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월 A매치 첫 상대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유럽 원정으로 치러질 두 차례의 평가전 상대를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3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인근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은 뒤 장소를 옮겨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홈팀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첫 상대인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37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F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은 팀으로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최근 치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8강에서 이집트에 패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반 은디카(AS로마) 등 유럽 빅리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결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아프리카 팀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역대로 코트디부아르와 한 번 맞붙어 승리를 거뒀다. 2010년 3월 런던 평가전 당시 이동국과 곽태휘의 연속 골로 2-0 완승한 바 있으며, 16년 만에 다시 영국에서 대결하게 됐다.

“순간을 기록하는 가치”…용인FC, KODAK PHOTO와 스폰서십 체결

용인FC(단장 김진형)가 글로벌 이미징 브랜드 KODAK PHOTO와 손잡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용인FC는 KODAK PHOTO(대표 안수미)와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장 내 포토부스 운영을 중심으로 한 팬 참여형 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경험’을 만들어온 KODAK PHOTO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경기 관람의 순간을 팬들의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됐다. 용인FC 첫 개막전이 열리는 올해 3월1일부터 미르스타디움에는 홈 구역 2대, 원정 구역 1대 등 총 3대의 포토 부스가 운영된다. 이는 홈 팬은 물론 원정 응원을 위해 용인을 찾은 타 지역 팬들까지 경기장에서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소장할 수 있다. 시즌권 구매자와 구단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며 용인특례시 관내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인증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경기장 내 즐길 거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명소 및 대형 베이커리·카페 등 방문을 유도해 지역 상권과 관광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안수미 대표는 “KODAK PHOTO가 오랜 시간 이어온 ‘순간을 기록하는 가치’를 스포츠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용인FC와 협업을 통해 경기장의 열정적인 순간들이 오래도록 간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형 단장도 “KODAK PHOTO와 협업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팬,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앞으로도 팬 경험 강화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핵심 가치로 삼아 스포츠와 동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유나이티드 U15 인천광성중, 울진 금강송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 정상 등극

인천유나이티드 U15 인천광성중학교가 2026 울진 금강송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서 정상을 차지했다. 인천광성중은 지난 8일 일요일 울진 연호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FC U15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인천광성중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하람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보태양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 6분께 황보태양이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이유준이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인천광성중은 한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광성중은 조직적인 팀플레이와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유지, 공수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국 최강 U15팀임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광성중은 우승과 함께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결승전에서 선제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황보태양은 대회 득점상을 수상했고, 유찬영은 공격상을 차지했다. 안정적인 선방과 경기 운영을 보여준 안시후는 GK상을 받았으며, 중원에서 팀을 이끈 김하람은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밖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미르달 감독대행이 최우수 감독상을, 엄진솔 GK코치가 최우수 코치상을 수상하며 지도력 또한 인정받았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 U-15 인천광성중은 페어 플레이상까지 수상하며 실력과 스포츠맨십을 모두 갖춘 팀임을 증명했다.

이강인 리그 2호골…PSG, 마르세유 완파하고 선두 탈환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에 화력을 보탰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르세유를 5-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의 골은 팀이 4-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에 터졌다. 후반 23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6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세니 마율루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볼을 잡아 간결한 터치로 수비를 따돌린 뒤,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낮고 빠르게 깔린 공은 골키퍼의 방어막을 뚫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이 터뜨린 팀의 다섯 번째 골은 '르 클라시크'로 불리는 양 팀 맞대결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완성하는 득점이 됐다. 1971년 시작된 두 팀의 맞대결에서 5골 차 승부가 난 것은 112경기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던 이강인은 복귀 후 두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복귀전에서도 결승 골의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던 이강인은 이날 득점까지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골 3도움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우스만 뎀벨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PSG의 대승에 앞장섰다. 뎀벨레는 전반 12분 누누 멘데스의 패스로 선제골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직접 파고든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PSG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의 헤더 클리어링이 골문으로 굴절되는 자책골로 연결되며 세 번 째 골을 얻었고, 이어 단 2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굳혔다. 리그 7연승을 기록한 PSG는 승점 51(16승 3무 2패)을 쌓아 랑스(승점 49)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한 반면 승점 39(12승 3무 6패)의 마르세유는 4위에 머물렀다.

K리그1 첫발 카운트다운…부천FC, 창원에서 최종 ‘담금질’

부천FC1995가 역사적인 K리그1 첫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돌입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2차 전지훈련 무대는 경남 창원이다. 부천은 4일 오전 선수단이 창원으로 이동해 20일까지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에서 체력과 조직력의 기초를 다진 1차 캠프를 마친 뒤 짧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 선수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들어간다. 1차 전훈이 체력 강화와 새 얼굴들의 팀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캠프의 키워드는 전술 완성도와 경기력 점검이다. 부천은 국내 팀들과 다수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개막전에 맞춰 베스트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민 감독은 “치앙마이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렸다”며 “창원에서는 세부 전술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다듬어 팬들이 기대하는 ‘부천만의 축구’를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한지호 역시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호흡이 매우 좋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며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해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K리그1 첫 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의 2026시즌 첫 시험대는 만만치 않다. 부천은 3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개막전을 치르며 K리그1 도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창원에서의 17일이 그 출발선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인천유나이티드, 공격수 모건 제임스 페리어 영입

