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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수도권 330만 단수 가정한 훈련, 광역상수도 위기 대응 점검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수권권 330만명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이 중단됐을 시, 안정적인 물을 공급을 위한 대대적인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수권권 330만명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이 중단됐을 시, 안정적인 물을 공급을 위한 대대적인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내일 수도권 일대에 갑자기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은 어떻게 대처할까.”

 

19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는 이런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한 훈련을 펼쳤다. 이름하여 ‘수도권 광역상수도 비상대응 연계공급훈련’. 말 그대로, 수도권 핵심 취수장에서 사고가 났을 때 단수 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전방위 시뮬레이션이다.

 

이번 훈련은 팔당1 취수장에 수변전설비 사고로 정전이 발생, 서울과 김포, 고양에 물 공급이 끊길 위기를 가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고 발생 즉시 공사는 팔당2·3 취수장을 활용한 대체 급수 전환 훈련을 시작했다. 긴박한 전환, 기관 간 실시간 협업, 매뉴얼 가동… 위기 대응의 핵심들이 실전처럼 작동했다.

 

현장에는 한국수자원공사뿐 아니라 서울시 아리수정수센터, 김포시, 안산시 상수도사업소 등 각 지역의 물 관련 기관들도 참여했다. 한쪽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이 곧장 보완하는 ‘연계 공급 체계’는 결국 사람과 조직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이날 훈련은 단순한 점검이 아니었다. 실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고, 매뉴얼의 빈틈을 찾고,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물 한 방울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조용한 준비’였다.

 

이선익 한강유역본부장은 “광역상수도는 국민 생활의 숨은 생명선”이라며 “언제 어떤 상황에도 끊기지 않는 공급 체계를 만들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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