에 찾아.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유실물관리법에 습득 물건의 경우 7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며 A씨가 습득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부천시가 찜통같은 늦더위에 군대 사열식(査閱式)을 연상시키는 전시행정식 야외 캠페인을 강행, 참가자들로부터 불만을 사. 8일 부천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 28도를 넘은 오후 3시께 시청 잔디광장(어울림 광장)에서 80여명의 공무원 및 외식업중앙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방문화개선 캠페인을 개최. 이 자리에서는 부천을 비롯, 안양광명안산의왕시흥김포 등에서 모인 음식업 관계자들이 지부별로 나눠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깨끗한 주방, 맛있는 요리라는 구호를 외쳐. 이 가운데 각 기관단체 하위직 공무원과 음식업 지부별 직원들은 축사와 인사말, 내빈소개, 기념촬영이 진행되는 30여분내내 땡볕에 서서 눈살을 찌푸려. 여기에 일부 음식중앙회 간부직원과 공무원들은 행사내내 나무 그늘로 피해 있어 이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은 곱지않은 시선. 열이 잔뜩 오른 한 직원은 실내 행사도 충분한데, 무더위에 이 무슨 고생이냐며 볼멘소리. 또 한 공무원은 (천막도 없이)시대가 어떤 시댄데, 너무 한 것 같다며 (저런 전시행정은)시정해야 되지 않나라고 지적. 이에 부천시 및 한국외식업중앙회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이 캠페인에 적절한 시기라면서도 덥기는 덥다고 말해. 부천=최대억기자
○새벽시간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구역을 침범해 주차된 차량에 새총을 발사해 뒷유리를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용인동부경찰서는 L씨(32)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재물손괴)혐의로 불구속 입건. L씨는 3일 새벽 2시12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K씨(34)의 스타렉스 차량 뒷유리를 향해 차에 있던 새총을 한발 발사해 300만원 상당의 유리를 파손한 혐의. L씨는 이날 퇴근 후 주차할 곳을 찾던 중 K씨 차량 바퀴가 주차구역을 넘어 주차돼 있는 탓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할 수 없게 되자 홧김에 차에 있던 새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L씨는 유리창을 깨뜨린 후 도주했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돼. 평소 낚시를 즐기던 L씨는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물고기를 향해 쏘려는 목적으로 새총을 구매했다고 경찰에서 진술. 용인=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