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심 발돋움 구상
일자리·복지 등 변화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등장과 함께 경기지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당선으로 16년 보수정당 집권이 무너졌고, 이 당선인도 ‘새로운 경기’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13일 이 당선인의 선거공약서를 분석한 결과, 그의 최우선 목표는 ‘평화시대, 새로운 경기도’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평화 분위기를 경제 살리기ㆍ일자리 조성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기 북부 통일경제특구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 개발과 관련해 미군반환공여지의 국가주도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남북교류사업 확대, DMZ 세계평화자연유산 지정 등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이 선거운동 내내 보수 정권의 지난 16년 경기도정을 ‘낡은 정치, 적폐’로 규정한 만큼 ‘공정세상, 정의로운 경기도’를 역설했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정당 간 연정을 뛰어넘어 여야, 민관을 포함하는 협치 민주주의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도민청원제ㆍ도민발안제를 도입해 5만 명 이상이 청원한 내용을 도지사가 반드시 답변하게끔 하며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쟁 유도, 공유가치 확대를 통한 사회적경제 육성을 제시했다.
‘살맛 나는 경기도’를 위한 양질의 풍부한 일자리도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모델 개발 및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지역화폐(상품권) 유통을 통한 전통시장ㆍ골목상권 활성화, 재창업ㆍ재도전 기업 지원, 사회적 일자리 확대 등도 함께 강조했다.
성남에서 검증받은 ‘이재명표 복지’도 이어간다. 청년배당 시범사업 모델 개발, 산후조리비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단계별 설치,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등 경기도에서 구석구석 빈틈없는 복지를 펼치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이 당선인은 현장에서 도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듣고, 모두에게 필요한 공통분모를 찾아 복지정책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퍼스트’를 추진하며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 기조에 맞춘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 당선인은 ‘교통이 빠르고 편리한(교통)’, ‘집 걱정 없는(주거)’, ‘안심하고 살 수 있는(안전)’, ‘모두가 건강한(의료)’, ‘미세먼지 걱정 없는(미세먼지)’ 등의 공약을 통해 민선 7기 도정의 방향을 가리켰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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