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대학의 전통적 영역인 연구·교육의 역할에서 졸업생들의 취업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방대학들은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면서 모집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취업률까지 떨어질 경우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존폐마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천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하는 전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졸업생 취업률 최상위권을 달리는 대학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취업사관학교로 유명한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다. 경동대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8.6%로 졸업생 1천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중 2위를 기록했고 1천500명 이상 대학에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말 발표에서 취업률 82.1%로 전국 205개 4년제 대학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한 이래 2020년부터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에서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줄곧 전국 최상위 취업률을 이어오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 경동대만의 특화된 취업 지원 시스템 경동대는 취업에 특화된 대학이다. 경동대가 취업률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학교, 학생, 학부모, 교수·교직원 등이 취업에 대해 같은 눈높이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경동대는 효율적 취업 지원 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취업사관교육센터가 대학 내 취업 생태계 허브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대학 내 취업생태계의 허브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취업사관교육센터는 교수학습센터, 학생상담센터, 교육혁신품질센터 등과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일정 중복을 피하고 학생들의 지원 요청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대학 최초로 산업적·기술적 발전과 진보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가상의 기업과 종합병원을 모델로 교육용 플랫폼 PE(Practice Enterprise)를 구축해 교내 취업역량 경진대회, 모의 입사 프로그램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병원 등에 입사하기 전 업무수행 방식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를 갖게 돼 만족도가 매우 높다. ■ 취업사관학교 3.0 체계 출범 선언 경동대는 지난해 3월 취업관련 질적·양적 성과를 바탕으로 취업주기 전 과정에 걸쳐 대학의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취업사관학교 3.0체계’ 출범을 선언했다. 취업사관학교 3.0체계는 취업준비단계와 실천단계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력을 강화하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관리해 취업준비가 실천과정으로 연결되고 실천단계에서의 점검과 평가내용이 다시 준비단계로 피드백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경동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KDU-Super Rookie)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협력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확충하는 것이다. 또한 산업체·학과 연계 인증과정을 운영하고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은 물론 산업체와 협업하는 PBL(Project Based Learning), PSL(Problem Solving Learning)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 해외 취업 부문 취업의 질적 고도화 추진 경동대는 취업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국제 취업사관학교로 확대해 해외취업을 통한 대학의 위상 강화와 신입생 유치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취업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부·복수전공, 융합전공과정 이수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융합학부를 개설해 운영한다. 국제융합학부의 융합전공과정으로 자격증과정, 마이크로 혹은 나노학위과정을 수강토록 하고 온사람-나노과정을 개설한다. 또한 해외취업을 위한 구직능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해외취업 자격증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경동대 치위생학과 국제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미국취업 자격증 과정은 미국 현지 치과 4곳에서 8주간 일정으로 교육받고 성공적으로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겐 영주권 후원 조건으로 채용을 제안한다. 호텔조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국호텔조리 취업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1·2차로 나눠 각각 6명씩 선발해 조리 실무와 식당경영 인턴 6개월 과정과 미국 현지에서 8주 일정으로 ESL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 학생취업복지 종합지원센터 구축 경동대는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적·물적 인프라 혁신에 나섰다. 혁신전략으로 통합관리∙유연화 기반 교육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종합적 학생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당관 4층을 열린 공간 개념의 학생취업복지종합지원센터로 재구축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 4억 원이 투입돼 3월 개강 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게 된다. 학생취업복지종합지원센터는 학생의 복지와 졸업 후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상담기능, 대학지원 서비스 연결통로, 서비스 제공 부서가 유기적으로 배치돼 상호 연결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경동대는 서비스지원 3대 원칙인 원스톱·친절·만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쾌적한 공간을 연출해 학생들의 지원센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터뷰 김금찬 취업처장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글로벌 취업 선도” Q 경동대가 취업률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A 전국에서 손꼽히는 취업률을 기록한 것은 기본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눈높이가 같다는 것이다. 학생, 교직원, 졸업생, 학부모 모두 취업사관학교로서 대학이 가진 많은 기능과 미션 중에서 특히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자는 목표에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고 있다. 취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교수들이 졸업생을 찾아가 취업 여부 알아보고 케어해 주는 등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려 노력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차이가 다른 대학교들과 다른 점이다.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간다는 것이 제일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Q 경동대만의 특색이라면? A 취업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은 가족기업인 것 같다. 각 학과마다 해당 영역별로 2천800여 개 가족기업과 협약을 맺고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각 학과마다 취업 담당 교수들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졸업생들의 취업을 견인하고 있다. 대학본부도 졸업생이 자격증 취득이나 학원비 등을 요청할 경우 학생들이 취업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고 있다. Q 요즘 트랜드인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해외취업 지원 방안은 A 전성용 총장이 글로벌 인재 배출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해외 취업은 만만치 않다. 대부분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고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의료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외국 여러 대학들과 MOU를 통해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취업을 위한 과정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수해 퀄리티 높은 직업군을 개발하고 있다. MOU를 맺은 기관들과 해외에 취업한 학생들이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과 연계해주고, 졸업생들이 좋은 직업군을 선택해 특장점이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최근 기업들의 채용 패턴이 정기공채가 없어지고 즉시 전력감의 인재만 채용하려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현장실습제를 강화하고 산업계와 같이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모델로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 분야와 접목해 직접 현업의 경험을 체험하는 환경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가상기업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상기업을 설립해 취업에 활용하는 것은 경동대가 유일하다. 경동대의 가상기업을 활용한 직무교육 시스템을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확대하려 한다. Q 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독일은 대기업에서 졸업생들을 육성해 협력업체에 뿌려주지만 국내는 정반대다.