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유도 명가’ 경기대가 제16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남녀 3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충석 감독·주태양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대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계속된 2일째 대학부 경기에서 남자 +100㎏급 강재훈과 여자 52㎏급 류소영, 63㎏급 윤우미가 정상에 오르는 등 5개 체급에 걸쳐 결승에 진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최근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남대부 +100㎏급 결승서 강재훈은 김윤건(대구과학대)을 1분13초 만에 발기술로 절반을 따낸 뒤 누르기로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강재훈은 8강서 이채훈(마산대)에 45초 만에 허리후리기 한판, 준결승전서는 김민성(세한대)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었다. 또 여대부 52㎏급 류소영은 16강서 정여진(마산대), 8강서 김민주(용인대)를 모두 조르기 한판으로 물리친 뒤, 준결승전서 같은 학교 송나연을 발목받치기 유효, 결승서 이다인(한국체대)을 경기 시작 3초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57㎏급서 63㎏급으로 체중을 올려 출전한 윤우미도 체급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시즌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윤우미는 준결승전서 양지민에 굳히기 되치기 유효승, 결승전서는 차아리(이상 용인대)를 연장전 끝 44초 만에 조르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역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경기대는 90㎏급 도현진과 100㎏급 박승겸도 결승에 올랐으나, 한성우(국민대)와 김태영(김천대)에게 각각 업어치기 한판, 꺾기 한판으로 져 나란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결과가 근래 단일 대회 최고 성적으로 나타나 기분이 좋다”라며 “특히 저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고부 57㎏급에서는 이은지(남양주 금곡고)가 준결승전서 송가인(서울체고)에 한팔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둔 뒤, 결승서 이창아(충북체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여고부 63㎏급의 홍다인(인천체고)도 최연우(경기체고)를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100㎏급 한경진(양평군청)은 결승서 김도훈(남양주시청)을 경기 시작 50초 만에 안다리 한판으로 제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1)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타격 주요지표 상위권을 점령할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달여 늦은 5월 부터 1군 리그에 올라온 안현민은 지난 9일까지 59경기에 나서 타율 0.354(256타석 212타수 75안타), 16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천부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규정 타석(273타석)에 17타석이 부족해 각 부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17일부터 재개될 후반기에는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타격 부문 순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까지 안현민의 타격 지표는 타율과 장타율(0.651), 출루율(0.465), OPS(1.116·장타율+출루율) 모두 규정 타석만 채우면 1위 기록이다. 특히 출루율은 최근 9년 사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안현민보다 높은 출루율로 시즌을 마친 선수는 2016년 김태균(당시 한화·0.475)뿐이다. 또한 장타율 역시 같은 팀 멜 로하스가 지난 2020년 기록한 0.680 다음으로 높으며, OPS 역시 2018년 박병호(당시 키움·1.175) 이후 가장 높다. 평균 비거리 130m가 넘는 홈런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며, 특히 지난 시즌 38홈런을 친 김도영(KIA) 보다도 장타율, 출루율, OPS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이 추세라면 올 시즌 신인왕도 그의 몫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자 허들의 ‘간판’ 류나희(31·안산시청)가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 허들서 역대 4위의 호기록으로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질주했다. 이영숙 감독·김태빈 코치의 지도를 받는 류나희는 10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52의 대회신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정연진(울산광역시청·13초56)과 조수진(용인특례시청·14초22)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류나희가 기록한 13초52는 이연경(13초00), 정혜림(13초04), 조은주(13초44)에 이은 한국 역대 4위 기록이며, 올 시즌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선발전(4월)과 KBS배대회, 전국선수권대회(이상 6월)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1천500m 결승서는 오준석(경기체고)이 3분58초68의 대회신기록으로 임성민(순심고·4분03초01)과 정우진(대구체고·4분05초12)을 따돌리고 우승, 첫 날 800m에서 1분57초08의 대회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종목 시즌 4번째 패권을 안았다. 오준석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1천500m에서 전국체고대항대회와 춘계 중·고연맹전(이상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 우승 포함, 시즌 4관왕이 됐다. 남고부 110m 허들결승서는 이민혁(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8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 이반석(전북체고·15초21)과 이상기(경남체고·15초39)에 앞서며 1위를 차지, 춘계 중·고연맹전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 KBS배 대회에 이어 역시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1천500m 결승서는 공지민(경기체고)이 4분45초74의 기록으로 김미정(충남체고·4분46초92)과 박민주(경남체고·4분50초63)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녀 일반부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과천시청과 김포시청이 정상에 동행했다. 과천시청은 한누리·김동하·이영규·이정훈이 팀을 이뤄 3분12초38로 포천시청(3분15초10)을 여유있게 제쳐 우승했고, 한경민·유수민·김초은·황채원이 출전한 김포시청도 3분49초88로 금메달을 따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느 팀보다 빠르고 시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외국인’ 안데르손(브라질)의 이탈이라는 전력 차질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히려 반등의 계기로 삼아 전 포지션을 정밀하게 정비하며 팀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다. 수원FC는 시즌 전반기 3승7무10패로 11위에 처져 강등권 위기에 놓인 상황. 반전을 위해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수 윌리안(브라질), 김경민, 미드필더 한찬희, 측면 자원 안현범과 이시영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영입해 전력을 촘촘히 채워넣었다. 