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홍명보號, 오늘 16강 포문 연다

오전 7시 러시아와 격돌… “지지 않는다” 자신감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첫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내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도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면서 “양팀 모두에게 찬스는 올 것이고 얼마나 골 결정력이 높은지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은 홍 감독이 선수로 출전한 미국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렸던 날로, 홍 감독은 20년전인 1994년 6월18일 당시 스페인에 0대2로 이끌리던 후반 40분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골이자 만회골을 터뜨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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