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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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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軍부대 ‘결핵 비상령’

시보건소, 장교 결핵확인 역학조사 결과 3명 확진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한 육군 부대의 장교가 최근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소속 부대원 전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군과 보건당국이 군 장병 결핵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육군 A부대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B중위(27)는 지난 5월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다. 군과 보건당국은 전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즉각 도말(가래)검사를 실시했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B중위의 결핵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월 양성반응이 나와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과 보건당국은 B중위는 물론 B중위가 근무하는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의 부대원 전원을 상대로 정밀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특별관리하는 결핵관리 체계에 따라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김포시보건소는 즉각 B중위와 함께 근무하는 소속 부대원 36명에 대해 혈액피부반응검사(TST)를 실시, 양성반응을 보인 9명에 대해 최근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김포시보건소의 정밀검사 결과 병사 1명과 부사관 2명 등 3명이 결핵에 감염된 잠복결핵 확진자로 판명, 현재 잠복결핵 치료(약물)를 하고 있다.

특히, 군과 보건당국은 아직 이들 3명이 B중위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자연 감염인지 확실한 감염 경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군 장병의 무더기 결핵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B중위가 배양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을 보여 부대원 전원에 대해 결핵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3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들을 격리시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잠복결핵 확진자로 전염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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