외부에선 안데르손의 이탈로 전력 약화를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팀의 균형과 깊이가 오히려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데르손의 이적은 수원FC 전술 변화에 큰 전환점이 됐다. 더 이상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자원이 함께 움직이는 유기적 전술로 방향을 틀었다. 수원FC의 보강은 단순한 ‘인원 보충’이 아니다.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허점이 드러났던 포지션을 정확히 짚어내고, 필요한 자원을 빠르게 확보해 실질적인 전력 향상을 이뤘다. 특히 윌리안의 합류로 공격력 보완은 물론 나머지 영입생들의 멀티 포지션 활용 가능성까지 더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이들은 K리그 경험이 풍부해 빠른 전력 적응이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의 추가 영입도 임박했다. 당초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계획에 차질이 있었지만,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안드리고(브라질)를 대체 자원으로 낙점해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로써 수원FC는 공격, 중원, 수비 전 라인을 모두 보강하며 후반기 반등 준비를 마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는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 ‘정체성 재정립’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 셀링 클럽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김은중 감독과 프런트는 정밀하고 계획적인 이적 전략을 통해 팀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합류한 선수들 모두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이들이 가진 동기부여와 경험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FC는 ‘마지막 퍼즐’이 될 외국인 공격수까지 합류하면, 여름 동안 쌓아올린 내실을 성적으로 증명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이 일본 여자프로축구 WE리그 출신 측면 자원 오쿠츠 레나(28·일본)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레나는 지난 2018년 닛타이다이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레이디스, AC 나가노 파르세이루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며 50경기 7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미야 아르디자 벤투스 소속으로 WE리그 무대를 소화했다.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겸비한 레나는 측면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레나는 팀에 꼭 필요했던 자원”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은 올 시즌 8개 팀 중 6위로 처져있다. 후반기 반등을 목표로 전열을 재정비 중이며, 레나의 합류로 측면 전개와 전술 운용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예약제나 선착순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비회원제 골프장이 법 개정에 따라 숙박이나 렌터카 등과 연계한 '이용 우선권'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시행령을 지난 4월 23일자로 고시해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비회원제 골프장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품·단체·기간 등의 범위에 한해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함께 묶은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골프장 이용 우선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골프장 분류를 2종류(회원제, 대중제)에서 3종류(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로 변경한 바 있다. 회원제가 아닌 골프장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도록 했고 단체 예약, 패키지 상품 등에 대한 우선 예약을 전면 금지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숙박과 골프장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 상품 비중이 컸던 지방 골프장은 운영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숙박 시설을 보유한 비회원제 골프장은 라운드와 숙박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렌터카 이용권을 함께 제공하는 상품의 판매도 가능해졌다. 이는 자차 등 이동 수단이 부족한 골프 마니아들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 국가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경기단체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대회나 청소년 선수 지원 등을 위한 공익 목적의 대회, 청소년 선수 연습 지원에 대해서도 골프장 우선 이용권 제공 및 판매도 허용됐다. 이외에도 해당 골프장을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단체 인원의 최소 마지노선은 10명으로 확대됐으며, 비회원제 골프장은 하루 전체 티오프 수의 40% 이내에서 이용 우선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업계에선 이번 시행령 개정은 경영난 악화에 시달리던 골프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비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운영에 있어 그동안 자율적 운영이 어려웠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회원 모집 등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라면서 “골프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T 위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멀티 홈런과 허경민, 안현민의 솔로포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1대7 완패를 설욕하며 지난 5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4승3무41패를 기록, 5위 SSG(43승3무40패)와 승차 없는 6위를 지켰다. KT는 2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가 SSG 선발 문승원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허경민이 좌중월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말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3회초 2사 후 이번에는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3대0으로 달아났으나, SSG도 막바로 이어진 반격서 2사 1루서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쳐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4회초 무사 1,3루서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배정대의 잘 맞은 유격수쪽 타구가 병살타가 돼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서 대타 이정훈의 타석때 폭투가 나와 5대1로 격차를 벌렸다. 