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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금)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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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여름 이적시장서 절박 보강 아닌 ‘정밀 수술’

‘에이스’ 안데르손 이탈에 적재적소 영입으로 선수단 재편
김은중 감독 “영입생들의 동기부여와 경험, 큰 도움될 것”

K리그1 수원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현범(왼쪽), 윌리안(오른쪽) 등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수원FC 제공
K리그1 수원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현범(왼쪽), 윌리안(오른쪽) 등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느 팀보다 빠르고 시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외국인’ 안데르손(브라질)의 이탈이라는 전력 차질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히려 반등의 계기로 삼아 전 포지션을 정밀하게 정비하며 팀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다.

 

수원FC는 시즌 전반기 3승7무10패로 11위에 처져 강등권 위기에 놓인 상황. 반전을 위해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수 윌리안(브라질), 김경민, 미드필더 한찬희, 측면 자원 안현범과 이시영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영입해 전력을 촘촘히 채워넣었다. 외부에선 안데르손의 이탈로 전력 약화를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팀의 균형과 깊이가 오히려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데르손의 이적은 수원FC 전술 변화에 큰 전환점이 됐다. 더 이상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자원이 함께 움직이는 유기적 전술로 방향을 틀었다.

 

수원FC의 보강은 단순한 ‘인원 보충’이 아니다.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허점이 드러났던 포지션을 정확히 짚어내고, 필요한 자원을 빠르게 확보해 실질적인 전력 향상을 이뤘다.

 

특히 윌리안의 합류로 공격력 보완은 물론 나머지 영입생들의 멀티 포지션 활용 가능성까지 더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이들은 K리그 경험이 풍부해 빠른 전력 적응이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의 추가 영입도 임박했다. 당초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계획에 차질이 있었지만,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안드리고(브라질)를 대체 자원으로 낙점해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로써 수원FC는 공격, 중원, 수비 전 라인을 모두 보강하며 후반기 반등 준비를 마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는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 ‘정체성 재정립’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 셀링 클럽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김은중 감독과 프런트는 정밀하고 계획적인 이적 전략을 통해 팀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합류한 선수들 모두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이들이 가진 동기부여와 경험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FC는 ‘마지막 퍼즐’이 될 외국인 공격수까지 합류하면, 여름 동안 쌓아올린 내실을 성적으로 증명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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