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경찰의 꿈을 안고 수사반장과 경찰청 사람들을 애청했던 제가 이제는 어느덧 찐 형사가 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경찰의 꿈을 갖고 경찰물 관련 방송을 빼놓지 않고 시청했던 꼬마 아이가 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최해영)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이름을 올린 용인동부경찰서 배태환 강력 4팀장(46ㆍ경위)이 그 주인공이다. 배 팀장은 1999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1년, 광역수사대 3년, 마약수사대 7년, 용인동부경찰서 강력팀 9년 등 20여 년간 수사부서에서 근무 중인 베테랑 수사관이다. 그동안 배 팀장은 살인, 강도, 강간, 절도, 조직폭력배, 마약사범 등 수많은 강력범을 검거했다. 2004년 칼을 든 연쇄강도강간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순경에서 경장으로 특진했으며 2006년 대학교 국고보조금 횡령 사건을 해결해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하는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이러한 열정으로 그는 현재까지 경찰청장 표창 4회, 지방청장 표창 14회 등 총 29회의 표창을 받았으며 2013년 6월 모범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배 팀장은 용인동부경찰서 강력 4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호 변사전담팀장을 맡고 있다. 배 팀장은 올해 4월 일반 변사사건을 처리하던 중 시체 여러 곳에서 폭행 혐의점을 발견, 동거인을 상대로 폭행 혐의를 자백받아 폭행치사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 또 같은 해 5월 야산에서 백골변사체를 발견하고 신속한 부검의뢰와 DNA 채취 등을 통해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유가족에게 시신을 신속히 인계했다. 올해 7월 양지 물류창고 화재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 청문감사관실과 공조해 유가족 지원 방안 및 장례절차 등 대책을 수립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심리적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배 팀장은 변사사건을 담당하며 느낀 점은 변사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는 지구대 직원들, 변사전담팀원들, 과학수사팀, 검시조사관들 등 동료 직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라며 억울한 죽음이 없게 매 사건마다 신중을 기하고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양휘모기자
사회
양휘모 기자
2020-11-2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