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자신이 월드컵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한지 꼭 20년이 되는 날 감독으로 첫 승에 도전한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홍 감독은 20년전인 지난 1994년 6월 18일 미국 월드컵에 출전, 댈러스 코튼볼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대2로 이끌리던 후반 40분 극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세트피스 상황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서정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켜 ‘무적함대’ 스페인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무승부의 발판이 된 만회골은 홍명보의 월드컵 데뷔골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6번째 월드컵 득점이었다.
홍 감독은 자신이 선수로 첫 골을 뽑은 이후 딱 20년이 흐른 2014년 6월 18일 선수가 아닌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무대에 올라 첫 승리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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