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자동차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레저용 차량(Recreation Vehcle)의 인기가 폭발, 출고가 최고 6개월 정도까지 적체되는 등 대기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RV의 경우 값싼 연료비와 세제혜택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RV 3총사’인 카랜스, 카니발, 카스타의 예약주문이 몰려 경기지역본부의 출고 적체 물량은 5천대이상이며 전국적으로는 5만6천여대에 달해 내년 3월에나 차를 인수할 수 있는 상태다.
또 22일부터 출시예정인 현대자동차의 RV인‘트라제’의 경우 예약 첫날인 지난 18일 하루동안 경기 남부지역본부에서 541대, 경기 서부지역본부에서 540대 등 전국적으로 1만5천대의 예약을 받아 올 생산가능 물량 7천대를 2배이상 초과한 상태다.
대우자동차의 뉴무쏘와 코란도도 전국적으로 9천여대이상의 출고가 적체돼 있어 내년 2∼3월께나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RV의 폭발적인 수요 급증으로 신차출고가 지연되자 중고차시장에서도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매매가 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 신차와의 가격이 연식에 관계없이 100∼200만원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가 내년부터 7∼10인승 RV차량에 대해 LPG사용을 불허한다는 방침에 자동차 업계가 강력반발하고 나서 정부 최종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박승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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