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RFID 기반 '스마트 동선관리 시스템' 도입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스마트 동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검진 효율화를 도모한다. 8일 건협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스마트 동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운영 중이다. 스마트 동선관리 시스템은 고객 편의성과 검진 효율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건강검진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해 고객이 직접 차트를 들고 검사실을 이동하던 기존 방식을 대체한다. 검진자는 접수 시 지급받은 RFID 태그가 부착된 리스트밴드를 통해 검사실 대기 등록이 자동으로 이뤄져 대기 누락이나 지연을 방지해 원활한 검진 진행을 돕는다. 특히 자동 대기 등록 기능은 검사실별 내원객 분산 관리가 가능해져 불필요한 대기 동선 축소, 대기시간 최소화, 검사 흐름의 병목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지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건협 경기도지부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과 서비스 혁신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정규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건강검진의 품질은 검사 정확도뿐 아니라 대기시간 관리, 고객 경험, 동선 효율성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스마트 동선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내원객 밀집도를 줄이고 보다 쾌적한 검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든든한 성장 연결다리”…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청·하’, 2025 토크콘서트 ‘파도’ 개최

지난 6일 오후 2시, 수원 가회당에서는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의 청년 자조모임 ‘청·하’가 개최한 ‘2025 자립토크콘서트 파도’가 열렸다. ‘꿈을 안고 힘차게 헤쳐나갈 물결’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예비 자립준비청년 40명이 초대됐다. 이들 곁엔 든든한 멘토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경험담을 나눠줄 자립 선배 20명이다. 자립준비청년과 자립청년이 만나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정서적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행사에는 이들과 조현웅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는 자조모임 ‘청하’ 소개를 시작으로 밴드 동아리의 성과 공유 공연이 막을 올렸다. 가정위탁 선배들의 ‘우리들의 스무살’ 토크,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의 자립정보 안내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청하 선배들이 직접 준비한 레크레이션과 소그룹 관계 형성 활동,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져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배와의 토크는 선후배 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도움이 필요했던 20대의 경험을 솔직하게 오갔다. “자립은 혼자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서는 것”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은 후배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또한 행사 전 사전질문으로 받은 ‘대학생활·진로·취업·경제관리·주거(독립)’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립 노하우와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청·하’는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의 줄임말로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가 2019년 12월부터 운영해 온 자립준비청년 자조모임이다. 20세 이상의 가정위탁보호연장아동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100명의 구성원이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월 1회의 정기 모임을 통해 자립정보 공유, 자립 기술 교육, 동아리 활동, 에세이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지지 공동체로 자리 잡아왔다.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성장한 선배가 다시 후배를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꾸려나가며 자립의 든든한 연결 사다리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 A씨는 “지난해엔 이 자리에 후배로 앉아 있었는데, 오늘은 나의 경험을 들려주는 선배, 그리고 청하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첫 출발 응원 장학금을 지원하고 첫 살림 지원 사업, 자·취(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등을 통해 보호 중 아동의 효율적인 자립 준비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웅 관장은 “가정위탁 선후배가 함께하는 만남을 통해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든든한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혼자 자립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함께 나아가는 건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AI 로봇 오페라’ 프리오프닝… “현대미술사 최초의 움직이는 로봇, 되살아나다”

