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누구나 한 번쯤은 허리가 아파 쉬거나 일을 못하는 경우를 경험을 하게 된다. 허리가 아프면 일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일상에서 짜증도 자주 나고 무기력하기도 하기도 하다. 단순히 삐끗해서 아픈 경우도 있지만 오랫동안 혹은 순간의 외부적인 충격으로 허리 쪽이 다치는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도 있다. 2020년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허리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중 60대 이상에서 140만명이 넘는 분들은 척추관협착증을 경험하기도 했다. 허리와 다리가 아픈 증상이 있는 디스크 질환과 협착증 질환을 혼용해 쓰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뼈와 뼈 사이에 젤리 같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판이 있다. 이것을 감싸고 있는 막(섬유륜)이 많이 쓰거나 약해져 찢어지거나 안의 젤리 같은 내용물(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다리가 삐끗하면 붓고 열 나고 아픈 것처럼 디스크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자극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가 저리거나 땅긴다.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연령대도 20~50대에 주로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는 등 구조물의 노화 등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혈액 순환도 안 돼 나타난다. 60대 이상의 80% 이상이 골반이나 엉덩이, 종아리 다리 쪽으로 저린 것을 느낀다. 땅김보다는 저리고 쥐가 나고 쑤시는 느낌이 있다. 걷는 것이 힘들거나 쉬었다가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즉, 허리디스크의 경우 젊은층에서 생길 수 있으며 갑자기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땅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 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골반이나 다리 쪽으로 저리거나 쥐가 나고 쑤시며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힘들다. 누워 다리를 올릴 때 허리디스크는 일정 각도 이상 올렸을 때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땅기는 증상이 많고 협착증의 경우 60도 이상 올려도 다리가 땅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허리디스크는 가벼운 경우 안정과 운동으로 치료가 되지만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추나요법과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약침과 침치료 등을 같이 하면 더욱 효험이 있다. 협착증은 만성적인 증상이 많아 디스크 주변의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는 치료를 더불어 하면 좋다. 본근탕과 같은 한약으로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인해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는 치료와 함께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낸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달리 보이면서 결국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습관병인 경우가 많다. 특히 협착증의 경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의 습관과 더불어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칼럼] 통증·상처 ‘최소’… 단일공 복강경 수술

쉬즈메디병원은 2010년경부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수원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거의 모든 부인과 수술을 단일공 수술로 시행한다. 단일공의 경우 배꼽을 이용해 수술이 진행돼 통증이 적고 상처도 표시가 덜 난다. 배꼽을 세로로 1.5㎝ 정도 열고 이곳을 통해 복강경 수술이 모두 완료돼 심미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배꼽의 작은 상처를 통해 훨씬 큰 근종도 꺼낼 수 있다. 배꼽 상처의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나 대개는 4주 정도다. 자궁근종 수술의 경우 6개월 정도 자궁의 회복 후 추후 임신이 가능하며 이때는 제왕절개 수술이 안전하다. 난소와 난관 등에 대한 수술은 자연분만과 전혀 상관이 없다. 수술 후 퇴원하고 일상적인 생활은 바로 가능하다.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4주 내지 6주다. 전문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8주까지 봐야 한다. 수술 후 산책부터 시작해 유산소 운동, 웨이트 운동 순서로 차근차근 강도를 올리면 된다. 부부관계는 난소 관련 수술은 4주, 근종이나 부분자궁절제술의 경우는 6주 이후가 안전하다. 배꼽 상처 때문에 한 달간은 물속(수영, 온천, 반신욕 등)에 들어가지 않고 샤워를 해야 한다. 자궁근종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회복이 더디다. 음식을 먹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에너지 및 세포를 소모하는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어서는 손해다. 적절한 양을 먹되 영양소가 살아 있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형태가 부스러지면서 영양소가 깨진다. 바람직한 음식 섭취 방법은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는 것이다. 영양소가 살아있는 음식은 제철 음식이다. 야채, 과일, 통곡물, 뿌리채소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또 잘 자는 것은 자정에서 오전 2시를 포함해 7시간 내지 8시간을 자야 한다. 중간에 깨거나 잠이 들기 어렵다면 낮에 햇빛을 많이 봐야 한다. 햇볕이 눈을 통해 들어와야 멜라토닌이 충분히 생기게 돼 밤에 잠이 오고 중간에 깨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이런 효과가 없어진다.

