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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불성사나운 무허가 건물이 있다. 횟집이었던 큼직한 건물 두 채다. 허옇게 변색된 간판이 흉하게 달려 있다. 수조로 쓰였던 집기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찼다. 흡사 철거를 앞둔 재개발 현장 같은 모습이다. 이게 대로변에 버젓이 있다. 화성시 우정읍 쌍봉로 회전 교차로다.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민원도 여러 차례 넣었다. 그런데 국가, 도, 시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해당 부지의 소유주, 관리주체 등이 애매하긴 하다. 쌍봉로 655, 657 부지의 지목은 도로다. 현재 등기부등

사설 | 경기일보 | 2020-08-10 20:2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에 비해 지역대학인 인하대와 인천대를 홀대하는 행정이 빈번하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을 또 초래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천경제청이 연세대에 베푼 특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이어온 터라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랜 이슈가 반복되고 있는데 대해서 인천경제청의 안일하고 안하무인의 행정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인천경제청의 연세대 특혜시비가 다시 불붙은 것은 지난해 초 10년 동안 병원건립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11공구에 99만여㎡ 이상의 바이오단지를 추가로 배정하면서 시작됐다. 송도세브란스

사설 | 경기일보 | 2020-08-10 20:28

문대통령의 임기는 아직도 1년9개월이 남아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한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정부와 여당은 강력한 국민의 지지 하에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도 경제환경 등이 국제정세와 맞물려 각종 현안 해결이 쉽지 않은 어려운 시기이다.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에 점증하는 민심이반으로 국정 동력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을 비롯한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적 평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9 20:14

이재명 경기지사가 산지전용 허가 기준 강화를 주문했다. 가평군 산유리 산사태 사고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다. 지난 3일 토사유출로 펜션이 무너지면서 3명이 사망한 곳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경사지에 주택건축 수요가 많아질 텐데 기후가 점점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안전보장을 위해 산지전용 허가를 할 때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해영향 평가를 소규모 사업에도 시행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앞서 경기연구원은 도내 산지훼손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산지 소규모 주택 난개발 대책 보고서’를 통해 2015~2019년 경기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9 20:14

오산시가 차량등록사업소에 비치된 민원용 탁자와 복사기를 철거시켰다. 시 소유 청사를 허가 없이 사용하고 수익에 이용했다는 점 때문이다. 민간 차량등록대행사 3곳이 장만해 7년간 사용하던 집기다. 복사용지 및 기본 유지ㆍ관리비도 대행사가 부담해왔다. 사업소를 찾는 일반 민원인들도 사용해 오던 시설이다. 시는 철거에 그치지 않고 7년간 무단 점유ㆍ사용에 대한 징벌적 조치도 함께했다. 1천300만원에 달하는 변상금 부과다.시 측 설명은 이렇다. ‘시 정기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고, 대행사로부터 이의 의견서를 받아 감사과에 제출했으나 기각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6 19:30

안성시가 이번 폭우로 입은 피해액은 110억원이다. 잠정 금액이지만 복구까지 포함하면 훨씬 커질 수 있다. 안성시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거의 한계에 왔다. 재난관리기금이 65억원, 재난재해예비비가 44억원 남았다. 연천도 주택 침수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크다. 보상과 복구에 얼마가 들어갈지 계산도 어렵다. 시에 남아 있는 관련 예산은 35억원이 전부다. 31개 시군마다 폭우로 불거져 나온 재난기금 비상이다.코로나19 대처에 대규모 재원이 투입된 후유증이다. 재난기본소득에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끌어다 썼다. 여기에 유례없는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6 19:30

과천에는 이미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고 있었다. 3기 신도시와 맞물려 발표된 과천지구가 있다. 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도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도 개발 중이다. 모두 2만1천여 가구의 택지 조성이다. 안 그래도 정부 청사 이전으로 자족기능이 떨어지는 도시다. 여기에 또다시 아파트촌이 밀고 들어오게 됐다. 4일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이다. 정부 과천청사 주변 유휴부지에 4천 가구를 짓겠다고 했다.시장도, 정치인도, 주민도 다 반발하고 있다. 베드타운화라는 우려와 지적은 차라리 고급스럽다. 시민들의 기본적 생활 여건을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5 19:48

쓰레기 투기는 생활범죄다. 쓰레기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 누구나 우려를 나타낸다. 산처럼 쌓인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한다. 하지만 내 문제로 느끼지 않는다. 얼마나 내 생활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하고 넘긴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무단투기범을 대거 적발했다. 이들은 폐기물을 인적이 드문 곳에 몰래버렸다. 장기간 방치해 ‘쓰레기 산’을 만들어 주변 환경을 오염시켰다. 미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 도내에는 이런 쓰레기 산이 50여 곳으로 파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5 19:48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 당부한 말이다. 4일 긴급 주재한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 회의 모두 발언이다. 지반 붕괴와 산사태에 각별히 대비할 것도 강조했다. 특히 재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최근 수해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주문이다. 그만큼 이번 수해가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보다 앞서 내려진 경기도의 사전 조치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3일 오후 9시를 기해 산사태 취약 지역에 대한 주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4 19:43

협치는 정치 발전의 동력이자 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와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국회에서 시작하여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게 되길 바란다”고

사설 | 경기일보 | 2020-08-04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