1964년 백남준은 일본인 전기공학자 슈아 아베(Shuya Abe)와 함께 원격조종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8번, 쾨헬번호 456에서 이름을 딴 ‘로봇 K-456’. ‘제2회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된 이 로봇은 미국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거리를 활보하며 라디오 스피커가 부착된 입으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재생하고 마치 배변하듯 콩을 배출하기도 했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11일 센터 랜덤엑세스홀에서 이러한 1964년 백남준의 ‘로봇오페라’ 퍼포먼스를 재해석한다.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오프닝이자 내년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앞두고 추진되는 ‘AI 로봇 오페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백남준이 1964년 당시 퍼포먼스에서 보여준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백남준의 정신을 잇는다는 취지다. 로봇오페라는 1964년 백남준이 기획하고 실행한 작품으로 미국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에서 펼쳐진 퍼포먼스이다. 리플릿을 행인에게 나눠주는 행위, 20채널의 무선 조종과 10채널의 데이터 리코더를 포함한 ‘로봇 K-456’이 샬롯 무어먼과 함께하는 거리 공연이 진행됐다. 퍼포먼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이 현장은 현대미술사에서 최초 등장한 신기술인 ‘움직이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술의 맥락 아래 음악과 기술을 포용하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영상 상영회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인 ‘로봇 K-456 1964’(1996)의 복원 과정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복원은 작품 구입 당시 제공 받은 슈아 아베의 매뉴얼과 회로도를 참고해 진행했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다음 달 28~29일 백남준 서거 20주기 행사에 예정된 ‘로봇 K-456’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작가 권병준과 오영진 비평가가 패널로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권 작가는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로봇 K-456’과 권병준의 로봇이 함께 출연하는 로봇 마당극 ‘유령극단, ‘심각한 밤을 보내리(가제)’’(2026)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기술 발전이 예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 3시부터는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시퀀셜’(2026)의 일부인 김은준 음악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피아노 연주자이자 컴퓨터 음악 작곡가인 그는 백남준의 ‘로봇 K-456’이 모차르트 퀘헬 번호 456에서 따온 것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을 들려준다. 마무리는 연구자 장효진의 강연이 펼쳐진다. 장효진은 ‘로봇 K-456’과 AI로봇사회-불완전한 기계와 인간의 공존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현대사회에서는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지만 백남준의 ‘로봇 K-456’ 작품은 인간과 상호작용,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조명한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행사는 백남준의 ‘로봇 K-456’의 복원 과정을 최초 공개하는 의미가 있다”며 “기술과 예술을 잇는 문화적 관점의 강연과 ‘움직이는 로봇’ 작품을 오마주한 관점에서의 연주 퍼포먼스가 이어져 백남준의 작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가족 변화에 대한 정책적·실천적 대응' 논의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혜순)이 한국 가족의 변화를 조망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 학술대회 ‘세월을 건너는 가족: 가족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6일 개최했다.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재단과 한국가족학회가 공동 주최로 한국 가족의 거시적 변화와 경기도 및 전북 지역의 가족 변화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응과 가족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임경택 전북대 교수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 가족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나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경기도 가족의 오늘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이선영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전북 가족의 변화와 지역사회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차승은 수원대 교수와 박하영 연세대 교수가 토론자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국희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의 ‘가정법원 협력을 통한 이혼가족 지원’, 강진아 도봉구가족센터장의 ‘지역의 돌봄 허브로 발전하는 가족센터의 다양성’ 발표에 대해 김승윤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이진희 신라대 교수가 토론했다. 김혜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의 삶의 모습도 가치관도 너무나 다양해진 현실”이라며 “가족의 다양성에 부응해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세밀하고 실질적인 가족정책과 서비스가 되도록 학회 및 현장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메세나협회, 청년예술가 창작공간 ‘청년예술둥지’ 공식 출범

