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초역세권 입지에 창업 멘토링까지…LH경기남부 새빛청년존 인기몰이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학업과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새빛청년존’은 매력적인 주거 지원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주택을 지속 공급하며, 저렴한 주거와 자립 기회로 주거 고민을 함께 풀어가고 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의 청년 맞춤형 주택인 새빛청년존, 수원매산 공공청사 행복주택은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인 데다 세탁기,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가 갖춰져 있어 청년들의 새출발 부담을 덜어주는 수원시내 새빛청년존을 방문해 봤다.

 

■ 청년의 꿈을 키우는 공간 ‘새빛청년존’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인근에 위치한 LH 청년나래家. 이지민기자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인근에 위치한 LH 청년나래家. 이지민기자

 

지난 18일 오전,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싣고 한참을 달려 출근하는 인파에 휩쓸려 세류역에 하차했다. 각자의 일터로 흩어지기 위해 재촉하는 발걸음에 휩쓸려 어느새 세류역 1번 출구에 다다랐다. 답답했던 숨을 크게 내쉬며 고개를 들자 청명한 하늘 아래 ‘청년나래家’라고 쓰인 건물이 반겼다.

 

세류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청년나래家는 LH의 새빛청년존 Ⅱ호 주택이다.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인파가 많은 역 주변에 있어 다른 빌라나 다세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 지어져 신축인 점은 너무나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실내 역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작지만 소중한 ‘자취 로망’을 시켜주기 안성맞춤이다. 개인 공간을 구분, 삶의 질을 상승시켜 줄 1.5룸으로 설계된 데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와 같은 생활 필수 가전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있다.

 

청년나래家는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LH 새빛청년존 내 상가 공간 일부는 청년 기업에 제공돼 취업이나 창업과 관련한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 자립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끔 돕는다.

 

■ 청년의 미래를 그리는 공간으로 활용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인근에 위치한 LH 청년나래家 내부. 이지민기자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인근에 위치한 LH 청년나래家 내부. 이지민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40㎡ 이하 오피스텔 월세는 평균 67만원, 전셋값은 1억4천만원이다. 관리비까지 고려한 청년층의 주거비용은 청년 평균 월 소득(266만원)의 약 30%를 차지한다. 여기에 전세사기 공포까지 더해지며, 대다수의 청년은 주거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LH는 청년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층에 특화된 주거공간 및 서비스가 복합된 공공임대주택 ‘새빛청년존’을 공급하고 있다.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청년나래家 새빛청년존. 이지민기자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청년나래家 새빛청년존. 이지민기자

 

‘새빛청년존’은 지난 2022년 7월 LH와 수원시가 체결한 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청년의 주거와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사업이다. LH는 수원시 역세권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의 30%를 시가 선정한 주거취약청년에 우선 배정한다. LH는 청년주택 내 상가 공간을 확보·제공하고 수원시는 일자리·창업·주거 등 통합 지원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한다.

 

새빛청년존 Ⅰ호 주택은 수원시청역 도보 5분 거리에 마련됐다. 해당 주택은 지난 2023년 1월 7.5대 1의 경쟁률로 공급, 입주를 완료했다. 세류역 근거리에 있는 새빛청년존 Ⅱ호 주택은 지난해 12월 3.5대 1의 경쟁률로 공급됐다. 올해 공급이 계획돼 있는 새빛청년존 Ⅲ호 주택(수원시청역 도보 10분 거리) 역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새빛청년존 청년주택 입주 대상은 수원시에 거주 중인 만19~34세 저소득 무주택 청년이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 충족 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 조건의 경우 시중 시세의 40~50% 수준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로 공급한다.

 

■ 청년의 꿈과 미래 함께하는 LH경기남부

 

수원매산 행복주택 전경. 이지민기자
수원매산 행복주택 전경. 이지민기자

 

역세권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한 청년 주거지원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사업’에 따라 노후화된 구(舊)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공공청사 건물에는 수원매산 A1 행복주택이 들어서 있다. 1층은 오가는 주민들을 위한 근린생활 시설이, 2~3층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행정복지센터가 마련돼 있다. 4~5층은 청년과 예비 창업자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션센터로 구성됐고 12층까지는 행복주택으로 조성됐다.

 

전체 58세대 중 46세대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에 공급됐다. 수원역 입지에도 인근 전세 시세의 60~72%라는 파격적인 공급가에 108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들의 주거 걱정을 방증하는 높은 경쟁률에 ‘청년층 맞춤형 주거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LH경기남부지역본부 역시 이에 공감하며 관련 사업을 꾸준히 늘려 청년 주거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꿈과 미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청년층을 위한 주거 지원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청년인큐베이션센터 같은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단순 주거를 넘어 청년의 자립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