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직장, 대기업에 다닐 수 없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밖에 없는데 인적 관리 측면에서 필드에서 검증된 학생들을 뽑아 쓰기보다는 큰 틀에서 육성하고 케파를 확장시켜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양주 하면 경동대, 경동대 하면 양주’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지 취업률만 높은 대학이 아닌 직업에 만족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지난 5일 오후 8시께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봉담톨게이트에 진입하려던 라보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정면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60대)가 머리와 가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A씨가 도로에 떨어져 있는 타이어를 뒤늦게 발견, 좌측으로 핸들을 꺾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이어 낙하경위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주시가 지역 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양주시는 6일 상황실에서 양주시 상공회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어려움을 경청하고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주요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등 상호소통과 협력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주시는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자금·환경개선·판로·마케팅분야 지원사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SOS제도 등 종합적인 기업지원 서비스를 소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의 경영 어려움과 개별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지역 경제단체들은 해외판로 개척 지원사업, 생산제품 구매,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으며 강수현 시장은 직접 안건별로 답변하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해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강수현 시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 중소기업의 경영을 어렵게 하는 와중에 이를 극복하며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애국자와 다름없다”며 “중소기업이 처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조속한 경영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식(법무법인 산지 파트너 변호사·사진)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이 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6일 임명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시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기 위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과,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범죄사실을 부정하고 개발실적을 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재명 지사 수사를 지휘하고 기소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거대야당의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 도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남 밀양 출생인 최 위원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7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7기)에 합격했다. 군검찰관과 사단 법무참모로 군생활을 한 뒤,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주독일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부 통일법무과장,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대구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만취 상태로 운전 중 전봇대를 들이받아 정전을 일으킨 20대 남성이 도주를 시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혐의로 A씨(2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56분께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전봇대를 들이 받은 혐의다. 이날 사고 충격으로 이 일대에선 한동안 정전사태가 빚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두고 도주했으나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차적 조회 등 추적 끝에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획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인특례시는 겨울철 한파와 LNG 수입가격 상승 등으로 난방비가 오름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긴급 지원한다. 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34억원을 편성한다. 이달 중 가구별 2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하며,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1만7천가구다. 또한 시는 9일 열리는 용인특례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용인시 저소득 주민생활안정 지원 조례(안)’이 통과돼 지원에 관한 근거 규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난방비가 여러 이유로 급증함에 따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는 별개로 시에서도 난방비 긴급지원을 결정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포천시가 이달부터 ‘수의계약 총량제’를 시행한다. 공공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6일 포천시에 따르면 수의계약 총량제는 공사(4억원), 용역(2억5천만원), 물품(1억원) 별 1인 수의계약 한도를 설정해 운영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계약관서인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읍면동은 1인 수의계약 체결 전 업체의 계약실적을 사전 검토하고, 본청 계약팀에서는 매월 전체 계약관서의 계약체결 현황을 확인하는 등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수 업체 수의계약 편중 현상을 막고 관급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계약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의 계약실적을 분석해 시 실정에 맞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과 관급 자재 업체 판로 개척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건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농협은 최근 본점 종합청사를 리모델링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김준현 NH농협 과천시지부장, 시의원을 비롯해 과천농협 전·현직 임원, 내부 조직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새 종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기존 청사보다 2층 더 높아졌다. 과천농협은 청사 리모델링과 함께 지하에 있던 하나로마트를 1층에 두고, 금융점포는 2층에 배치해 조합원과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 대회의실, 직원식당, 다목적실, 옥상정원, 지하주차장과 같은 조합원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이경수 조합장은 “과천농협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새 종합청사는 100년 농협의 굳건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과 지역주민에게 더욱 봉사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과거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던 화성시 서신면 ‘씨랜드 수련원’ 부지에 추모공간이 조성된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씨랜드 추모공간 조성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궁평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신축 예정인 ‘화성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좌측 서신면 백미리 일원(조성녹지)에 예산 2억7천만원을 들여 추모공원(678㎡)을 짓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추모비 등 추모공간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은 최근 시에 추모공원 조성 위치를 유스호스텔 우측 진입로 쪽으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보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다만 이곳은 원형보전녹지여서 개발을 위해선 한강유역환경청 승인 등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9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정확한 변경 요구 위치를 확인,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조성을 마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6월 30일 화성군에 위치한 ‘놀이동산 씨랜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생 19명과 인솔 교사 1명, 레크리에이션 강사 3명까지 총 23명이 숨졌다.
남양주시가 올해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차량(희망콜)을 늘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작 저상버스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쉽게 탈 수 있게 바닥을 낮추고 출입구에 경사판을 설치한 버스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전년 대비 약 7억원을 증액한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59대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차량을 내년까지 62대로 늘리고 운휴 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원도 차량당 1.2명까지 충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장애인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꼽히고 있는 저상버스 도입률은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올해 기준 시에 등록된 시내·마을버스는 900대로 이 중 저상버스는 4.2%인 38대로 집계됐다. 즉, 23대 중 1대꼴에 머무르고 있다. 시에 등록된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에 비해 저상버스 보급률이 매우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기준 시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3만3천273명, 65세 이상 고령자는 11만5천849명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교통약자에 속하는 영유아도 3만6천372명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9일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올해 1월19일부터 노선버스 대폐차 시 반드시 저상버스로 도입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광역급행형 등 좌석버스를 사용해 운행하는 경우 현재 좌석형 저상버스 차량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의무화 시기를 2027년 1월1일로 잡았다. 또 도로 의무화 대상이라도 불가피하게 저상버스 도입 운행이 곤란하면 지자체에 예외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기저상버스를 출고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기저상버스 약 70대를 출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이용자 중심의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