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 366명↑ 총 3천805명
11일 메르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국내에서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명이 됐다.
또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는 12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이 감염됐거나 거쳐간 병원도 전국 55개 의료기관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날 확진된 14명 중 5명은 병원 외 감염이 의심되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확진자는 83번 환자(75)로 말기 폐암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는 지난달 20일부터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40)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접촉했으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 이날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3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퇴원 환자는 평택 성모병원 의료진인 7번 환자(28·여)와 역시 평택 성모병원에서 감염된 13번 환자(49), 37번 환자(45)다. 이로써 확진자 중 퇴원자는 모두 7명이 됐다.
격리자는 이날 366명이 증가해 모두 3천805명(자가 3천591명·기관 214명)이 됐다. 또 메르스 확진자가 감염됐거나 경유한 병원도 추가됐다. 경남 창원SK병원,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전북 전주예수병원, 강원 속초 진영의원 등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병원은 9개 시·도, 55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환자로 추가된 만삭 임신부 109번 환자(39·여)와 관련해 “현재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임신부는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을 지속 관찰하면서 적극적 대증요법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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