[건강칼럼] ‘알코올의존증’ 위험률...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폭음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 남성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가 크고 더 짧은 기간에 알코올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19~29세 44.5%, 30~39세 30.2%로 나타났다. 남성은 50~59세 57.2%, 40~49세 57%로 조사됐다. 이처럼 젊은 여성 연령층에서 폭음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생리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에 훨씬 예민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지방의 비율이 높고 수분 비율이 낮아 같은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흡수된 알코올의 농도는 남성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실제 알코올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이로 인한 생리주기 이상은 임신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심지어 잦은 폭음과 음주는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젊은 여성이라도 폭음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성의 폭음은 생리불순과 불임, 자연유산, 조기 폐경은 물론 유방암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알코올은 골 대사 및 비타민D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인다. 음주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이혼 및 별거로 이어지거나 가정 해체로도 비화할 수 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가치관이 변화돼 술을 마시는 여자가 더 인기 있고 사교성이 있다는 평을 듣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치료에서도 여성 음주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음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자체를 감추고 남성에 비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와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폭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가족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알코올의존증 환자 본인의 자발적인 노력과 치료 초기에 지역 내 중독관리센터나 전문병원 치료상담을 통해 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치료의 경과와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칼럼] 허리와 목 자주 삐긋하는 이유

누구나 1년에 한두 번은 허리와 목을 삐끗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허리나 목을 삐끗해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염좌와 긴장이라는 말을 한다. 근육이나 인대를 다치면 다친 근육이나 인대 말고도 그 주변의 조직이 다친 근육과 인대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긴장을 한다. 이렇게 다친 것을 염좌라고 하며 다친 근육과 인대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주는 것을 긴장이라 한다. 허리와 목을 자주 삐는 이들 중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운동을 해도 생활을 하다 보면 절대 근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자주 삐는 경우가 있다. 운동을 안 하자니 근력이 약하면 쉽게 목이나 허리를 삐끗할까 봐 운동을 놓지는 못하게 된다. 운동을 해서 근력이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 자주 삐끗하게 될까. 우리 몸은 쉽게 말해 겉에 있는 근육과 속에 있는 속 근육이 있다. 그중 척추의 기립근이라는 근육은 겉의 근육은 운동성과 관계가 있고 속의 근육은 안정성과 관계가 있다. 겉에 있는 근육들은 일반적으로 스포츠센터나 무거운 부하를 담당하는 근력운동에서 강화시키는 부분이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하는 이들은 근육이 커지고 울룩불룩하게 된다. 코어 근육이라고 하는 것들은 속 근육이다. 이러한 속 근육은 안정을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자주 허리를 다치거나 아픈 이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더라도 일단 초기에는 필라테스 등과 같은 속 근육을 다질 수 있는 운동을 권한다. 모든 통증 환자들에게 운동을 하라고만 한다면 오히려 잘못된 운동으로 통증을 더욱 키울 뿐이다. 무조건 걷기만 하면 낫는다고 생각해 유산소운동만 하는 이들도 있는데 걷기도 경우에 따라서는 힘들 수도 있다. 체중이 좌우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결국 무릎, 고관절, 엉덩이 서혜부 등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근육 인대 관절에서 받아 무리가 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도움된다. 허리 쪽만 아프다고 해서 허리 쪽의 운동만으로 강화하려 해서도 안 된다. 목의 긴장과 목과 어깨의 자세가 틀어지는 것을 바로잡아야 허리도 함께 좋아진다. 척추의 통증은 목의 긴장과 정렬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목은 우리 몸의 10%의 무게를 담당하고 목이 굳으면 혈액순환뿐 아니라 뇌로의 신경 전달과 뇌척수액 순환에도 영향을 준다. 추나요법과 도수치료 등은 목의 정렬과 자세를 바로 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허리나 목을 자주 삐는 이들은 겉 근육만을 강화시키는 운동만을 하는 것보다는 속의 코어 근육을 바로잡는 게 좋다. 허리가 약하다고 해서 허리만 강화할 것이 아니라 목의 정렬과 자세를 같이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유념하면 자주 목과 허리를 삐는 염좌와 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칼럼] 건강한 제철 음식 먹기와 건강관리법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이를 음식에 잘 활용하면 우리 몸의 면역을 더욱 튼튼하게 할 수 있다. 계절별 음식과 한의학적 건강관리법을 알아보고 올해의 건강을 계획해보자. 봄은 만물이 깨어나고 모든 생명력이 자라나는 계절이다. 음식으론 해독의 계절이라 한다. 쑥, 냉이 같은 봄나물이 많이 자라고 많이 먹게 된다. 특히 봄나물에는 성장점에 영양소가 집중돼 있어 이러한 성장점이 있는 부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만약 쓴맛을 제거하고 싶다면 튀겨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딸기 같은 과일은 비타민C가 많고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름은 성장하는 계절로 외부의 열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땀이 많은 계절이므로 음식으로는 미네랄을 보충하고 땀으로 배출돼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오이, 수박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고 오미자를 복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몸이 지방을 비축하는 시기다. 또 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계절이다. 건조한 기후로 인해 피부와 호흡기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배와 도라지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휴식하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계절. 면역력 증강이 필요하고 체온을 잘 유지하면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외부 활동을 할 때 따뜻하게 입고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 감귤 같은 과일과 시금치를 섭취하는 것도 좋고 생강이나 칡뿌리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에서 다 자란 것보다는 성장점이 있는 것이 좀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스프라우트 과일, 채소 혹은 종자나 콩을 발아시킨 것을 먹는 것도 좋다. 과일에서는 껍질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잘 세척해 먹는 것을 권한다. 껍질에서 우리 몸에서 생성하지 못하는 폴리페놀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철 음식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을 향상시키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데 좋은 작용을 한다.

