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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 화성한마음신협 이사장 선거 잡음

○…화성한마음신용협동조합이 상임 이사장 선거를 치르면서 당선 공표했던 인사를 낙선자로 번복하는 촌극을 빚어 구설수.

 

화성한마음신협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달 10일 조암본점을 비롯해 향남 및 동탄지점에서 7천500여 명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14대 상임이사장 선거’를 실시.

 

투표 결과 기호 1번 A 후보가 779표, 기호 2번 B 후보가 600표, 무효 8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돼 선관위원장이 A 후보의 당선을 공표. 그러나 당선인 발표 직후 투표용지 묶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선거종사원으로 참관한 신협 실무책임자가 B 후보의 유효표 100표가 A 후보의 유효표로 집계됐다며 이의를 제기. 재확인에 나선 선관위는 A 후보 679표, B 후보 700표로 정정하고, B 후보가 상임 이사장으로 당선됐다고 번복.

 

A 후보는 “당선인 발표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관위원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신협 실무책임자가 한눈에 발견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개표장에는 CCTV도 없고, 뒤바뀐 투표용지를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반발.

 

이에 대해 C 선관위 위원장은 “선거용지 분류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바로잡았다”며 “신협 중앙회 감사팀의 입회하에 유효표와 남은 투표용지 확인 등 재검표 절차를 밟았다. 당선이 번복된 A 후보의 입장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재선거를 치를 명분은 없다”고 해명.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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