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났던 30대 여성이 한 시민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8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10분께 양주시 덕계동 도로에서 K씨(35여)가 자신의 YF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 가던 투싼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 K씨는 사고현장을 수습하지 않은 채 달아나다 1.5㎞ 떨어진 곳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또다시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곳에 숨어. 이에 당시 현장을 지나던 K씨(29)는 파손된 뺑소니 차량에서 흘러나온 워셔액과 라디에이터 냉각수가 바닥에 흥건한 것을 보고 액체가 떨어진 자국을 뒤쫓아가 어두운 골목에 차를 대고 숨어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경찰은 K씨의 제보를 받고 최초 사고 발생 30분 만인 이날 밤 10시40분께 K씨를 검거하고 특가법상 도주 등의 혐의로 입건. K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양주=이종현기자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상황근무 중인 안산시 한 사무관이 근무 시간에 관내 골프장에서 사업자들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 시 등에 따르면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과장 1명과 계장 1명, 행정운영위원 등 총 3명이 순번으로 상황실 근무 중. 이들은 분향소 주변 순찰과 분향소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 지원 등을 담당.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상황실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기획경제국 산하 A과장은 같은 과 B계장에게 개인적으로 급하게 볼 일이 있다며 근무를 대신 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 B계장은A과장이 안산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마치고 분향소에 돌아온 오후 1시40분께까지 상황실 근무를 마친 뒤 사무실로 복귀. A과장은 이날 전기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의 요구에 따라 골프장에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감사담당관실은 현재 감사에 착수해 골프장에 동행한 사업가 등에 대한 확인 작업 중. A과장은 무슨 생각으로 그날 골프장에 갔는지 스스로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뒤늦게 해명. 이에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다른 업무도 아닌 분향소 비상 상황 근무를 뒤로한 채 골프장에 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그동안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생한 많은 공직자들의 노고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언. 안산=구재원기자
○미군 기지에 총기를 든 괴한이 칩입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에서 총기관련 신고가 접수돼 부대 출입이 전면통제되고 부대원이 긴급 대피했으나 확인결과, 사격훈련 총성을 오인한 신고로 인한 해프닝. 1일 오전 11시50분께 평택 소재 오산공군기지(K-55) 내 미 헌병대에 오늘 훈련이 없는데 총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 이에 미 헌병대는 낮 12시께 부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대응조치반을 투입해 부대 곳곳을 수색. 하지만 30여분간 수색 후에도 부상자나 총기를 든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해. 확인결과, 기지 내 미국인학교 모건 뉴전트 교장이 학교로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오자 만일에 대비해 학교 출입을 통제하고 미 헌병대에 신고한 것. 뉴전트 교장은 교사 한 명이 학교에서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기지 내에 예정된 훈련은 없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학교 전체 출입을 통제했다고 설명. 그러나 외신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 내 고교에 무장괴한이 출현해 부대가 통제됐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바 있는 고교 내 총기난사 사건이 미군부대에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억측을 낳기도 하는 등 한바탕 소동. 평택=최해영기자
○고된 김장을 끝마치고 회포(?)를 풀고자 도박을 즐긴 일행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가정집에서 수십만원의 판돈을 걸고 화투 게임을 한 혐의(도박)로 K씨(46) 등 5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수원시 권선구 한 가정집에서 판돈 43만여원의 도박을 한 혐의. 이웃 사촌지간인 이들은 함께 김장을 한 뒤 먹거리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화투를 꺼내 점당 1천원의 일명 고스톱 도박을 즐기다가 또 다른 이웃 주민의 신고로 적발. 안영국기자
○경기지방경찰청 모든 경비전화가 한 때 먹통되면서 해커의 소행(?)이 아니냐는 등의 의문이 제기되는 등 한바탕 소란. 11일 오후 4시40분부터 5시45분까지 약 1시간5분 동안 경기지방경찰청 모든 경비전화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 특히 경기지방경찰청 경비전화는 일반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통신인프라고도화(Internet Protocol Telephony), 즉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커의 소행(?)이 아니냐는 등 설왕설래. 하지만 확인결과, 이 같은 먹통 현상의 범인(?)은 수원중부경찰서로 드러나. 이날 수원중부경찰서는 경찰서 경비전화를 기존 전자식 교환기 방식에서 경기지방경찰청과 같은 IPT로 교체작업을 벌였으며, 교환기 업체의 실수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기지방경찰청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린 것으로 확인. 안영국 기자