[건강칼럼] 가짜 디스크 ‘이상근증후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를 떠올린다.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봐도 디스크가 없다고 하고 정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가짜 허리디스크일 수 있다. 이를 ‘이상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상근’이라는 것은 좌골신경이라는 골반에서 다리로 쭉 내려가는 큰 신경이 내려가는 곳 주위에 있다. 고관절을 안정화시켜 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걸을 때 체중을 지탱한다. 이러한 이상근이 심하게 긴장하거나 두꺼워지면서 다리 쪽으로 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 움직일 때 심한 골반의 고관절 통증이 있고 다리로 이어지는 연결된 통증이 있다. 허리와 골반 주위 항문 주변, 허벅지 뒤쪽 다리, 발쪽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생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와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퇴화해 생기고 다리를 꼬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짝다리의 오랜 습관으로 골반이 틀어지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상근이 과하게 긴장하면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빠르게 걷거나 달리면서 다리를 움직일 때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보다는 다리와 엉덩이 쪽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이상근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과로가 겹쳐 허리와 다리의 동통과 같은 좌골신경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치료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인체구조를 회복시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한약으로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침과 약침 등을 병행하면서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도수치료나 충격파 등과 병행하면 더 좋은 경우도 많다.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조깅하거나 산책하면서 스트레칭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90도 구부린 상태로 반대편 다리 쪽으로 넘기는 스트레칭이 좋다. 또 누워서 한쪽을 양반다리 한 상태로 가슴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좋다. 이와 함께 아래 환도혈(環跳穴·엉덩이 뒤편에 쏙 들어간 곳)을 마사지하면서 강하게 5초 정도 지압하며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굽혔다 펴는 것을 반복하면 좋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1~2주가 지났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의 상담과 진료를 필요로 하니 꼭 살펴보기 바란다.

[건강칼럼] 새해 ‘금주’ 작심삼일 안되려면…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금주를 결심한다. 2024년 새해 이런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주(禁酒)를 결심했다면 금단 증상에 잘 대응하고 잘못된 음주 습관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알코올의존증 환자가 술을 단번에 끊기 힘든 이유는 본인의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뇌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 뇌는 술을 마시면 쾌락중추에 강력한 자극을 받는다. 오랜 기간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될 경우 뇌의 변화로 인해 이성적으로 음주를 자제하려고 해도 마치 반사신경처럼 사소한 자극에도 음주를 하게 된다. 술은 처음부터 주의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뇌의 쾌락중추가 고장 나 조절력을 상실한다. 또 알코올의존도가 높을수록 심한 금단 증상을 겪게 된다. 사람마다 다양하게 발생하는 금단 증상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금주를 결심한 후에는 증상을 잘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며 안전하게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주 결심과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편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휴대전화 캘린더 또는 탁상달력, 수첩 등에 자신의 금주일을 체크하고 스스로 자신의 음주 빈도수를 세어 보는 것이 금주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금주를 잘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지속해서 연락하면서 자신의 실천에 대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술에 대한 갈망이 계속 느껴진다면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같은 항갈망제를 의사 처방 후 복용하는 것도 술에 대한 갈망감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혼자서 술을 끊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지역 내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받기를 바란다.

