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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특위 여당 간사에 전해철...예산 전쟁 진두지휘

▲ 전해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됐다. 이로써 전 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과의 ‘예산 전쟁’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15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 의원을 예결특위 여당 간사 겸 결산심사소위원장으로 내정했으며 16일 공식 발표한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전 의원에게 예결특위 간사직을 맡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며, 전 의원은 고사 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여당 간사 후보군으로는 박광온 최고위원(수원정)을 비롯한 여러 명의 재선급 의원들이 거론됐으나 이 원내대표가 전 의원을 낙점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고사 의사를 밝혀온 전 의원에게 “한일 경제전쟁 등 시국이 어려운 만큼 당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 의원을 예결특위 여당 간사로 낙점한 배경에는 전 의원이 친문(친 문재인)계 핵심인 데다 안정감과 중량감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당초 정부·여당의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안을 확장적 기조로 편성하기 위해서는 예산안 심사를 힘있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2.9%p 증가한 최대 530조 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총선용 선심성 퍼주기 예산 폭탄’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이 예결특위 여당 간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중·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주도적으로 마련, 도내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각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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