인천메세나협회가 청년예술가 지원을 목적으로 7일 창작공간 ‘청년예술둥지’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인천 중구 봄날 갤러리&아트스페이스에서 현판식을 열고, 지역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첫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11월 SNS를 통해 청년예술가를 공개 모집,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선발된 예술가들은 협회 공간을 창작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독립적인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협회는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전시·협업 프로젝트도 연결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운 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인천메세나협회의 첫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천형 메세나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봄날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는 청년예술둥지 사업 취지를 설명하며 지역 내 청년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예술가가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회의 핵심 목표”라며 “예술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메세나 생태계를 구축해 인천을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를 담다' 출판기념회 성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을 지낸 이용욱 의원(파주3)이 ‘이용욱, 파주를 담다-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파주 사람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의원은 6일 오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박정 국회의원과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조성환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고은정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안광률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도의회 민주당 소속 장한별 총괄수석부대표, 전자영 수석대변인, 염종현 전 의장, 남종섭 전 대표, 김창식·이영봉·이재영·정동혁 도의원, 김경일 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의 저서에는 현장 중심의 정치를 이어오며 ‘정치보다는 사람’이라는 철학을 갖고 의정활동을 한 이 의원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겼다. 파주에서 나고 자라 파주시의원을 거쳐 도의회에 입성, 파주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부터 파주의 발전 방향 등을 담았다. 이 의원은 “파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고, 책임감도 갖게 됐다”며 “그동안 정치인 이용욱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예술의전당 27일 시범 공연…무대·시설 첫선 보인다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둔 화성예술의전당이 첫 시범공연을 통해 무대와 시설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정식 개관을 앞두고 공연장 무대, 조명, 음향 등 시스템과 운영 전반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시범 공연으로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휘자 금난새는 창의적인 해석과 재치 있는 해설로 관객과의 소통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며 성남시립교향악단은 다양한 혁신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날 악단은 ‘Classic Gala Concert’는 ▲존 윌리엄스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악장’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주요 아리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4악장’ 등 영화음악, 오페라 아리아, 관현악 명곡을 두 파트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두 주체의 협연은 개관을 앞둔 화성예술의전당에 첫 하모니를 더하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공연 예매가는 전석 1천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누리집(3일 오픈)과 NOL티켓(9일 오픈)을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시민들께 새롭게 조성된 공연 환경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예술의전당의 예술적 가능성을 점검하고 내년 개관을 향해 더욱 정교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성, 곡성, 옹성 길이는 어디를 잰 걸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화성은 “성 둘레의 통계(通計)가 4천600보, 네 군데 옹성의 둘레는 163보, 용도의 둘레는 367보”라고 기록했다. 4천600보는 원성과 곡성의 합이다. 용도와 옹성은 성과 별도로 분류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화성 규모는 성, 옹성, 용도로 나뉜다. 길이는 기록돼 있으나 측정 기준이 없어 혼란하다. 4천600보, 163보, 367보는 어디를 잰 것일까. 측정 기준에 따라 길이도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성안에서 쟀을까. 