○양주시에도 남침용 땅굴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북한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장거리 남침 땅굴을 뚫었다는 동영상이 유포돼 주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1시 일명 땅굴을 찾는 사람들이란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며 국방부에 정밀조사를 요구. 김진철 땅굴을 찾는 사람들 대표(매송영락교회 담임목사)는 지난해 12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양주 광사동 땅굴의 굴착을 시작했고 5월19일부터 절개작업을 한 결과 땅굴을 발견했다고 주장. 이어 한성주 공군 예비역 소장은 땅굴 주변을 탐사한 결과 여러개의 땅굴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땅굴이 북한으로부터 동두천을 거쳐 양주를 경유해 구리방향으로 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언. 이와 관련 군 당국은 현재 어떠한 땅굴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싱크홀이거나 과거 농지 개간 과정에서 만들어진 굴로 추정되는 만큼 허위 주장을 계속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 양주=이종현기자
○추방되는 것을 두려워 한 중국동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극적으로 구조. 23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44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죽겠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라 대문이 잠겨 있자 담까지 뛰어넘어 집으로 들어가 복부를 흉기로 찌르려던 중국동포 J씨(31)를 발견하고 제지에 성공. 알고 보니 J씨는 지난달 택시기사에게 칼을 뽑아 보인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고, 우리나라에서 추방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조사. 경찰 관계자는 J씨를 발견했을 때 이미 극도로 흥분한 상태여서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안도하는 모습. 이관주기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20대 대학생이 남자친구를 따라간다며 아파트에서 투신. 21일 새벽 3시께 안성시 M아파트 2층에서 대학생 A씨(21여)가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이날 사고는 중학교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 B씨(22)가 2개월 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A씨가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후문. 특히 남자친구인 B씨가 A씨를 공부까지 시키면서 대학을 진학하게 한 끊을 수 없는 연인관계였다는 게 B씨 친구들의 전언.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위독한 상태라는 것만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혀. 안성=박석원기자
○대낮 휴게소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의 범인은 두 아들? 지난 14일 오후 1시12분께 안성휴게소(부산방향)에서 남성 2명이 여성 1명을 모닝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한다, 감금하거나 납치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 이에 경찰은 최고긴급단계인 코드0를 발령하고 해당 차량을 조회한 결과 주소지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으로,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경찰서를 비롯 안성경찰서와 평택경찰서, 고속도로순찰대까지 공조수사에 착수. 그러나 경찰이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P씨 형제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S기도원으로 모시고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확인하고는 허탈. 경찰 관계자는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가 순간적으로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 강제로 차에 태우려는 과정에서 이 같은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며 헛웃음. 김예나기자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부인과 이혼 위기를 넘긴 가수 나훈아씨(본명 최홍기62)가 또 다시 이혼 소송에 휘말렸는데.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8일 나씨의 부인 J씨(53)가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혀. J씨는 나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정상적인 혼인관계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 여주지원 관계자는 오늘(8일) 오전 J씨가 직접 소장을 접수했다며 아직 사건은 배당되지 않았다고 전언. 1983년 나씨와 결혼한 J씨는 1993년부터 자녀교육 문제로 나씨와 떨어져 미국 하와이와 보스턴에서 생활. J씨는 나씨가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거나 생활비도 주지 않고 불륜을 저질렀다며 2011년 8월 이혼소송을 냈지만 나씨는 이혼을 원치 않아 재판이 진행. 12심 재판부는 혼인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J씨의 청구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지난해 9월 원심을 확정. 나씨는 1973년 배우 고은아씨의 사촌과 결혼했다가 2년 뒤 이혼했으며 1976년 배우 김지미씨와 두 번째 결혼했으나 1982년 파경. 한편 나씨와 J씨 사이의 자녀는 1남 1녀. 여주=류진동기자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홧김에 그만. 여자친구랑 싸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철없는(?) 10대가 가까스로 구조. 지난 5일 오후 7시14분께 수원시 권선구 수원천로 인근에 세워져 있던 한 차량에서 연탄불이 피워져 있는 것을 본 주민이 112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서부경찰서 유천파출소 조철호 경사(42)와 원종성 순경(31)은 차 안에서 연기를 마시고 고통스러워 하는 한 남성을 발견하고 구조에 착수.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J군(18)으로 여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차 안에서 손목을 긋고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 그러나 J군은 구조에 나선 경찰에게 오히려 내가 죽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 했다고 두 경찰관은 전언. 