[건강칼럼] 근육 감소 ‘위증’... 효과적인 예방법

한의학적으로는 근육이 감소하거나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위증(痿症)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인삼, 원지, 황기, 진피, 지황, 오미자, 당귀, 작약 등이 포함된 인삼양영탕을 12주간 복용했을 때 골격근율 저하를 동반한 체력 저하 또는 피로 권태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만성염증 억제 효과와 인슐린인 저항성 개선 효과를 통해 체지방 전반과 골격근 내 지방이 감소하고 골격근의 질 개선이 이뤄진다는 보고가 있다. 이를 통해 골격근율 증가와 운동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즉, 식욕증진, 골격근 증가, 근손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그리고 환자가 새로 근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근육이 아파서 힘을 쓰지 못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근육을 직접 안 아프게 하고 잘 기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을 직접 치료하는 추나, 침, 봉약침 등의 한방 재활치료를 하면서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예방하는 운동법으로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눈뜨고 한쪽 다리로 서 있기로 1분 정도 매일 3회 하는 것이다. 균형감각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낙상을 예방하는 운동이다. 둘째, 스쿼트로 5~6회를 한 세트로 매일 3회 한다. 하체의 힘과 균형을 끌어올리고 일상생활 활동의 독립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똑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렸다 하기다. 10~20회를 한 세트로 매일 2~3회를 한다. 보행 속도 및 낙상 위험과 관련된 하지의 근육을 강화한다. 넷째, 다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하게 되는 런지 자세다. 대부분의 하지 근육이 활성화되므로 하지의 근력, 균형 및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10~20회를 한 세트로 2~3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영양 개선은 운동기능의 향상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직접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근골격계를 건강하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유념해 건강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

[건강칼럼] “얼음처럼 굳은 근육... 운동으로 풀어주세요”

우리가 매일 같은 자세로 생활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근육이 있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있다. 이렇게 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근육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젊은 나이라도 평소 운동 부족 상태라면 근육량은 점점 줄어들어 얼음처럼 굳어지게 된다.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체형이 틀어져 스포츠 활동이 어렵고 나중엔 걷기 장애까지 생긴다. 척추와 관절에 통증이 있고 살도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한다. 얼음땡증후군(Ice blank syndrome)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얼음처럼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정식 명칭은 로코모티브 신드롬(Locomotive syndrome)이다. 뼈, 척추, 신경, 근육 등이 약해져 통증이 생기고 걷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으로 운동기능저하증후군(Motor dysfunctio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인구가 늘어나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사회학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거동과 악력 문제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60대에는 전체 근육량의 30% 정도가 빠지고 80대가 되면 전체 근육량의 50% 정도가 빠진다. 그런데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라면 근육이 더욱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40대 이상의 남자 중 10.8%, 여자는 12.9%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한국통계청 사회조사(2018년)에 따르면 13~64세 대한민국 인구 중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37.8%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돼 운동기능저하증후군, 근감소증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러한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을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 번째로는 한 발로 4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양손은 이용하지 말고 가슴 앞에 모아둔다. 이것을 못하면 1단계라고 본다. 양다리로 2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심각한 2단계로 본다. 두 번째는 최대 보폭으로 두 걸음을 걷는 방법이다. 보폭의 총 길이가 자신의 키의 1.3배 미만이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1단계, 1.1배 미만이면 2단계다.

[건강칼럼] 알코올에 빠진 젊은 여성들 증가

가을철 우울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으며 여성 병동에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바로 20대다.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여성 입원환자 731명 가운데 20~29세 연령층이 108명으로 파악됐다. 20대 외래환자도 2019년 43명에서 2020년 67명, 2021년 80명, 2022년 9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이들 다수가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과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국내 우울증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00만명 중 20대 여성이 12만1천534명(전체 환자의 12.1%)을 차지했다. 대다수 사람이 알코올의존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생기는 고유의 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음주에 대한 가족 및 사회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20대 시기야말로 알코올의존증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여성은 신체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남성보다 적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과 달리 빨리 취하고 술에 관한 의존성이 높아진다. 또 음주를 지속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비율이 높다. 알코올의존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있어 더 빨리 진전된다. 생리 중의 음주는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이 되며 생리통도 가중시킬 수 있는 동시에 폐경을 앞당길 수 있다. 또 생리불순과 불임, 대사증후군 등의 문제를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은 우리 몸의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기분이 저하되고 잠을 설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누구나 우울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이런 우울한 감정을 없애기 위해 술을 마시는 대신 가벼운 산책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스스로 술을 조절하지 못하고 일상생활 혹은 직장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로 우울감이 드는 일이 자주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알코올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칼럼] 달리기의 계절…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주의보