소형준은 4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그리고 5회초 1사 1루서 로하스가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으로부터 또다시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빼앗아 7대1로 달아났다. 호투를 이어가던 소형준은 6회말 수비서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한유섬의 투수 앞 땅볼때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한 후 고명준의 2루 땅볼때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성한을 삼진, 안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7회초에도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8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 타자 석정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한유섬이 1사 후 우익수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다. 전날 6회 투런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대포 작렬이다. 모처럼 살아난 KT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폭발했다. 1사 후 장성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허경민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대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9회말 KT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동은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워 팀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솔로 홈런과 2루타 2개 등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도 멀티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진민희(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가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대회’ 여자 고등부 5천m 첫 출전서 정상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진민희는 9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고부 5천m에서 19분11초21을 기록, 김나경(서울 신정고·19분14초78)과 최수빈(충남체고·19분26초9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3천m 장애물경주가 주종목으로 이번 대회 첫 5천m에 도전한 진민희는 첫 출전서 우승하며 장거리 종목 기대주로 부상했다. 또 여자 일반부 7종경기서는 이하얀(화성시청)이 4천624점을 마크, 신지애(시흥시청·4천127점)에 앞서 우승했고, 남자 고등부 장대높이뛰기서는 박재연(경기체고)이 4m70을 뛰어넘어 이수호(대전체고·4m40)를 따돌리고 지난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와 5월 종별선수권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중부 110m 허들 홍준혁(부천 부곡중)은 15초47로 준우승햇고, 남고부 400m 김태성(동인천고)과 일반부 혼성 1천600m 계주 화성시청도 각각 49초58, 3분33초96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경량급 유망주’ 조연우(의정부 경민고)가 제16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시즌 5관왕에 올랐고, 최성준(경민고)과 김지현(경기체고)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연우는 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첫 날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서 같은 팀 엄정현을 경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와 춘계 초·중·고연맹전(이상 3월), YMCA대회, 양평몽양컵(이상 6월)에 이어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조연우는 앞선 8강전서는 최재진(경북휴먼테크고)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윤효원(인천체고)에 경기 시작 1분37초 만에 발뒤축걸기 절반을 빼앗아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81㎏급의 최성준은 준준결승서 백준호(경북휴먼테크고)에게 종료 4초를 남기고 누리기 한판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 한결(강원생명과학고)을 허리채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 결승 연장전서 고명성(서울체고)에 뒤허리안아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첫 우승했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조0연우가 벌써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체급에서는 독보적인 기량으로 우승행진을 하고 있다. 10월 전국체전서도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란다”라며 “성준이는 작년 YMCA대회 이후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이 많앗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고부 78㎏급의 김지현은 결승전서 허가은(대구체고)을 상대로 2분 3초 만에 얻은 한팔업어치기 절반으로 첫 패권을 안았다. 김지현은 8강서는 김시현(광영여고)을 밭다리 절반+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 준결승전서는 박마리(경남체고)를 똑같은 기술로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여자 고등부 +78㎏급 결승에 올랐던 차은서(인천체고)는 김하은(광주체고)과 팽팽히 맞서다가 지도 3개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화성특례시청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서 나란히 남녀 결승에 진출, 원년 우승에 도전한다. 임태복 감독이 이끄는 ‘실업 최강’ 화성시청은 9일 충북 단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전서 아웃사이드히터 이현승(34점)과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33점) 쌍포의 67점 합작에 힘입어 정성규가 28득점으로 분투한 국군체육부대를 풀세트 접전 끝 3대2로 제압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서 세터 하덕호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2세트서 역시 듀스 접전서 24-26으로 아쉽게 패해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3세트서도 팽팽히 맞서다가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5-23으로 잡아 다시 앞서간 화성시청은 손준영, 정성규 등이 분전한 국군체육부대에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5세트서 화성시청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뒤 이현승, 최익제의 활약을 앞세워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프로팀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채연(21점)·고의정(20점)·전수민(14점)의 활약으로 수원 현대건설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대2(15-25 16-25 25-16 25-23 15-1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서지혜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뽑고, 최근 이적한 김희진(11점), 이예림(14점)이 분투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