조 경사는 J군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구급차 후송마저 거부해 진정시키기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 이관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이 집행부 공무원과 술자리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갖고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보내 달라고 의장을 통해 인사부서 관계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안산시의회 A의원은 지난 7월말께 지인과 함께 단원구청에 근무하는 B계장과 술자리에 합석. 술잔이 오고가며 술에 취한 B계장이 A의원에게 당신이 시의원이야?라고 하는 등 육두문자를 쓰면서 초선 의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B계장은 다음날 A의원에게 사과를 했으며, A의원도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는 게 B계장의 설명. 그러나 A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성준모 의장에게 전달했으며 성 의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B계장의 인사조치를 요구, 집행부 인사부서는 난감하다는 반응. 이에 대해 성준모 의장은 아무리 사석에서 일어난 일이라 해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A의원이 같은 지역구 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B계장과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 인사를 부탁했다고 해명. 그러나 B계장 등 집행부 관계자들은 술자리에서 발생한 일이고 사과를 받았으면 그것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시의회에서 요구한 만큼 다음 조직 개편 시 본인이 희망하는 자리가 있으면 자리를 옮겨 줄 생각이라고 설명. 안산=구재원기자
○남자친구가 선배들에게 혼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지난 6일 오후 3시께 112로 이 같은 신고 문자 접수. 문자는 경기대학교 체육대학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둔 한 여학생이 보낸 것으로, 이 학생은 체대 선배들이 남자친구 등 후배들을 집합시키자 이 같이 신고. 이 문자에 이어 선배가 우리를 불러 모아 달리기 같은 기합을 주려 한다, 무섭다, 순찰 좀 잘 해달라는 등의 신고 문자 4~5통 잇따라 접수. 이에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파출소는 순찰차 2대와 경찰 4명을 출동시켜 오후 5시께 운동장에 200여명의 체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 이들 학생들은 09학번 남학생 3명이 최근 14학번 후배들간 다툼이 있자 후배들을 집합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들의 차를 타고 파출소로 간 남학생들은 전달 사항이 있어 후배들을 모이게 한 것이라고 주장. 이에 경찰은 신고자들에게 전화해 진술을 듣고자 했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아 09학번 남학생 3명 귀가 조치. 경찰 관계자는 선배들 불호령에 후배들이 지레 겁 먹은 것 같다며 헛웃음. 김예나기자
○천진철 제7대 안양시의회 의장이 고급 의전 차량 교체로 입방아에 오른 데 이어 의회 정면 간판 교체를 놓고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려. 천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의정구호를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로 정하고 230여 만원을 들여 한 달여 만에 간판교체를 지시. 이어 천 의장은 보름도 채 안 된 8월27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 간판으로 바꿔달라며 성화. 관련부서는 새 간판 교체 전 시안을 보고했지만, 천 의장은 색깔과 분위기 등을 이유로 들먹이며 재교체를 지시. 하지만, 9월 말께 천 의장은 분위기가 어둡다는 민원이 자주 들어온다며 또다시 교체하라고 관련부서를 닦달. 이에 관련부서는 천 의장의 지시에 따라 간판 교체에 드는 비용 등을 파악 중. 앞서 천 의장은 8월 초 의전차량을 기존 2천900만원짜리 2600CC급 그랜저 승용차에서 6천100만원짜리 3300CC급 신형 제네시스로 바꿔. 재정난으로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0년 된 직원차량을 이용한 이필운 안양시장과 대조. 시민 박모씨(44부림동)는 감시자로서 시정을 관리감독하는 총책임자가 겉모습에만 치중해 씁쓸하다고 힐난. 안양=한상근기자
○군포시 산본동 공사현장에서 6ㆍ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연막탄이 발견돼 소방서와 군부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44분께 산본동 양지공원 내 공사 중 지면에서 폭발성 물질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 소방서는 현장 확인 후 시청, 경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시흥소방서 화학구조대 및 51사단 화학대, 26사단 화생방 신속대응팀에 지원을 요청. 확인 결과 폭발성 물질은 포탄(60㎜) 1개 부식으로 인한 백린(200g) 누출로 확인됐으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조치. 연막탄의 일종인 이 포탄의 출처는 6ㆍ25전쟁 당시 사용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포탄 속 백린이 포탄의 부식으로 외부로 유출되면서 공기와 접촉해 불꽃과 연기가 발생. 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폭발물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수거했다고 설명. 한편 백린은 가연성과 발화성이 매우 높아 상온에서 스스로 불타는 물질이며 각종 포탄의 발연제의 충전제로 사용되는 위험물질. 군포=김성훈기자