달리기할 때 오는 부상은 대부분 상체보다 하체에 집중된다. 달릴 때 하체에 오는 충격이 체중의 2~3배로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체중이 70kg인 사람이 달릴 때 하체에는 약 140g~210kg의 하중이 전달되고 이러한 충격은 무릎관절, 근육, 힘줄 및 뼈에 큰 부담을 줘 부상의 위험이 늘어난다. 뛰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무릎부상 이른바 ‘러너스 니(Runner’s Knee)’의 대표적인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은 무릎 앞쪽으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 앞 둥근 뼈(슬개골)와 허벅다리뼈(대퇴골)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마찰을 일으키고 무릎을 굽힐 때마다 압력이 증가해 주위 근육과 인대가 땅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격히 활동량이 많아졌거나 퍼스널트레이닝(PT) 등 과도한 운동을 시작한 후 많이 발생한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사람이나 특별한 외상을 입은 경험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무릎 앞쪽이나 아래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의 정도는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올 때,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심한 압력이 발생할수록 더 아프고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마라톤처럼 오래 달리거나 급격한 활동 후 발생하는 무릎 통증은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줄이고 휴식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활동 중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 무릎을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과 예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면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힘줄이나 인대의 손상으로 염증이 심할 때 보통 약물, 주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고 체외충격파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이미 연골연화증이 진행돼 연골 결손이 있거나 무릎관절염이 진행된 상태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연골은 일단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방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 경미한 경우 80% 정도는 보존적치료나 근력 강화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슬개골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손상되는 연골연화증으로 이어진다. 결국 젊은 나이에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칼럼] ‘오감’ 쓸수록 똑똑해지는 두뇌

■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 보는 법 김용 수원본바른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한방재활의학과전문의) 대학 진학을 판가름할 수 있다는 수학능력평가가 11월로 다가왔다. 같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더 잘 외워지고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머리에 좋거나 머리를 맑게 해주는 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난 공부를 해도 머리가 나쁘니 소용없다’는 말이 맞는 말일까? 결론을 말하면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선천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타고난 뇌세포 수는 대부분 같기 때문이다. 어떻게 훈련하고 경영하느냐의 차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사, 수면을 통한 휴식, 풍부한 오감 자극의 방법이 있다. 오감 자극법이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을 자극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와 맛과 냄새, 풍경, 촉감 등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킨다. 현대 사회는 네온사인과 TV, 컴퓨터, 핸드폰 등으로 한쪽에 치우친 감각 그리고 자연이 아닌 인위적인 것에 노출돼 있다. 이는 뇌를 항상 흥분 상태 혹은 한쪽에 치우치는 몸의 상태를 만들고 뇌를 쉽게 피곤하게 하면서 과로하게 만든다. 뇌를 잘 경영하려면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인 오감에 노출시켜 안정화되고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에 뇌의 능력을 높여주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총명탕’은 명나라 때 태의원 ‘공정현’이 만들어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했다. 현대적인 연구를 통해 총명탕의 성분 중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의 생성을 막고 이 단백질의 독성을 완화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머리를 좋게 한다는 한약은 대부분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소화기를 강화시키고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머리의 열을 식히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거나 뇌의 혈류량을 증가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인체의 기와 함께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혈을 소모시킨다. 기혈이 없다면 물고기가 물 없는 바닥에서 뛰는 것과 같고 위경련, 설사와 변비, 가슴 두근거림과 과민한 대장 증상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배 속을 편안하고 몸의 순환이 원활해야 머리가 맑아지며 오장육부가 튼튼해야 자신감이 생기면서 기초체력도 좋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시험을 보는 이들이 주의할 사항이 있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먹는 우황청심환은 긴장을 완화시킬 순 있으나 오히려 뇌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명상같이 마음의 안정을 시키는 것이나 심호흡 등이 두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 책상에서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머리를 좋아지고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총명탕이든 공진단이든 좋은 약은 많다. 그러나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따라서 생활 패턴이나 자세, 스트레스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몸보약’도 필요하지만 ‘뇌보약’도 필요하다.

[건강칼럼] 고개 한쪽으로 기우는 ‘소아 근성 사경’