성 밖일까. 여장 중심일까. 그리고 바닥 높이일까. 가슴높이일까. 눈높이일까. 성 위일까. 원성, 곡성, 옹성별로 그 기준을 찾아보자. 첫째, 원성 길이는 어디를 잰 것일까. 원성 길이는 의궤에 “문이나 초, 치, 포, 대, 돈 등이 차지하고 있는 땅이 635보4척이고 이 밖에 원성이 3천964보2척”이라 했다. 초치포대돈(譙雉舖臺墩) 635보4척은 곡성 길이다. 나머지 3천963보2척이 원성 길이다. 원성 길이는 어디에서 어디까지 잰 것일까. 어느 위치를 잰 것일까. 원성 길이는 권수 도설 편과 권5 실입 편에 나온다. 도설 편에는 총길이만 기록됐고,실입 편에는 구간별로 기록돼 있다. 이 구간 설명에서 원성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실입 편은 원성만을 4성 39구간으로 나눠 기록했다. 즉, 이 길이는 원성의 길이다. 1개 구간의 설명을 통해 원성의 실체를 알아보자. “화홍문의 서쪽에서 시작해 북동포루의 동쪽까지 길이가 124보3척”이라고 기록했다. 이 기록에는 원성 1개 구간의 길이가 보이고 그 구간의 시점과 종점이 표현돼 있다. 즉, 원성 길이 기준은 ‘어느 곡성이 끝나는 지점부터 다음 곡성이 시작되는 지점 사이의 거리’다. 측정 위치는 ‘성 밖에서 성이 만나는 지표면’이다. 성 노선이 정해지면 노선의 바깥쪽으로 똑같은 거리로 떨어져 말뚝을 일정 간격으로 성 노선과 같게 박아 놓는다. 이것이 기준틀이다. 기준틀은 공사 중에도 계속 유지하며 기준 노릇을 한다. 기준틀을 성안에 세우면 내탁 흙더미에 묻히고 성 노선과 일치해 세우면 성 돌에 묻혀 쓸모가 없다. 성은 성근, 성체, 미석, 여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기초인 성근은 땅속이므로 측정할 수 없다. 그리고 성체도 홀형 성제인 관계로 측정 높이가 다르면 성 면이 울퉁불퉁해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측정 기준은 성 밖 지표면, 즉 성과 만나는 그라운드레벨이다. 둘째, 곡성 길이는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의궤에 곡성 길이 635보4척에 해당하는 시설물 이름과 길이가 각각 기록돼 있다. 전체 60개 시설물 중 곡성에 해당하는 시설물은 37개다. 측정 기준은 원성과 다르다.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문, 수문이고 다른 하나는 암문, 나머지는 문, 수문, 암문을 뺀 26곳 시설물이다. 첫 번째, 문 및 수문이다. 기본적으로 좌측 원성과 우측 원성 사이의 길이가 문의 길이다. 옹성 안에 들어와 문을 볼 때 옹성과 문의 육축이 만나는 좌우 지점 사이가 문 길이다. 수문은 수문 아래 수원천의 너비가 길이 기준이다. 수문 위에서 보면 교량의 길이가 수문 길이다. 두 번째, 암문은 성 밖에서 볼 때 통로 너비가 암문 길이다. 아주 주의해야 할 기준이다. 양쪽 원성 사이 벽돌로 쌓은 부분 전체를 암문 길이로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의궤에 동암문은 1보2척, 북암문 1보, 서암문 1보1척, 서남암문 1보2척, 남암문 3보다. 1보는 1.18m, 1보1척은 1.3m, 1보2척은 1.41m다. 이 수치를 현재 암문 너비와 비교하면 쉽게 증명된다. 세 번째, 나머지 26곳 시설물이다. 이 유형은 돌출한 좌측면, 전면, 우측면 3면 길이의 합이 시설물 곡성 길이다. 포루(대포) 다섯 곳, 치 여덟 곳, 포루(군졸) 다섯 곳, 적대 네 곳, 동북노대, 남공심돈, 서북공심돈, 봉돈이 여기에 해당한다. 측정 위치는 원성과 같이 성 밖 지표면이다. ‘성 밖 지표면’ 기준은 앞서 말한 기준틀 설치 이유 외에 근거도 있다. 의궤에 “적대 외면의 하활 26척이고, 상수 21척이다. 좌우의 하활 각각 29척, 상수 각각 24척”이라고 기록했다. 아래 넓이를 ‘하활(下闊)’이라 하고 위의 줄어든 넓이를 ‘상수(上收)’라 한다. 아래 치수와 위 치수를 모두 기록했고 동시에 아래위 치수가 서로 다르므로 증명하기에 유용한 자료다. 의궤에 적대 규모는 22보1척으로 26m다. 이 26m와 일치하는 수치가 ‘아래 치수의 합’인지 ‘위 치수의 합’인지 비교하면 측정 위치를 알 수 있다. 아래 치수의 합이 26m이고 위 치수의 합은 21m가 나왔다. 따라서 아래 치수 합이 적대 길이다. 곡성의 측정 기준은 성 밖 지표면임을 재확인했다. 셋째, 옹성 길이는 안쪽일까. 바깥쪽일까. 합친 둘레일까. 옹성은 문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문의 바깥쪽으로 낸 항아리 모양의 외성(外城)이다. 한양에는 동대문에만 있으나 화성에는 네 곳 문 모두에 설치했다. 옹성 규모는 “네 군데 옹성의 둘레는 163보”라고 했다. 이 옹성 둘레는 안 둘레일까. 바깥 둘레일까. 안팎을 합친 길이일까. 의궤 곡성 편에는 네 곳 전체 길이가 163보라 하고 옹성 설명 편에는 네 곳 각각의 안 둘레와 바깥 둘레 길이를 모두 기록했다. 두 자료에서 네 곳의 안 둘레 합과 바깥 둘레 합, 안팎 길이 합을 계산해 163보와 일치하는 것이 옹성 길이의 기준이다. 북옹성과 남옹성은 안 둘레 159척6촌, 바깥 둘레 209척이다. 동옹성은 안 둘레 57척, 바깥 둘레 91척이고 서옹성은 안 둘레 76척, 바깥 둘레 110척이다. 네 곳의 안 둘레를 합해 보니 452척4촌이고 바깥 둘레 합은 619척이다. 안팎 둘레는 1천71척4촌이다. 보로 환산하면 안 둘레 합은 119보이고 바깥 둘레는 163보다. 안팎 둘레는 282보다. 바깥 둘레 합이 ‘네 군데 옹성의 둘레 163보’와 일치한다. 따라서 옹성 길이 기준은 ‘옹성의 바깥 둘레’가 된다. 오늘은 화성에서 원성, 곡성, 옹성의 길이 기준을 살펴보며 의궤의 엄격함과 일관성을 엿봤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조진웅, 은퇴 선언..."지난 과오에 책임지겠다"

과거 여러 범죄 행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진웅이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을 둘러싼 의혹은 디스패치가 5일 그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던 적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같은 극단에 있던 동료를 때려 벌금형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전후로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한 이력도 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조진웅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 깊이 반성"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0558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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