인천유나이티드가 영국 출신 공격수 모건 제임스 페리어(MORGAN JAMES FERRIER, 31)를 영입, 공격진을 보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그의 위력적인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침투 능력으로 공격의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이프러스 등 여러 국가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아온 페리어는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이다. 그는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방에서 공격의 기점 역할 수행이 가능한 공격수다. 특히, 포스트 플레이 후 침투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인천의 공격 전술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위협적인 침투 능력과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기대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페리어 영입을 통해 최전방에서의 버티는 힘과 공간 활용 능력을 동시에 강화, 다양한 공격 전술 운용에서 한층 더 폭넓은 선택지를 확보했다. 구단 관계자는 “모건 제임스 페리어는 피지컬과 움직임이 모두 검증된 공격수로, 팀 공격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인천유나이티드의 공격력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 제임스 페리어는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 복귀한 PSG, 리그 6연승 선두 도약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해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에 2-1로 승리했다. 리그 6연승을 기록한 PSG는 승점 48(15승 3무 2패)을 쌓아 랑스(승점 46·15승 1무 4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스트라스부르는 연승이 끊겨 승점 30(9승 3무 8패)으로 7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18일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후 재활에 전념해온 이강인은 이날 후반 1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 제 몫을 다했다. 앞서 PSG는 전반 22분 세니 마율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5분 뒤 스트라스부르의 수비수 겔라 두에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거친 태클로 즉각 퇴장당해 10명이 싸워야 하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위기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빛났다. 투입 4분 만에 시도한 날카로운 유효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이강인은 후반 36분 결승골의 시발점 노릇을 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가볍게 따돌린 뒤, 오른쪽 측면의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자이르에메리가 미끄러지면서 올린 크로스는 문전의 누누 멘데스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멘데스가 그대로 강력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K리그1 첫 항해 개시…‘창단 첫 승격’ 부천FC, 주장단 확정

부천FC1995가 K리그1 첫 시즌을 향한 방향타를 분명히 세웠다. 주장단 구성은 곧 팀의 정체성이다. 부천은 ‘연속성’과 ‘융화’를 키워드로 삼아 승격 이후의 첫 항해를 시작한다. 부천은 2026시즌 주장으로 한지호를 선임하고, 부주장에 백동규·바사니·신재원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장 완장은 2024·2025시즌에 이어 한지호가 3년 연속으로 찬다. 승격을 이끈 핵심 전력과 새 얼굴을 조화롭게 배치한 선택이다. 부천의 상징과도 같은 한지호는 K리그 16년 차 베테랑으로 올 시즌 부천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구단은 K리그1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그에게 중심을 맡겼다. 한지호는 “다시 주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K리그1에 올라온 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기대에 부응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주장단은 경험과 현재진행형 경쟁력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다. 지난 시즌 단단한 수비로 승격의 기반을 닦은 백동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골·1도움으로 팀을 끌어올린 바사니가 이름을 올렸고, 2025시즌 K리그2 베스트11 출신 신재원이 새 얼굴로 합류했다. 백동규는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융화’를 최우선으로 삼겠다. 기존 선수와 새로 합류한 선수, 외국인 선수들까지 하나로 묶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바사니 역시 “부천에서 3년째를 맞은 만큼 팀을 잘 알고 있다. 부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주장단에 합류한 신재원은 “선참과 후배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태고 싶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부천 선수단은 30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간다.

수원 삼성, 홍정호부터 정호연까지…이정효가 완성한 ‘승격 군단’

이쯤이면 전력 보강이 아니라 승격 선언이다. 수원 삼성이 2026시즌 K리그2를 향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리는 다시 올라간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승격 청부사’ 이정효 감독이 있다. 수원은 주장단 발표와 함께 핵심 선수 영입을 공식화하며 시즌 준비의 속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더 이상 재건의 시간이 아니다. 목표는 오직 하나, 즉시 승격이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과 동시에 선수단의 뼈대를 완성하며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가장 큰 파장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홍정호의 합류였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자 전북 현대의 ‘더블’을 이끈 베테랑 수비수가 2부 리그행을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파격이다. 이적의 결정타는 화려한 조건이 아닌 이 감독의 직접적인 설득이었다. “네가 필요하다”는 한마디가 홍정호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의 최후방을 책임진다. 부주장에는 송주훈과 박대원이 이름을 올리며 수비 라인은 1부 리그 상위권 수준으로 완성됐다. 중원에서도 결정적인 퍼즐이 맞춰졌다. 이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정호연이 돌아왔다. 광주 시절 감독과 함께 K리그2 우승, 승격, 영플레이어상까지 경험한 그는 ‘이정효 축구의 상징’이다. 미국프로축구(MLS)에서의 시련과 부상을 딛고 복귀한 정호연은 왕성한 활동량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수원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브라질 공격수 페신, 헤이스, 골키퍼 김준홍까지 가세하며 전 포지션에 경쟁력을 더했다. 두 시즌 연속 승격 실패의 아픔을 겪은 수원은 이제 변명도, 물러설 공간도 없다. 구단은 감독에게 전권을 맡겼고,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로 팀을 채웠다. 이 감독이 말해온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는 이제 실험이 아닌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홍정호라는 방패, 정호연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수원은 더 이상 2부 리그의 전력이 아니다. 다음달 28일 안방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 2026시즌 K리그2의 판을 흔들 준비를 마친 수원이 그 첫 장면을 직접 증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