사경이란 머리의 위치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사경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근성 사경이다. 근성 사경은 목 양쪽에 있는 흉쇄 유돌근 근육 길이 및 힘의 비대칭이 원인이다. 산전 후천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임신 후기(29주~출산 전) 태아 머리의 하강 또는 비정상적인 자궁 내 태아의 위치로 인해 흉쇄 유돌근의 외상이 발생하고 드물게 등, 엉덩이 및 발의 변형이 동반된다. 외상은 자궁 내 지속적인 측면 굴곡 자세 및 회전 자세가 정맥 폐색을 유도하고 이로 인한 흉쇄 유돌근의 섬유증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근성 사경은 흉쇄유돌근의 근육이 섬유성 조직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환아 임신 중 위치 문제로 근육의 허혈이 생기고 그로 인해 근육이 섬유 조직으로 대체된다. 이로 인해 측면 굴곡과 회전을 제한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근성 사경 환아는 섬유화 조직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가 기울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또 사두증과 함께 안면 비대칭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의 비대칭을 처음 관찰할 수 있고 귀의 위치는 사경이 있는 쪽이 더 작고 그 반대쪽 귀는 앞쪽으로 변위된다. 이는 사경의 반대쪽 후두부가 편평하게 되면서 반대쪽 귀가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사경이 있는 쪽의 눈이 더 작고 그쪽 앞이마가 조금 더 편평하게 되는데 이는 반대쪽 후두부가 편평한 게 원인이다. 근성 사경 환아의 자세 이상에서는 사경 쪽에 어깨가 올라가고 사경 쪽으로의 측면 굽힘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선은 고개를 돌리는 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으며 후에는 고개가 더더욱 사경 있는 쪽으로 보려고 한다. 발달 지연 환아에서 사두증 및 근성 사경이 더 흔하며 이는 자세 교정 및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정상 발달 환아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사경 치료를 하지 않아 교정이 되지 않은 근성 사경은 어린이와 성인이 됐을 때 두개·안면 기형을 보일 수 있다. 이는 명백한 안면 비대칭이 예상된다. 안면골 비대칭은 보통 5세부터 보이기 시작하며 이때 아래턱과 교합의 이상이 보일 수 있다. 교정되지 않은 근성 사경은 성인이 됐을 때 자세 및 정렬에 영향을 미쳐 만성 목 및 허리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건강칼럼] 보약, 어떤 때에 필요할까?

동의보감에서는 허약 증상을 4가지로 분류해 4대 허증이라고 했다. 기운이 부족한 ‘기허증’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항상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 또 남과 이야기하기 귀찮고, 외출 후 돌아오면 축 처진다.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수시로 짜증이 잘 난다. 혈액순환장애 ‘혈허증’은 항상 어지럽거나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 손발이 저릴 때가 많다. 눈이 침침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수면 중 꿈을 자주 꾸고 항상 피곤하다. 누워있으면 땅이 꺼지는 듯하고, 귀에서 ‘윙’소리가 난다. 양기가 부족한 ‘양허증’은 추위를 잘 타고, 배가 냉하거나 손발이 항상 차다.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자주 하며, 성욕이 저하된다. 진액이 부족한 ‘음허증’은 얼굴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무릎관절에서 뿌드득 소리가 잘 나며, 분비물이 예전보다 적어졌거나 눈이 건조하다.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며, 귀에서 소리가 난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3대 보약이 있다.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원이다. 중국 원나라시대의 대대로 몇 대 째 내려오는 중의사인 ‘위역림’이라는 명의가 있었다. 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을 모아서 황제에게 공손하게 두 손으로 진상했다는 공진단의 유래가 있다.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질병을 예방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매우 진귀한 약이다. 경옥고는 조선 왕실에서 사랑한 장수 보약으로 이름처럼 ‘옥’과 같이 진귀한 약이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원기를 보하여 노인을 젊게 하고 병이 오래되어 허약해진 신체를 치료한다”며 연연익수(延年益壽)의 약,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으로 소개했다. 가장 부담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약으로 몸의 진액을 보충하면서 기력을 증가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며 노화를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다.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에게 사용하며 화기를 내려주면서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어서 피로, 기력저하, 집중력 저하, 피부 혈색 불량, 식욕부진, 두통, 구내염, 산후 수족냉증 등에 사용한다. 경옥고는 신경성 소화불량, 두통 및 어지러움, 만성질환으로 인한 허약상태의 회복, 두근거림, 쉽게 놀라는 경우, 수족냉증 등에 사용한다. 다만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으며 몸에 특별한 병이 없이 식사를 원활하게 하는 보통 사람의 경우라면 보약이 필요하지 않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거나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 몸의 생리적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4대 허증을 참조해서 몸의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무엇보다 균형 있는 식생활, 규칙적이고 건전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즐거운 생각과 운동을 한다면 보약의 도움 없이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건강칼럼] 한약재,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이달 말 추석 명절이 있다.   명절이 돼 가족, 친척 어르신을 만나면 전보다 연로하거나 얼굴에 깊게 파인 주름을 마주하게 돼 반가운 마음과 함께 걱정도 앞선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홍삼, 보약 등 가족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여러 사안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어떨 때 보약이 필요할까? 우선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이 허약한지를 알아보고 그 쓰임과 역할에 맞는 보약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허약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는 몸이 허약한 상태를 허로(虛勞·虛는 부족하고 쇠약한 것, 勞란 수고스럽거나 지친 것을 뜻함)병이라고 하고 있다. 즉. 허로병은 몸에 필요한 구성 요소가 부족해 몸이 고통스러워하는 질병을 말한다. 허준의 저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허(虛)라는 것은 피부와 털, 기육(肌肉), 근맥(筋脈), 골수(骨髓), 기혈(氣血), 진액(津液) 등이 부족해진 것을 말한다’고 하며 우리 몸의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긴다고 했다. 지금의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다양하다. 심한 피로감과 함께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우울, 불안증, 두통, 근육통, 관절통, 만성피로, 소화기 위장 장애,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독감 유사증상인 전신 통증과 무기력증 등 수족냉증을 동반하며 어지럼증과 부종, 식은땀, 불안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나 잔병치레를 자주 하거나 코로나로 인해 잔기침이나 다른 증상이 1~2개월 지속 또는 자주 반복된다면 허약한 부분을 보충해야 감기나 잔병치레 증상이 좀 더 빠르게 나을 수 있다.  치료를 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허약증, 허로증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러한 허약증상을 동의보감에서는 구분해 “몸이 여위고 얼굴빛이 검푸른 것은 음이 허한 것이다. 성생활과 사색을 지나치게 해 심과 신을 상하면 음혈(陰血)이 허약해진 것이다. 배고프고 배부른 것이 정도에 지나쳤을 때 힘든 일을 너무 해 위기를 상하면 양기가 허약해지는데 이는 허로(虛勞)로 손상된 증상이다. 숨 쉴 때 숨결이 약하고 겨우 말하며 움직일 힘이 없고 눈에 정기가 없으며 얼굴빛이 흰 것은 기가 허한 것을 겸한 것”이라고 해 각각의 증상에 따라 치료, 보하는 약을 맞게 처방하는 것이 나와 있다. 이러한 허약 증상을 네 가지로 분류해 4대 허증이라고 했다. 

