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유행 위험도 역시 전국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817명으로 일요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치였던 1주일 전인 지난 6일의 4천324명과 비교하면 1천493명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876명으로 전날보다는 18명 줄었지만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0명 늘어 누적 4천29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병상 부족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86.7%로 821개 중 712개가 사용 중이다. 해당 병상은 입ㆍ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다. 사실상 포화 상태를 의미한다.
경기도에선 이날 1천3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2천15명보다 648명이 감소했지만, 일요일 하루(월요일 0시 기준) 확진자로는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수치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은 381개 중 312개(81.9%)를 사용해 전날(81.4%)보다 2개가 감소한 69개가 남아있다.
이 외에도 이날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24명 늘어 총 11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5명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지난주(12월5∼11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전국 위험도는 지난달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최고 단계로 평가됐다. 이 중 수도권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4주째 이 같은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주에 유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사회 전체의 방역 대응 여력이 더 악화할 경우 사회적 방역대응을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까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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