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7,778건)

2016년, 19대 국회에서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1년만으로 나름 의미가 컸다. 특별법에는 지원 위원회 설치, 피해자 실태조사, 피해자 의료 지원, 위령탑 조성 등이 담겼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게 빠졌다. 재앙의 대물림, 즉 2·3세 문제다. 법은 이들을 피해자로도, 지원 대상으로도 규정하지 않았다. 소홀히 다뤄진 이유는 유전의 확증이 없다는 것이었다.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친 일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04년 자료가 있다. 원폭피해자 후손의 높은 발병률이다. 일반인보다 우울증 93배, 백혈병

사설 | 경기일보 | 2021-03-03 20:54

1970년대와 80년대 시절, 김포공항은 유학파들의 출국과 귀국을 위해 모인 환송환영인파로 늘 시끌벅적했다. 유학과정에서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의 여부는 일단 제쳐 두고 훈장을 가슴에 달은 전승장군의 금의환향 같은 기개가 하늘을 향한다. 이어서, 휘황찬란하게 귀국연주회를 선전하는 것을 봤다.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환상에서 살던 시절이다. 진정한 실력의 향상과 독특한 학문의 획득을 위한 원천적 목표보다는 어떻게 해서라도 학위를 따서 귀국 비행기를 타는 것을 목표로 했던 시절의 얘기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오피니언 | 함신익 | 2021-03-03 20:54

집값의 10%만 내고 들어가 10년 뒤 최초 공급가로 구매하거나, 평생 임대로 살 수 있는 집.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일자리까지 있는 생활공동체가 있는 곳. 마치 꿈 같은 주택인 ‘누구나집 3.0’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미단시티에 들어선다.그동안 뉴스테이에서 드러난 한계점까지 보완하며 주거 정책의 ‘완성체’로 거듭나고 있다. 공공성을 강화하고 임차인의 주거권을 보장하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면서 조합원이 주거권을 갖는 방식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폭등한 가운데 등장한 이 누구나집은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오피니언 |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 2021-03-03 20:54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3-03 20:47

1990년대 청소년들에게는 명작 ‘슬램덩크’가 있었다. 농구의 기본조차 모르던 풋내기 강백호가 진정한 바스켓맨으로 거듭난다는 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였다. 그런데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인물이 있다. 바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이다.중학MVP 출신인 정대만은 연습경기 중 불운의 부상을 입고 폭주족의 삶을 살며, 농구부원을 폭행하고 농구부를 없애고자 불량배들을 끌어들여 코트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등 철저히 농구를 증오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증오의 심연에는 깊은 애정이 있듯, 결국 정대만은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는 눈물 섞인 명대사를

오피니언 | 이승기 | 2021-03-03 20:13

중수정화경사증류비용본초 권17은 인천 연수구 가천박물관에 있는 기록유산으로, 보물 제1716호이다.『증류비용본초(證類備用本草)』,『정화본초(政和本草)』등으로 약칭하기도 하며 전 30권이다. 당신미(唐愼微)의 『경사증류비급본초(經史證類備急本草)』와 구종석(寇宗奭)의 『본초연의(本草衍義)』를 합편한 형태로 편찬된 것으로 본초학의 명저로 불린다.총30권 가운데 1권(권17) 1책(45장)이 잔존하는 영본으로 활자로 인행한 판본이다.비록 1권 1책(권17)에 지나지 않는 잔본이기는 하지만 표지를 개장한 이외에는 낙장이 없이 완전하고, 보존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3-03 19:50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와 신념을 듣고 싶습니다.”이는 지난 2018년 9월 유니세프의 청년 어젠다 행사에 참석한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김남준)의 연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Speak yourself(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달라)’를 주제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하라는 그의 메시지에 팬들은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는 경험담을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렇듯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는 젊은 세대의 소통의지는 보궐선거를 앞둔 유권자에게 어

오피니언 | 류종환 | 2021-03-03 19:50

올해 1월 문화재청 보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탑으로 평가받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국보 제101호)을 전면 해체해 보존처리를 한 지 5년 만에 복원을 마쳤다고 한다. 이 탑은 1911년 일본인에 의해 뜯겨 법천사지를 떠난 후 서울 명동, 일본 오사카, 경복궁 등으로 옮겨 다녔는데 올해 중에 원래 있던 원주의 절터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1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갈 지광국사현묘탑의 소식을 접하니 최근 여주로 돌아온 고달사지 원종대사혜진탑비 비신이 머리에 떠올랐다.필자가 원종대사혜진탑비 비신을 처음 본

오피니언 | 김춘석 | 2021-03-03 19:50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최대종단이다. 한국불교사를 돌이켜볼 때 조선전기에 불교는 억압을 받아서 불교의 모든 종파가 사라졌다가, 일제강점기인 1941년에 이르러서 ‘조선불교 조계종’이 등장했고, 현재의 조계종은 이것을 계승한 것이다. 조계종의 특색 가운데 하나는 선(禪)수행에 있고, 여름철과 겨울철 안거(安居) 때마다 여러 곳에서 선승(禪僧)들이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조계종의 선승을 대표하는 모임에서 2010년에 『선원청규』라는 책을 발행했다. 원래 ‘선원청규’라는 것은 선수행을 하는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규정을 담은 책이고, 이는 중국

오피니언 | 이병욱 | 2021-03-03 19:50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3-02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