[건강칼럼] 만성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세월의 병이라고 부르는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의 만성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관은 척추 중앙의 속이 빈 공간으로 뇌에서 팔다리까지 신경(척수)이 지나가는 통로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절이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디스크의 돌출로 인해 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증상은 하지 쪽 신경을 압박하면서 엉덩이나 항문 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보행 시 허벅지 뒤쪽, 종아리가 땅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하면 감각장애가 동반된다.  주로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서 쉬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오래 걷지 못하고 걷다가 쉬는 상황이 반복되는 신경인성 파행이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만성 허리통증과 하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지게 되고 활동의 제한이 생겨 살이 찌거나 근력 약화가 생겨 증상을 더 악화할 수 있다. 그럴 땐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소하고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MIR검사를 통해 정밀한 검사 후 협착의 정도와 나타나는 상태에 따라 치료를 결정한다. 증상이 심해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거나 감각마비 증상, 심한 근위약이 발생하면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신경학적 장애는 수술이 늦어질수록 신경 회복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주사치료 후 통증을 조절하고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 등을 통해 회복을 돕는 치료를 시행한다. 유착이 심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병변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부종을 가라앉혀 증상을 호전시키는 시술을 하면 즉각 통증이 해소되면서 원활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멀쩡하던 척추관이 어느 날 갑자기 좁아지지 않는다. 중년층 이후 노화로 인해 이미 서서히 좁아져있는 척추관에 디스크의 손상이나 과도한 허리 사용으로 증상이 악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으면서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일상에서 무거운 짐을 들거나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자세와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칼럼] 고관절 아프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의심

고관절은 신체의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로 우리 몸의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다. 몸 대부분의 무게중심이 고관절로 지나가기 때문에 서 있는 동안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고 체중을 분산해 다리 전체의 안정성과 움직임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관절이 약해지면 걷기, 달리기, 앉기, 일어서기 등의 일상적인 모든 움직임이 불편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능력이 약화돼 무릎이나 다리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고관절은 하체와 골반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골반과 맞물려 있는 허벅지 뼈의 위쪽 끝 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이 부위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차단돼 뼈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주를 많이 하는 3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의 사용도 원인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초기에 괴사 범위가 작을 경우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괴사 부위에 골절이 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주로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고 걸으면서 땅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해져 절뚝거리게 된다. 괴사가 심해져 둥근 모양의 대퇴골두가 함몰돼 변형되면 운동범위가 줄어들게 되면서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 힘들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초기엔 증상이 없고 통증이 미약하다가 병이 진행될수록 대퇴골두 함몰이 심해져 다리 길이가 짧아지거나 고관절 자체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이나 사타구니 쪽에 전에 없던 통증이 발생해 보행에 어려움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괴사가 있더라도 범위가 작은 초기에는 비수술치료가 가능하다. 세포의 재활성화와 신속한 재생을 돕는 프롤로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을 하면서 경과를 살펴본다. 이때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량을 하고 고관절 대퇴골두 주변의 연부조직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하지만 비수술치료에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퇴골두에 구멍을 뚫어 내압을 낮추는 감압술을 시행하거나 다발성 천공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의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현재까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치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치료를 위해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중에 고관절 통증이 발생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칼럼] 건강한 삶 지키려면... 종합건강검진 ‘필수’