○남녀 경찰관이 한밤중 공원에서 성행위를 하다 여고생의 신고로 적발돼 감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28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경사(여)와 같은 경찰서 B지구대 소속 C순경은 지난 24일 새벽 2시23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공원에서 성행위를 하다가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 신고를 한 여고생은 남녀가 공원에서 옷을 벗고 성행위를 한다며 경찰에 신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출동했을 당시 이들은 상의는 입은 채 하의는 모두 내린 상태로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 그러나 미혼이며 동기인 이들은 감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이며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 이들은 전날 저녁 다른 동기 경찰관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만취 상태로 공원에서 애정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 경찰 관계자는 둘은 연인 사이라고 주장한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더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 경찰은 이들이 공무원 신분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감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할 방침. 부천=윤승재기자
○차량 횡령 피해자가 2년이 넘도록 차를 찾지 못하면서 수천만원의 과태료와 할부금 폭탄을 맞고 있는데. 수원에 사는 P씨(33)는 지난 2012년 3월께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J씨(43)의 말을 듣고 강원도 춘천의 한 사무실로 출근. 그러던 중 J씨가 P씨에게 출퇴근용 차를 사주겠다며 P씨 명의로 300만원을 선납하고 나머지 900만원은 할부로 내는 방식으로 중고 체어맨 차량을 구입. 그러나 J씨는 이 차량을 가지고 잠적. 이에 P씨는 2012년 7월 수원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 같은 해 9월 초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J씨는 벌금형에 처해졌지만 정작 차량은 2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찾지 못해. 경찰조사에서 J씨는 친구에게 차를 빌려줬는데 친구가 잠적했다고 진술, 경찰이 차량을 수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9일 남양주시에서 과속단속이 되는 등 여전히 운행중. 이렇게 차를 찾지 못하면서 P씨는 과태료와 체납된 자동차세, 할부금 등이 1천500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생계 곤란까지 겪는 상황. 경찰 관계자는 수배를 내리긴 했지만, 자동차 등은 찾기가 여건상 쉽지 않다며 피해자의 상황이 안타까운 만큼 구제 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 이관주기자
○아들이 의사로 있는 병원으로 구급차를 돌려라 아들이 의사로 근무하는 병원으로 가자며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70대가 경찰과 소방 특사경에 입건. 용인서부경찰서와 용인소방서 특사경은 21일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K씨(73)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길을 건너다 넘어져 얼굴을 다친 K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15분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인근을 지나던 구급차 안에서 욕설을 하며 구급대원 P소방교(34)의 팔을 비틀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 경찰조사 결과 K씨는 구급차가 용인의 한 종합병원으로 가려하자 아들이 의사로 있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가자며 떼를 쓰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용인=권혁준기자
○인명구조견 대담이(수컷4년5개월)가 80대 치매노인을 구조해 화제.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소방서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수동면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치매환자 A할머니(85)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그러나 구조대는 오후 7시까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지자 대담이를 투입. 대담이는 투입 1시간40분만에 요양원 인근 산기슭에서 A할머니를 발견, 구조하는 맹활약을 펼쳐. 대담이에게 구조된 A할머니는 추위와 두려움에 탈진 증세를 보였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편 저먼 셰퍼드 수컷인 대담이는 국가인명구조센터(중앙119구조본부)에서 2년 교육을 받고 구조견테스트를 통과한 영재(?)로 2012년부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활약 중. 안영국기자
○전직 경찰청장 아들이 납치됐다는 112 신고에 경찰 10여명이 출동했으나 보이스피싱 범죄로 확인되는 소동이 벌어져. 28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L전 경찰청장(70)의 자택 전화로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달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L 전 청장의 부인은 전화를 끊자마자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 A씨(37)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L 전 청장은 곧바로 112로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힌 뒤 방금 집 전화로 아들을 납치해 데리고 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고 신고. 신고받은 분당경찰서는 즉시 무전으로 관할 지구대 순찰차와 경찰서 형사기동대에 코드1(긴급신고)지령을 내려 출동. 그러나 10여분 뒤인 오전 9시55분께 A씨와 전화가 다시 연결되면서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 조사 결과 협박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였던 것으로 드러나. 일각에서는 납치 의심 사건 신고에 한 지구대에서 순찰차 3대가 출동하는 등 전직 청장에 대한 예우가 과했다는 지적. 분당서 관계자는 납치강도로 신고가 들어와 형사기동대차 1대(형사 6명)와 순찰차 3대(지구대 7명)가 출동한 것은 전직 청장을 예우한 과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며 사건도 가장 긴급한 코드 0가 아닌 코드 1으로 분류, 전파했다고 해명.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한 경찰은 L 전 청장에게 사건 접수 절차를 안내한 뒤 오전 10시15분께 납치 신고사건을 종결. 성남=문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