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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테크노밸리…서북부권 개발사업 한파 몰고 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검단신도시·검암역세권·루원시티·가정2지구 개발사업 등 인천 서북부권의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에 초비상이 걸렸다.

검단신도시는 2019년까지 1만 가구 이상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계양테크노밸리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부동산 및 건설 업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대상지가 확정되면서 검단신도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유승건설이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미계약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한 결과 완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문제는 계양테크노밸리가 3기 신도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 같은 위기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단신도시 분양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서울과 더 가까운 인천 계양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9월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된 검암역세권 개발사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차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검암역세권에는 7천8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탈 수 있는 검암역 남측 79만3천㎡ 부지를 자족형 복합도시로 만드는 내용이다. 계양테크노밸리와 규모는 다르지만 유사한 형식이다.

이밖에 인천 서북부권에는 루원시티와 가정2지구 등 주택 공급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 국토부가 수도권 물량 확보를 위해 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를 끼워 넣은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불만도 나오고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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