건강검진은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의 유무를 알아내는 의학적 진찰을 말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서 숨어 있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기에 조기 발견하고,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해 질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약 80세이며 이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21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는 86.6년이다. 10년 전 대비 남자는 3.4년, 여자는 2.6년 증가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인 건강수명은 71세로,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나머지 약 9년간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 종합검진센터의 특수검진(CT, MRI) 건강검진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한 특수 검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단순 검사로는 알 수 없는 여러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검사가 조기 폐암을 발견하기 위한 저선량 흉부 CT, 간담췌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복부 CT·MRI, 뇌동맥류 검사를 위한 뇌혈관 CT·MRI 검사다. 이미 이런 검사의 진단 능력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확립돼 있어 여기서 따로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수검자에게 큰 도움이 안될 것 같고 만약 어떤 수검자가 필자에게 많은 영상 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를 몇 가지 추천해 달라고 문의해 온다면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서 주저 없이 앞에서 언급한 검사를 추천할 것이다. 모든 검사가 각각 다른 목적으로 시행되므로 그 검사들만의 장단점이 있으나 그동안 영상의학을 전공한 전문의 경험으로 볼 때 상기 언급한 특수 영상 검사는 반드시 추천한다. 검진센터와 사전 상담을 통해 자기와 가족력을 복기하고 다양한 검진 종류를 선택해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길 바란다. 건강 백세를 위하여....

[건강칼럼] 우울함에 한잔… ‘알코올 의존’ 빨간불

장마가 찾아오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햇볕을 쬐지 못하고 신체 활동량이 줄며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이런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면 도파민과 엔도르핀 등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술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화돼 우울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술을 마시다 보면 점차 내성이 생기면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소지가 높다. 우울증 발병은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사랑중앙병원의 외래 여성 환자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6천263명, 2021년 6천671명, 2022년 6천682명이 알코올 의존증 및 우울증으로 외래진료를 다녀갔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바로 올해 통계다.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3천40명의 여성 외래환자 가운데 40~60대가 1천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여성환자 수의 51.68%로 다수의 환자가 40~60대 여성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 탈(脫)억제 효과로 인해 자제력을 잃기 쉽다. 특히 여성은 체지방이 많고 수분량이 적어 같은 양을 마셔도 혈중 농도가 더 높아지고 대표적인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해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방해받는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 환자의 입원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현재 운영 중인 여성병동에 아예 입원할 자리가 없어 대기자까지 발생한 상태다. 알코올 의존증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회복률도 높은 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을 키우기보다는 하루빨리 알코올 전문병원 혹은 중독센터를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칼럼] “주취 범죄, 처벌은 물론 단주교육 함께해야”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더불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취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취 관련 신고 및 범죄를 근절하려면 처벌 강화뿐 아니라 법적 체계를 통한 실질적인 단주 교육 및 치료가 적극 병행돼야만 한다. 주취 범죄의 심각성은 경찰청 통계만으로도 간단히 알 수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건수는 97만6천392건으로 2021년(79만1천905건)보다 18만건 이상 치솟았다. 주취 범죄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를 지속할 경우 이성적 사고와 판단,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손상된다. 이후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 신고 접수가 매년 수만건에 달한다. 주취 범죄는 강력범죄와도 매우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공권력의 엄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주취자에 대한 강한 법적 처벌과 더불어 단주 교육 및 치료, 재활치료 시행 등을 병행해야만 주취 범죄 예방 효과도 더욱 높일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왜 유독 공격적인 성향이 높아지는 것일까? 알코올은 우리 뇌에 직접 작용해 뇌를 억제하는데 평상시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이 감정과 본능을 담당하는 구피질을 제어해 감정적인 말과 행동을 자제하게 만든다. 하지만 알코올이 들어가면 신피질의 구피질 제어력이 약해져 신피질의 구속을 받던 구피질이 자유롭게 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에 따라 음주자는 기분 내키는 대로 말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된다. 또 지속된 음주는 뇌혈관 혈액의 알코올 농도를 높임으로써 중추신경계가 알코올의 영향을 받아 대뇌의 활동을 억제해 판단, 판별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기억력 또한 심하게 상실된다. 알코올의존증 환자 본인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 또한 전문가의 상담과 프로그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만 가정이 온전히 술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평소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를 감추기보단 주변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알코올 전문병원 등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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